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몽블랑 트레킹

몽블랑 트레킹 6일차 2

미하스* 2024. 9. 13.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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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을 보고 1시간쯤 걸었는데 갑자기 구름이 몰려오며 빗방울이 떨어졌다.

급히 다들 우비를 챙겨 입지만 나는 쏟아지는 비가 아니라 고어텍스 점퍼만 입었다.

콜 데 본옴므까지 서둘러 오른다.

 

 

 

11시쯤 산장에 도착했는데 너무 이른 시간이라 점심이 행동식인가 보다.

비도 피하고 쉬기도 할겸 산장에 잠시 머물렀다.

오늘 비는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10여분쯤 쉬었다 콜 뒤 본 옴므를 향해 길을 나선다.

여전히 많이는 아니지만 비가 내린다.

 다행히 운무는 없어서 산봉우리들이 보여서 그나마 다행이다.

 

 

 

 

콜 데 본옴므에 도착해 주변 사진을 몇장 찍고 보니 

일행들 모두 그냥 지나쳐 내려가기 시작한다.

나는 인증을 남기고 싶어 외국인에게 부탁해 사진을 찍었다.

다시는 못 올텐데 사진 몇 장은 남겨야하지 않을까?

 

 

 

 

 

 

 

궂은 날씨탓에 다들 서둘러 내려가는데 나는 인증을 하느라 뒤쳐졌다.

우비도 안 입었는데 비가 더 많이 내리기 시작하고

내려가는 길도 험해서 무릎 보호대도 해야 하는데 마음이 조급해진다.

뒤에서 혼자 무릎 보호대하고 우비입고 재빨리 일행을 쫓아간다.

 

 

비도 오고 눈도 있어서 미끄럽고 돌길이라 위험해 빨리 가지 못하니 

바로 일행들을 따라 잡았다.

이제 천천해 뒤따라 가면 된다.

도중에 눈이 많고 너무 미끄러워서 아이젠까지 하고

내려오느라 사진은 엄두도 못냈다.

중간에 만난 중국인 몇명 아이젠 없이 내려가는 모습이 많이 힘들어 보였다.

이번 일정에서 가장 험난한 길이었던것 같다.

 

 

 

다시 비가 그치고 어느만큼 내려와서 주변이 초록으로 바뀌었다.

시시각각 움직이는 구름으로 주변모습도 계속 변한다.

고개에서 구름이 없었으면 어떠했을지 상상이 되지 않는다.

보지못한것에 대한 미련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비가 그쳐서 다행이다.

이제 길도 좀 편안한 코스로 접어들어 걷기 한결 편하다.

 

 

 

 

 

 

 

 

 

눈 녹은 물이 폭포수처럼 흘러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