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폭설이 내렸는데 이미 예약한 산행이라 따라 나섰다.
차창밖은 마치 겨울왕국으로 들어가는것 같았다.
버스에서 다들 천국이라는 말이 많이 들려왔다.
정말 태어나서 이런 설경을 처음보는것같았다. 아니면 기억나지 않아서겠지?
차창밖 풍경이 너무나 환상적이어서 잔뜩 기대를 하고 가는데
경기도를 벗어나 점점 강원도로 접어들자 거짓말처럼 나뭇가지에서 눈이 사라졌다.
오늘은 원래 황장산을 가기로 했는데 그곳이 예약제인데
눈이 많이 왔다고 위험하다며 가능하면 산행하지 말라고 연락이 왔단다.
그래서 버스에서 산행지가 갑자기 선자령으로 바뀌었다.
그래도 선자령은 눈많은 지역이니 실망하지 말자 생각하고 갔다.
그런데 . . .
조금 전에 버스에서 보던 그 많은 눈꽃은 다 어디로 갔을까?
장소 : 선자령
일시 : 2024년11월28일
코스 : 대관령주차장 . . . 선자령 . . . 주차장
높이 : 1,157m
시간 : 4시간 20분
다행히 조금 오르기 시작하자 만족스럽진 않지만 그래도 멋진 풍경이 보인다.
바람이 없는곳은 이렇게 멋진 설경을 보여준다.
아쉬운 마음을 달래기에 충분한 모습이다.
아주 오랜만에 최강의 선자령 바람을 맞으며 산행을 했다.
손이 시렵고 추워서 간식도 따끈한 우유한잔 마셨다.
산행후 횡계에서 황태전골로 하산식을 했는데
추위에 떨어서인지 따끈한 국물이 아주 맛있었다.
꽁꽁 언 몸을 한번에 풀어주었다.
산행하면서 차라리 서울에서 산행을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운마음이 많이 든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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