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 대성당
필리핀 마닐라의 인트라무노스(성벽도시) 내 로마광장에 있는 대주교좌성당.
가톨릭 포교의 중심지로서 에스파냐 식민지배시대인 1581년에 처음 건축되었으며 이후 여러 차례 재건되었다.
처음에는 니파(nipa) 야자나무와 대나무로 지었는데 태풍과 화재로 부서져,
1592년 석재로 다시 지었으나 1600년 지진으로 파괴되었다.
세번째 건물은 1614년에 완공한 것으로 3개의 본당과 7개의 예배당으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1645년 마닐라를 휩쓴 지진으로 무너졌다.
이후에도 지진, 전쟁 등으로 파괴된 것을 연이어 재건하였고,
지금의 건물은 제2차 세계대전 때 미국의 공격으로 완전히 부서진 것을 1945년에 다시 짓기 시작하여 1958년에 완성한 것이다.
필리핀 건축가 페르난도 오캄포(Fernando Ocampo)가 로마네스크-비잔틴양식으로 설계하였고,
바티칸의 원조를 받아 과거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였다.
특히 필리핀의 종교적 상징주의를 표현한 스테인드글라스 창과 대성당의 역사를 나타내고 있는 청동문이 유명하다.
1981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하여 특별한 혜택을 누리는 소 바실리카(minor basillica)로 지정되었다.
네이버지식백과
포트 산티아고를 나와 두려운 마음으로 주변을 돌아보려고 용기를 냈습니다.
골목을 조금 내려오자 길 건너편에 거대한 성당이 보이는데
이 성당이 대성당이라는것도 모르고 다가갔습니다.
아주 정갈하고 거대한 건물입니다.
1982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다녀가신 흔적입니다.
성당내부로 들어가는데 학생들이 아주 많이 왔습니다.
화려하지않지만 근엄하고 묵직한 내부의 모습에 압도당하는 기분이듭니다.
모조품이지만 피에타상도 조각해 놨네요.
성당을 둘러보고 이제 마을답사에 나섰습니다.
요즘 필리핀위험하다고 함부로 다니지 말라는소리 듣고 왔지만
어디든 사람사는곳이라는 괜찮으리라 위안하며 마을길을 따라가봅니다.
사실 이 지역기 인트라무로스라는걸 집에 가서야 알았기 때문에 약간의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유명한 관광지라는걸 몰랐으니까요.
골목마다 기웃거립니다.
여긴 정말 필리핀인들의 전형적인 삶을 엿볼수 있는 곳입니다.
주민들을 위한 가게와 편의 시설들이 있습니다.
조그만 가게들도 많고 그 한곳에서 바나나를 샀는데 참 맛있었습니다.
간식으로 최고였습니다.
사람사는모습은 다 비슷합니다.
할머니와 손자인듯한데 함께 놀다가 지나가는 우리한테 손을 흔들어 주네요.
비록 양철지붕아래 허름한 집이지만 그곳에서도 행복한 삶을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물질적인 만족보다 정신적인 만족이 훨씬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하는데
지금은 어쩌다가 이렇게 세상이 물질만이 최고대접을 받는지 안타깝습니다.
요즘 티비만 켜면 나오는 최순실게이트때문에 스트레스 받는데
이렇게 평화로운 사진을 보면서 마음의 위안을 받습니다.
이렇게 한 바퀴 돌아보고 다시 대성당앞으로 갑니다.
적당한 레스토랑을 찾지 못해 바나나로 허기를 채우고
택시 불러 보니파시오로 가는데 길이 조금 막혔지만 올때에 비하면 금방 갔네요.
보니파시오는 이제 내동네처럼 만만하니 아무곳이나 마음놓고 활보할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