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만에 성원이 되어 정기산행을 대암산용늪에 다녀왔다.
예전에도 두번이나 갔는데 늘 용늪이라고 써있었지만 막상 산행을 할때
용늪은 어디있는지 보이지도 않았었는데 드디어 용늪에 다녀왔다.
10시에 서흥리 탐방안내소에 도착해 용늪가이드와 함께 산행을 시작했다.
어느새 가을향기가 물씬풍기는 안내소앞꽃이 반가워서 한컷.
장소 : 대암산
일시 : 2017년8월 30일
코스 : 서흥리탐방안내소 . . . 갈림길 . . . 큰용늪입구 . . . 큰용늪 . . . 대암산 . . . 갈림길 . . . 서흥리
위치 : 강원도 인제군
높이 : 1,305m
시간 : 5시간
용늪은 해발 1,280m에 있는 우리나라의 유일한 고층습원이다.
특히 용늪은 이탄습지로 이루어져있다.
이탄습지란 식물이 죽어도 썩지않고 쌓여 스폰지처럼 말랑말랑한 지층의 일종으로
용늪은 평균 1m~1.8m정도 쌓여있다고 한다.
용늪은 산 정상부에 있어서 1년중 170일이상이 안개에 싸여있어 습도가 높고
5개월이상이 영하의 기온으로 춥고 적석기간이 길어
식물이 죽어도 잘 썩지않고 그대로 쌓여 이탄층이 발달하였다고한다.
지난 발트여행때 라헤마국립공원의 습지에 갔을때도
길로 만들어진 데크외에는 빠진다고 들어가지말라고했는데
그곳도 이탄층인지는 모르겠다.
아뭏든 거기도 스폰지처럼 폭신한지 확인하려고 발을 디뎌봤는데
아주 폭신했던 기억이 난다.
용늪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말끔하게 단장한 데크로 시작한다.
봄에 하얗게 피어있는 산목련만 봤는데 처음으로 그 열매를 만났다.
색감도 특이하고 열매의 생김새도 정말 이상하다.
최근에 비가 많이 온탓에 풍부한 계곡물이 흐르니 경사가 있으면 폭포가 된다.
숲으로 들어섰지만 길은 거의 돌로 되어있어 걷기엔 편치않다.
경사는 그리 심하지않아 어렵지않게 산행할수 있다.
용늪으로 가려면 이 문을 통과해야하나보다.
지금 용늪은 하루에 150명만 미리 예약한후 들어갈수 있다.
다양한 야생화들이 지천으로 피어있다.
용늪입구에 왔는데 저 길은 양구에서 용늪오는길이라고 한다.
큰용늪전망대에서 본 큰용늪의 모습이다.
기대가 너무 큰탓인지 약간 실망스럽긴 하지만
해발 1200m가까운곳에 이렇게 넑은 습지가 있다는것은 놀랍다.
마치 분지처럼 커다란 습지에서 다양한 식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특히 인상적인것인 파랗게 자란 사초들이다.
산에서만 보던 사초가 이런습지에서 자라고 있다는것이 놀라웠다.
특히 가이드가 보여준 사진속 봄새싹이 돋아나는 사초는 정말 아름다웠다.
최근에 비가 자주와서인지 곰취가 봄인듯 새순을 돋우고 있다.
개다래순꽃속에서 때아닌 함박꽃 한송이가 곱게 피어있다.
용늪관리소앞에서 잠시 쉬었다 대암산으로 간다.
휴식공간이 있는데 바로 옆은 지뢰가 있다는 표시가 있어 조금은 무서웠다.
대암산정상이보인다.
저곳은 올랐다 다시 회귀하는 곳이라 다들 배낭은 아래두고 몸만간다.
하지만 바위를 오르기가 그리 쉽지만은 않다.
하지만 다년간 산에 다닌 덕분에 이런곳쯤은 겁없이 오를수 있다.
대암산 정상에서 내려와 이제 하산길로 접어든다.
오랜만에 나선 정기산행 코스도 어렵지않고 날씨도 가을날같아 즐겁게 산행할수 있었다.
이제 정말 산행하기좋은 계절이 온것같다.
시원한 바람과 드높은 하늘 그리고 곧 예쁘게 물들 단풍을 만나게 되겠지.
5시간이걸렸지만 어려운코스가 아니어서 힘들지 않았다.
산행을 마치고 이동하던중 소양강댐상류를 지나는데
몇년만에 이렇게 출렁이게 가득찬 물을 보니 너무 좋았다.
홍천에서 따끈한 두부전골로 하산식 ~~~
사진업로드가 안되어 하라는데로 다 해 봤지만 여전히 이유를 알수 없고
사진을 올릴수 없어 부득이하게 다음 블로그에 올린걸 긁어왔다.
혼자서는 도저히 해결할수 없을듯하고 나중에 아이들이 와야만 될거같아서 걱정이다.
언제쯤 할수 있을지 ~~~
그동안 바빠서 비공개로 저장해둔 발트여행사진이나 올려야겠다.
오늘 드디어 원인을 알아내고 해결했다.
별로 어려운일도 아니었는데 모르니 고생을 한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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