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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귀디미디 전망대에서 내려와 다시 호텔로 가는길이다.

이제 아침에 체크아웃하고 맡겨둔 캐리어를 찾아 제네바공항으로 가야한다.

몽블랑 트레킹을 꿈꾸다 떠나오려 했지만  코로나가 발목을 잡아 포기 했었다.

하지만 로키에서 만난 친구들이  할수 있다고 용기를 준 덕분에 도전할수 있었다.

꿈꾸지 않았다면 오지 못했을 몽블랑

너무나 황홀하고 놀랍고 경이로운 순간들이 많았다.

참으로 행복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함께 한 모든이들 무사히 트레킹을 마쳐 더할나위없이 기쁘다.

언젠가 다른 길에서 다시 만나기를 기대해 본다.

호텔로 가면서 마지막으로 걸어보는 샤모니.

오랫동안 그립고 다시 오고 싶을것 같다.

 

 

 

 

 

 

 

 

제네바 공항가는길에 차창으로 만나는 알프스도 멋지다.

 

 

이제 두바이로 날아갈 준비를 마쳤다.

 

 

하늘에서 본 제네바 저런 강이 있었나?

제네바를 관광하지 못해서 알지 못한다.

제네바는 단지 공항만 이용했으니.

 

 

 

 

기내식 양이 엄청 많네.

제네바에서 두바이까지는 혼자 3자리를 차지하고 갔는데

잠이 오지않아 그냥 앉아 갔다.

인천갈때 이러면 얼마나 좋을까?

누워서 잘수 있는데 . . . 

 

 

 

기다림끝에 이제 인천으로 간다.

 

 

두번의 기내식을 먹었다.

 

 

 

드디어 긴 비행시간끝에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저 하늘의 구름은 왜 이렇게 멋진것인가?

12일동안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여행을 마칠수 있어서 감사하다.

다시 또 떠나는 날을 기다리며 이번 여정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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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에서 보는 바위산과 흐르는 구름이 경이롭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구름모습이 훨씬 더 매혹적이다.

 

 

 

몽블랑만 줌으로 당겨본다.

보기엔 누구라도 쉽게 오를수 있을것 같은데  . . .

몽블랑 정상을 이렇게 가까이서 볼수 있다니 이 사람들 참 대단하다.

 

 

 

 

아직은 휴가철이 아니어서인지 관광객들이 붐비지 않아서 좋다.

 

 

 

밑에서 올려다본 전망대와 앞으로 튀어나온 유리전망대.

좀 전에 저 위에 있을때는 저런 바위절벽인줄 미처 몰랐다.

케이블카에서 내리자마자 엘리베이터로 올라가느라 자세히 살피지 못해서.

반대편 전망대에 오르니 비로소 전망대의 모습이 들어온다.

 

 

구름이 음악에 맞춰 춤을 추듯이 흘러다닌다.

 

 

 

 

 

왼쪽 구석엔 검은 점같은데 사람들이 움직이는 모습이다.

등반하는 사람들의 움직임을 볼수 있었는데 사진으로는 잘 보이지 않네.

그리고 저 귀여운 케이블카는 어디로 가는걸까?

 

 

 

 

 

 

 

급경사의 눈길을 사람들이 조심조심 내려가는 모습이 보인다.

꽤 많은 산악인들이 산행을 하고 있다.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내려가는데 우리일정은 왜 여기서 끝난걸까?

우리도 저런 눈길을 걷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만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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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도보로 에귀디미디 전망대 가는 케이블카를 타러 왔다.

에귀디미디는 바위산 위에 서 있는 전망대로 샤모니의 관광명소라고 했다.

이곳에서 몽블랑을 가장 가까이 볼수 있어 많은 관광객과 산악인들로 항상 붐빈다고 한다.

오늘은 다행히 사람이 많지 않다.

 

 

 

 

케이블카가 오르기 시작하자 샤모니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샤모니는 고산들로 빙 둘러쌓여 있다는것이 실감냔다.

 

 

 

내려가는 케이블카.

 

 

 

3,842m인 에귀디미디 전망대

케이블카에서 내리자마자 곧 바로 엘리베이터로 유리전망대로 왔다.

전망대에서 사진을 찍기위해 길게 줄을서야하기 때문에 우선 여기부터 왔다.

그런데 벌써 꽤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줄서서 기다리는동안 유리전망대에서 보니 건너편 바위위에 건물이 있는데 

케이블카가 도착한 곳이고 위층은 전망대인지 사람들이 보인다.

