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목요일 밤 커피포트에 끓인 물을 들다가 손잡이가 떨어져 다리에 쏟았다.
물집이 생긴 2도 화상을 입어 모든 활동을 멈추었다.
심하진 않지만 허벅지라서 산행을 하는건 무리라고해
단풍구경을 할겸 궁 나들이에 나섰다.
종로 4가에서 내려 먼저 종묘에 들렀는데 무슨 행사가 있었는지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몰려 나오고 있었다.
종묘에 들어서니 먼저 사람들이 줄서서 임금 역활을 했던 분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었지만 곧 끝났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 찍는 모습만 찍었다.
두 외국인 부부가 찍고 있었는데 휴대전화 꺼내는 사이 끝나 버렸다.
마지막에 포즈를 취해주신 두분.
따뜻한 날씨 때문인지 아직은 단풍이 들지 않았다.
원래 종묘 한바퀴 돌아보려 했는데 단풍이 없어 창경궁으로 넘어 왔다.
창경궁으로 이어지는문이 예전에는 닫혀 있었는데 지금은 활짝 열려 있다.
창경궁도 단풍없어 창덕궁으로 간다.
와~~ 오늘 하늘이 정말 아름답네.
이쪽은 단풍이 조금 나은것 같은데 . . .
창덕궁으로 들어오니 이곳도 단풍은 아니어서
다리도 느낌이 안좋고 나중에 다시오기로 하고 그냥 나왔다.
가끔 가는 쌀국수 먹으려고 했는데 그 사이 없어졌네. ㅠㅠ
대신 스파게티 먹었는데 헐 식당인데 인스턴트 같다.
맛 없지만 배고프니 먹고 종로 3가까지 걸어와서 버스타고 집으로 . . ..
단풍은 곱지 않지만 하늘이 예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