태백산
오늘은 태백산 가는날 며칠 추웠으니 상고대가 있으면 좋겠다.
기대를 안고 11시에 정상으로 출발.
호남지방엔 눈이 많이 왔는데 이곳은 아닌가 보다.
이렇게 도로가 말끔하다니 . . .
장소 : 태백산
일시 : 2025년1월13일
코스 : 유일사주차장 . . 천재단 .. . 태백산 정상 . . . 망경사 . . . 번재 . . . 당골
높이 : 장군봉 : 1,567m
시간 : 4시간
이 사진을 찍느라 한참을 기다리다 가장 후미가 되어버렸다.
보여주는 화면이 너무 많아서 이 화면이 나올때까지 기다려야해서.
2021년 년말에 왔을때는 체감온도가 26도였는데
그에 비하면 오늘은 봄날이네.
일행들 전부 올라가고 아무도 없는길을 혼자서 산행을 하니 이또한 좋다.
부지런히 걸어 따라잡아야하지만 . . .
다행히 바닥엔 눈이 쌓여 있어 좋다.
한참을 서둘러 오르니 앞서가는 사람들을 따라잡기 시작했다.
이젠 뭐 거의 선두쪽에 들어섰다.
ㅠㅠ 이 사진을 찍고 손이 시려 휴대폰 떨어트렸는데
미끄러지는걸 막으려다 밟아서 금이 갔다.(아이젠에)
액정이 아니고 필름이 금갔으면 좋겠는데 모르겠다.
제발 액정이 아니길 . . .
칼바람이 불며 상고대가 조금씩 생겨나기 시작하니
정상엔 아름다운 상고대가 있길 고대하며 오른다.
기대와는 달리 정상능선에도 상고대는 없다.
바람만 거세게 불어 눈을 뜨기도 힘들다.
손이 시려워 사진을 찍기도 힘들다.
시시하지만 그래도 상고대가 살짝 피었다.
거세게 불어오는 바람과 짙은 안개때문에 문수봉은 가지않고
모두들 만경사쪽으로 하산하기로 한다.
하산길은 친구와 둘이서 오붓하게 룰루랄라 즐겁게 내려왔다.
이 길은 정말 아주 경사가 심한 내리막이다.
망경사에서 에너지바와 따뜻한 물로 요기를 하고 하산한다.
너무 손시렵고 추워서 . . .
당골에 하늘전망대라는 곳이 있어 올랐더니 이런게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데크로 이어지는 길 끝
한없이 빙글빙글 돌며 오르면 전망대인데 이런 구조물이 있다.
하늘의 구름이 예뻐서 찰칵.
하산식으로 닭볶음탕을 먹었는데 손이 시려 잊었다.
다 먹고나서야 생각나서 . . .
오늘도 무탈하게 산행을 마쳐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