 

 

줄서서 기다리는 동안 유리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

거대한 산들이 샤모니를 감싸고 있다.

 

 

 

발아래를 보니 유리로 되어 있어 바위절벽을 볼수 있다.

 

 

 

드디어 내 차례다.

휴대전화 건네받아 사진찍어주는분인데

받자마자 갑자기 셀카포즈를 취하더니 이렇게 멋진 사진을 남겨주었다.

앞사람들은 이렇게 하지않아 처음에 살짝 당황했다.

그리고 이제 투명 유리전망대에서의 사진촬영이 시작된다.

다양한 포즈를 취하라는 인솔자의 말에 안하던짓 참 많이 했다.

 

 

 

 

 

 

 

 

 

유리전망대에서 내려와 이곳저곳 돌아본다.

3,842m 케이블카 한번 탔는데 이렇게 높이 올라오다니. . . 

추울까봐 반팔티에 경량다운 입었는데 화창한 날씨에 전혀 춥지 않다.

날씨가 이보다 더 좋을수 없다.

 

 

 

마치 연필로 그어놓은  줄처럼 보이는 선들은 트레커들이 걷는길이다.

확대해서 자세히 보면 사람들이 걸어가는 모습이 보인다.

몽블랑 등정을 하는사람들인가? 우린 왜 저기는 안가는 걸까?

우리도 갈수 있으면 좋을텐데 우리는 전망대에서 보고 케이블카로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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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식전에 잠시 호텔주변을 서성이며 사진을 찍는다.

오늘도 단체티를 입기로 약속해서 ~~~

이제 마지막 일정만 남았다.

 

 

 

 

 

하얗게 반짝이는 몽블랑이 손 내밀면 닿을듯하다.

 

 

 

 

 

 

맛있는것들이 아주 많은 조식. 좋아하는것들 푸짐하게 가져왔다.

지금 보니 다시 또 먹고 싶다.

정말 맛있는 크로아상과 체리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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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을 마치고 숙소에 들러 나들이 준비하고 다시 샤모니 시내로 나왔다.

이런 여유시간도 마지막이니 맘껏 즐겨야겠다.

외출하기전 베란다에서 다시한번 몽블랑을 바라본다.

 

 

 

 

 

 

시내를 돌아다니다 잠시 휴식을 하려고 카페에 갔는데 처음으로 에스프레소를 시켰다.

예상보다 훨씬 부드러워 부담없이 마셨다.

커피를 마시지 않는 내가 에스프레소를 마시다니 특별한 경험이다.

 

 

오늘 저녁식사는 이곳에서 했다.

아주 격식있고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이었다.

물론 음식도 아주 맛있었다.

 

 

푸아그라(거위간)라고 했다. 처음 먹어보지만 맛있게 먹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베란다로 나가보니 오늘도 화창한 날씨에

주변 산군들을 온전하게 볼수 있다.

물론 몽블랑도 한눈에 다 들어온다.

마지막 일정을 이렇게 전망좋은 호텔에서 묵을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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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주변을 한바퀴 돌고 조금 높은곳에 올라 미리 받아온 온 도시락을 먹는다.

오늘은 샌드위치 대신에 중국집에 주문한 도시락인데 별미였다.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속에서 맛있는 도시락을 먹다니 가슴 벅차다.

 

 

식사후 따뜻한 햇살을 맞으며 따끈한 바위에 기대어 잠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다.

인솔자님은 이제사 식사를 하시네.

 

 

몽블랑 트레킹을 무사히 마쳤다고 가이드 미쉘이 인증서를 주었다.

생각지도 못한 인증서를 받아드니 감회가 새롭다.

내가 몽블랑을 트레킹으로 마쳤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 

어쩌면 평생 올 수 없었을 이 길을 걸었다는 사실이 말할수 없을만큼기쁘다.

 

 

 

 

인솔자,현지 가이드 미쉘, 자매들 그리고 룸메이트와 나.

 

 

 

완주를 기념하며 일행들 함께 단체사진을 찍었다.

아무탈 없이 무사히 마칠수 있었던것도 다들 함께 한 덕분이다.

14명의 인원은 함께 걷기에 아주 적당한 것 같다.

 

 

 

점심을 먹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 후 이제 하산을 한다.

 

 

 

 이 눈길끝 호수를 건너는 돌다리를 건너는데

팀원중 학생이 있는데 발목을 접질렀다는 소리가 들린다.

나는 사진을 찍느라 조금 뒤쳐져서 직접 보지 못했다.

