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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새벽에 일어나 창밖을 보니 밤새 텐트를 정말 많이 쳤다.

밤에 비가 내리던데 다들 잘 잤는지 모르겠다.

나는 폭신한 침대에서 아주 푹 잘 잤는데 . . .

 

 

잠시 후 날이 밝아지니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인다.

갈길 바쁜이들은 벌써 텐트를 접고 있다.

 

 

 

역시 아침식사도 부실하다.

그렇지만 종일 걸어야 하니 배부를 만큼 먹어야한다.

 

 

 

우리가 묵은 방갈로.

 

 

나는 반대편에 창이 있는 2층에서 잤다.

천정이 낮아서 허리를 펴기 힘들었지만 즐거운 추억이다.

 

 

ㅠㅠ 오늘은 아침부터 부슬부슬 비가 내린다.

우중산행도 좋아하긴 하는데 몽블랑에서의 우중산행은 아쉽다.

날씨가 맑아야 알프스를 온전히 볼수 있을텐데 . . .

그래도 다행히 세차게 내리지는 않아서 그나마 위안이 된다.

 

 

TMB 7일차 레콘타민에서  콜테보자고개를 지나 벨뷔까지 걷고 

벨뷔에서 케이블카를 나고 레우쉬로 하산한다.

어제 묵은곳이 캠핑장이어서 버스로 잠시 이동해 트레세에서 시작한다.

오늘은 벨뷔까지 가기때문에  5시간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다행히 버스에서 내리니 가랑비로 바뀌었고 조금 더 걷다보니 비가 그쳤다.

 

 

 

 

 

동네 마을길이 TMB인데 집집마다 예쁜정원이 있어서 보기 좋다.

마치 시골 골목길을 걸어가는 기분이다.

 

 

 

 

 

 

비가 그치며 하늘은 조금씩 열리고 파란 하늘이 나타난다.

 

 

 

 

비온 후라서 하늘이 정말 너무나 푸르다.

 

 

 

반대편 하늘은 여전히 구름이 많지만 구름사이로 고산이 살짝 보인다.

구름이 움직일때마다 보이는 전경이 수시로 변한다.

 

 

 

하늘색이 어쩜 이렇게 아름다운 푸른색일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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