다행히 많이 다치진 않았지만 그래도 일정에 영향을 주긴했다.

 

 

한여름인 7월 8일인데 이곳은 여전히 겨울 한복판에 있는듯하다.

락블랑에 이렇게 많은 눈이 쌓여 있을줄 몰랐다.

다른사람들 사진속에서 맑은 호수만 봤기 때문에

당연히 얼어있는 호수는 생각도 못했고 눈부시게 푸른 물에 비칠 반영만 생각했다.

그런데 눈이 녹지 않고 호수가 눈에 덮혀있을 줄이야.

그나마 이만큼이라도 녹아서 호수를 볼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하기로 한다.

덕분에 반영을 조금이나마 볼수 있으니 . . . 

 

 

 

 

 

산장에 트레커들이 정말 많은데 우리는 들르지 않고 그냥 내려간다.

저렇게 사람이 많아서 오늘은 도시락으로 대체했나 보다.

여느날 같으면 산장에서 점심식사를 했을텐데 . . . 

 

 

바위산과 파란하늘에 흐르는 구름이 마치 누군가 물감을 흘뿌린듯하다.

 

 

 

조금만 내려오면 어느덧 풍경은 초록으로 변하고 

하얀 몽블랑과 대조를 이루어 더 아름다워 보인다.

 

 

이근처 어딘가에서 올라갈때와는 다른길로 하산하기로 했는데

다친 학생으로 인해 거리가 가까운 올라간길로 하산하기로 한다.

저 구불구불한 오솔길을 걸어 내려오고 싶었는데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아이가 많이 다치지 않아서 다행이다.

파란 하늘과 눈덮인 설산 그리고 아래는 푸르른 초원같은 산등성이.

그림같은 풍경이다.

 

 

 

 

 

 

 

올라갈때는 하산시 저 오솔길을 걸을수 있다는생각에 들떠 있었는데

뒤돌아 바라보며 아쉬움을 삼킨다.

 

 

 

 

 

이렇게 마지막 트레킹으로 락블랑을 다녀왔다.

황홀하고 환상적인 풍경에 감탄하고 행복해하며 시간을 보냈다.

언제 다시 이런 아름다운 순간들을 맞이할수 있을까?

다시 꿈꾸면 이루어질까?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원점으로 다시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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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시간이 훌쩍 흘러 오늘은 몽블랑 트레킹의 마지막날이다.

12일이면 충분한 시간이라고 생각했는데 매일매일 황홀한 풍경속을 걷다가

벌써 마지막날이라니 아쉽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하긴 여기 살지않는다음에야 며칠을 있어도 아쉬울것같은 아름다운곳이다.

호텔에서 버스로 잠시 이동해 락블랑을 가기 위해 케이블카를 탔다.

오늘은 어떤 풍경이 나를 반겨줄지 기대하며 즐겁게 고고 ~~~

오늘 일정은 레 플라즈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앙덱스부터 걷기로 되어 있는데

눈이 많아 위험하다고 해 라 플레제르로 케이블카타고 이동해 락블랑을 간다.

그러니 트레킹 코스가 조금 더 어려워진 셈이다.

앙덱스에서는 계속 내리막길을 걷는에 우리는 오르막을 올라가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어떤 길이든 알프스를 걸을수 있다는것만으로도 행복하다.

 

 

 

케이블카에서 보는 청명한 하늘과 초록숲이 참 좋다.

 

 

케이블카에서 내리니 산밑에서는 상상할수도 없는 풍경이다.

거대산 산군들이 빙돌아 펼쳐져 있는데  알프스가 이런곳이구나 싶다.

저 아래 보이는 물은 호수일까 ? 궁금하다.

하지만 일행모두 함께 이동해야하니 내려가 볼수 없다.

나머지 일행 모두 도착하여 락블랑 트레킹을 시작한다.

 

 

 

 

구불구불 락블랑으로 오르는 길이 펼쳐진다.

코스가 하나가 아니라는것이 선명하게 보인다.

 

 

경사가 완만해 보이지만 쉽지 않은 오르막길이다.

처음 시작은 자갈길을 걸어야해서 조금 더 어려웠다.

아직 트레킹 성수기는 아닌지 다행히 사람이 많지 않아 걷기 좋다.

 

 

 

저 아래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오솔길로 가는데

우리는 곧장 올라서 하산할때 오솔길로 내려온다고 했다.

 

 

 

 

오늘은 어제 샤모니에서 자매들과 룸메이트와 기념으로 티를 사서

넷이서 같은 옷을 입고 트레킹을 한다.

그동안 같이 지낸 나의 룸메이트 함께 한 시간 아주 소중하다.

 

 

 

너무 멋진 풍경에 오르다 자꾸만 뒤돌아보며 사진을 찍게 된다.

돌아볼때마다 거의 같은 풍광이지만 그래도 자꾸만 자꾸만 돌아본다.

 

 

 

앞을 봐도 가슴벅차게 압도적인 풍경이다.

 

 

 

 

너무 아름다운 풍경에 자꾸만 발걸음이 멈추어진다.

마음속에 차곡차곡 쌓아 오랜시간 기억하며 살아야겠다.

비록 작은 호수지만(웅덩이인가?)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니 아름답기 그지없다.

그 풍경속으로 일행중 한명이 들어가고 있다.

조금 더 마음의 여유를 갖고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앞사람들이 서둘러 가니 따라 가려다보니 자꾸만 조급해진다.

 

 

 

 

 

호수에는 못미치지만 작은 물웅덩이라고 있어서 좋다.

다른 형태의 물웅덩이들이 앞에 보이는 몽블랑과 어우러져 멋지다.

 

 

 

 

 

 

 

 

오늘 가장 난코스 구간이지만 짧아서 어렵지 않다.

 

 

 

조금 힘겨운 오르막을 오른후 이곳 호숫가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그런후 다시 락블랑을 향해 힘차게 출발~~~

 

 

 

 

 

 

 

락블랑에 오르니 이곳은 눈이 많이 쌓여 있다.

조금 전과는 완전히 다른 풍경에 인증을 빼놓을수 없다.

 

 

 

 

아직 눈이 녹지않아 호수도 눈으로 뒤덮여 있다.

맑고 투명한 호수를 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얼음이 있을줄이야.

 

 

 

호수 일부는 눈이 녹아 옥색 물빛을 보여준다.

이 호수는 얼마나 깊을까?

 

 

 

내뒤를 이어 한줄로 늘어서 걷는 일행들.

사진으로보니 호수가 별로 커보이지 않는데

호수옆 눈길을 걸을때 미끄러져 호수에 빠질까봐 살짝 쫄았다.

보기보다 호수 훨씬 크고 깊어 보인다.

 

 

호수근처 바위위에 군데군데 사람들이 앉아 휴식을 취하거나 

가져온 점심을 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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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아침에 베란다에 나가자 햇빛에 반짝이는 몽블랑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런 모습을 상상하긴 했지만 이렇게 가슴 벅찰줄은 몰랐다.

이런  멋진 풍경을 볼수 있는 호텔에 머물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

 

 

 

 

 

역시 호텔등급이 올라가면 식사부터 다르다.

내가 좋아하는 맛있는것들이 많아서 조식을 맘껏 즐겼다.

지금보니 정말 많이도 먹었네.

 

 

 

식사후 룸에 와보니 구름 한점없는 파란 하늘과 하얀 몽블랑이 환상적이다.

 

 

 

미팅시간까지 여유가 있어 혼자 산책을 나섰다.

아무도 없는 이른 새벽에 걷는 이런 시간이 정말 호젓하고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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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후 버스를 타고 샤모니로 돌아와 호텔로 이동했다.

첫날 머문 호텔과는 다르게 훨씬 좋은 곳이었다.

룸에서 몽블랑이 한눈에 들어온다.

지금은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지만 내일은 볼수 있겠지?

 

 

 

 

 

이제 각자 룸으로 가서 자유시간을 즐긴다.

우리도 샤워후 샤모니 관광에 나섰다.

첫날 이미 다녀본 곳이라 거침없이 이곳저곳 기웃거리며 기념품을 샀다.

나는 꾸르마이예에서 오피넬 칼을 몇 개 샀는데

스위스 여행하고 온 큰아이가  사다준 과도가 정말 좋아서 사고 싶었는데

이곳에서 그 칼을 찾아내어 여러개 샀다.

샤모니의 오후 모습이다.

 

 

 

 

 

 

 

 

 

 

저녁식사는 한식이 아닌 일식이었다.

프랑스에서 일식을 먹다니 참 생소하다.

대부분 여행에서 꼭 한번쯤은 먹게되는 한식이 아니고 일식이어서 더 좋다.

아주 깔끔하고 맛있는 식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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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림길에서 우리는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서 벨뷔로 간다.

그런데 다시 오르막길을 오른다.

 

 

 

 

 

오늘은 앞에 보이는 건물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간다.

트레킹이 끝나가니 걸어 내려가는게 더 좋은데 . . . 

날씨가 참 변화무쌍하다.

 이곳은 다시 운무에 쌓여있다.

 

 

 

 

저 길이 걸어내려가는 길인가보다.

아 저 길을 따라 마을까지 더 걷고싶다.

 

 

 

 

벨뷔에서케이블카로 단숨에 레우쉬 마을로 내려왔다.

 

 

 

점심을 먹기위해  마을에 있는 레스토랑으로 이동했다.

멀리 구름 사이로 보이는 뾰족한 봉우리가 에귀디미디라고 한다.

점심 식사를 기다리며 레스토랑에서 바라본 에귀디미디 전망대.

 

 

 

케이블카로 내려와서 점심으로 햄버거를 먹었다.

압도적인 크기의 햄버거와 엄청난 감자칩 양에 놀랐다.

패티도 크고 속재료가 정말 많아서 배가 불러 감자칩은 반도 먹지 못했다.

지금보니 다시 먹고 싶다.

정말 맛있는 햄버거와 감자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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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초원 꽃밭에서 휴식을 취한다.

걷고 또 걷고 매일 걷기만 하지만 중간중간 이렇게 아름다운곳에 앉아

간식을 먹고 휴식을 취하는 시간이 정말 소중하고 좋다.

 

 

 

 

 

 

 

 

 

 

 

 

 

 

여기능선도 온통 야생화로 뒤덮여있다.

이렇게 아름다운 곳을 잠시 스쳐지나다니 아쉽지만

이번 여정에선 매일 이런 길을 걷는다.

 

 

 

 

 

 

오늘 구간중 가장 위험한 곳인데 많이 미끄러웠다.

다들 조심조심 한사람씩 천천히 내려간다.

 

 

 

 

 

 

또 다른 숲길로 들어서는데 이런길을 걸을수 있어서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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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전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길로 접어든다.

경사도 심해지고 숲의 나무들도 정글처럼 아주 빽빽하다.

 

 

 

 

 

 

 

 

갑자기 물소리가 나더니 커다란 폭포가 나타났다.

물이 아주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시원하게 쏟아진다.

폭포도 감상하고 사진도 찍고 잠시 쉬어간다.

 

 

 

 

 

 

폭포를 지나 20여분쯤 더 가니 웅장한 물소리와 함께

계곡물이 쏟아져 내리는데 저 다리로 건너야한다.

물소리가 우렁차 약간 겁이 난다.

한사람씩 건너야 해서 먼저와 줄지어 선 반대편분들 먼저 건너고

 

 

 

기다리는동안 보니 물살이 정말 세다.

 

 

 

먼저 건넌분이 사진을 찍어주셨는데 내 뒤로 차례를 기다리는 일행들.

처음에 약간 겁이 났지만 곧 안정을 찾고 신나게 건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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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새벽에 일어나 창밖을 보니 밤새 텐트를 정말 많이 쳤다.

밤에 비가 내리던데 다들 잘 잤는지 모르겠다.

나는 폭신한 침대에서 아주 푹 잘 잤는데 . . .

 

 

잠시 후 날이 밝아지니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인다.

갈길 바쁜이들은 벌써 텐트를 접고 있다.

 

 

 

역시 아침식사도 부실하다.

그렇지만 종일 걸어야 하니 배부를 만큼 먹어야한다.

 

 

 

우리가 묵은 방갈로.

 

 

나는 반대편에 창이 있는 2층에서 잤다.

천정이 낮아서 허리를 펴기 힘들었지만 즐거운 추억이다.

 

 

ㅠㅠ 오늘은 아침부터 부슬부슬 비가 내린다.

우중산행도 좋아하긴 하는데 몽블랑에서의 우중산행은 아쉽다.

날씨가 맑아야 알프스를 온전히 볼수 있을텐데 . . .

그래도 다행히 세차게 내리지는 않아서 그나마 위안이 된다.

 

 

TMB 7일차 레콘타민에서  콜테보자고개를 지나 벨뷔까지 걷고 

벨뷔에서 케이블카를 나고 레우쉬로 하산한다.

어제 묵은곳이 캠핑장이어서 버스로 잠시 이동해 트레세에서 시작한다.

오늘은 벨뷔까지 가기때문에  5시간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다행히 버스에서 내리니 가랑비로 바뀌었고 조금 더 걷다보니 비가 그쳤다.

 

 

 

 

 

동네 마을길이 TMB인데 집집마다 예쁜정원이 있어서 보기 좋다.

마치 시골 골목길을 걸어가는 기분이다.

 

 

 

 

 

 

비가 그치며 하늘은 조금씩 열리고 파란 하늘이 나타난다.

 

 

 

 

비온 후라서 하늘이 정말 너무나 푸르다.

 

 

 

반대편 하늘은 여전히 구름이 많지만 구름사이로 고산이 살짝 보인다.

구름이 움직일때마다 보이는 전경이 수시로 변한다.

 

 

 

하늘색이 어쩜 이렇게 아름다운 푸른색일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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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맑았다면 내려오다가 멋진 풍경을 보면서 먹었을 행동식

궂은 날씨에 1시 30분이 넘어서야 발므산장에 도착해서 먹었다.

지금이라도 비가 내리지 않아 얼마나 다행인가.

 

 

샌드위치가 얼마나 큰지 한쪽빵은 먹지않고 버려야 했다.

속이 꽉 찬 맛있는 빵이었다.

 

 

거짓말처럼 날씨가 완전히 바뀌었다.

비 그친후라 하늘은 더 파랗고 초원의 초록도 더 선명하다.

 

 

 

 

 

 

 

 

 

 

 

 

 

 

이 다리가 2천년되었다고 한것같은데 . . . 

 

 

 

 

 

목적지에 거의 도착할 무렵 그렇게 맑던 하늘이 다시 어두워지더니

조금씩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오늘 날씨는 정말 변화무쌍하다.

 

 

오늘은 산장호텔이 아니고 캠핑장에 있는 방갈로에서 묵는다.

2인1실이긴 한데 우린 2층이어서 가파른 계단을 오를때 조심스러웠다.

천장이 낮아서 조금 불편했고 . . . 

음식은 이번 트레킹중 가장 별로였다.

그러나 하몽을 메론에 싸 먹는건 처음 먹어 봤는데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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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을 보고 1시간쯤 걸었는데 갑자기 구름이 몰려오며 빗방울이 떨어졌다.

급히 다들 우비를 챙겨 입지만 나는 쏟아지는 비가 아니라 고어텍스 점퍼만 입었다.

콜 데 본옴므까지 서둘러 오른다.

 

 

 

11시쯤 산장에 도착했는데 너무 이른 시간이라 점심이 행동식인가 보다.

비도 피하고 쉬기도 할겸 산장에 잠시 머물렀다.

오늘 비는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10여분쯤 쉬었다 콜 뒤 본 옴므를 향해 길을 나선다.

여전히 많이는 아니지만 비가 내린다.

 다행히 운무는 없어서 산봉우리들이 보여서 그나마 다행이다.

 

 

 

 

콜 데 본옴므에 도착해 주변 사진을 몇장 찍고 보니 

일행들 모두 그냥 지나쳐 내려가기 시작한다.

나는 인증을 남기고 싶어 외국인에게 부탁해 사진을 찍었다.

다시는 못 올텐데 사진 몇 장은 남겨야하지 않을까?

 

 

 

 

 

 

 

궂은 날씨탓에 다들 서둘러 내려가는데 나는 인증을 하느라 뒤쳐졌다.

우비도 안 입었는데 비가 더 많이 내리기 시작하고

내려가는 길도 험해서 무릎 보호대도 해야 하는데 마음이 조급해진다.

뒤에서 혼자 무릎 보호대하고 우비입고 재빨리 일행을 쫓아간다.

 

 

비도 오고 눈도 있어서 미끄럽고 돌길이라 위험해 빨리 가지 못하니 

바로 일행들을 따라 잡았다.

이제 천천해 뒤따라 가면 된다.

도중에 눈이 많고 너무 미끄러워서 아이젠까지 하고

내려오느라 사진은 엄두도 못냈다.

중간에 만난 중국인 몇명 아이젠 없이 내려가는 모습이 많이 힘들어 보였다.

이번 일정에서 가장 험난한 길이었던것 같다.

 

 

 

다시 비가 그치고 어느만큼 내려와서 주변이 초록으로 바뀌었다.

시시각각 움직이는 구름으로 주변모습도 계속 변한다.

고개에서 구름이 없었으면 어떠했을지 상상이 되지 않는다.

보지못한것에 대한 미련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비가 그쳐서 다행이다.

이제 길도 좀 편안한 코스로 접어들어 걷기 한결 편하다.

 

 

 

 

 

 

 

 

 

눈 녹은 물이 폭포수처럼 흘러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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