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시간이 훌쩍 흘러 오늘은 몽블랑 트레킹의 마지막날이다.
12일이면 충분한 시간이라고 생각했는데 매일매일 황홀한 풍경속을 걷다가
벌써 마지막날이라니 아쉽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하긴 여기 살지않는다음에야 며칠을 있어도 아쉬울것같은 아름다운곳이다.
호텔에서 버스로 잠시 이동해 락블랑을 가기 위해 케이블카를 탔다.
오늘은 어떤 풍경이 나를 반겨줄지 기대하며 즐겁게 고고 ~~~
오늘 일정은 레 플라즈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앙덱스부터 걷기로 되어 있는데
눈이 많아 위험하다고 해 라 플레제르로 케이블카타고 이동해 락블랑을 간다.
그러니 트레킹 코스가 조금 더 어려워진 셈이다.
앙덱스에서는 계속 내리막길을 걷는에 우리는 오르막을 올라가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어떤 길이든 알프스를 걸을수 있다는것만으로도 행복하다.
케이블카에서 보는 청명한 하늘과 초록숲이 참 좋다.
케이블카에서 내리니 산밑에서는 상상할수도 없는 풍경이다.
거대산 산군들이 빙돌아 펼쳐져 있는데 알프스가 이런곳이구나 싶다.
저 아래 보이는 물은 호수일까 ? 궁금하다.
하지만 일행모두 함께 이동해야하니 내려가 볼수 없다.
나머지 일행 모두 도착하여 락블랑 트레킹을 시작한다.
구불구불 락블랑으로 오르는 길이 펼쳐진다.
코스가 하나가 아니라는것이 선명하게 보인다.
경사가 완만해 보이지만 쉽지 않은 오르막길이다.
처음 시작은 자갈길을 걸어야해서 조금 더 어려웠다.
아직 트레킹 성수기는 아닌지 다행히 사람이 많지 않아 걷기 좋다.
저 아래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오솔길로 가는데
우리는 곧장 올라서 하산할때 오솔길로 내려온다고 했다.
오늘은 어제 샤모니에서 자매들과 룸메이트와 기념으로 티를 사서
넷이서 같은 옷을 입고 트레킹을 한다.
그동안 같이 지낸 나의 룸메이트 함께 한 시간 아주 소중하다.
너무 멋진 풍경에 오르다 자꾸만 뒤돌아보며 사진을 찍게 된다.
돌아볼때마다 거의 같은 풍광이지만 그래도 자꾸만 자꾸만 돌아본다.
앞을 봐도 가슴벅차게 압도적인 풍경이다.
너무 아름다운 풍경에 자꾸만 발걸음이 멈추어진다.
마음속에 차곡차곡 쌓아 오랜시간 기억하며 살아야겠다.
비록 작은 호수지만(웅덩이인가?)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니 아름답기 그지없다.
그 풍경속으로 일행중 한명이 들어가고 있다.
조금 더 마음의 여유를 갖고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앞사람들이 서둘러 가니 따라 가려다보니 자꾸만 조급해진다.
호수에는 못미치지만 작은 물웅덩이라고 있어서 좋다.
다른 형태의 물웅덩이들이 앞에 보이는 몽블랑과 어우러져 멋지다.
오늘 가장 난코스 구간이지만 짧아서 어렵지 않다.
조금 힘겨운 오르막을 오른후 이곳 호숫가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그런후 다시 락블랑을 향해 힘차게 출발~~~
락블랑에 오르니 이곳은 눈이 많이 쌓여 있다.
조금 전과는 완전히 다른 풍경에 인증을 빼놓을수 없다.
아직 눈이 녹지않아 호수도 눈으로 뒤덮여 있다.
맑고 투명한 호수를 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얼음이 있을줄이야.
호수 일부는 눈이 녹아 옥색 물빛을 보여준다.
이 호수는 얼마나 깊을까?
내뒤를 이어 한줄로 늘어서 걷는 일행들.
사진으로보니 호수가 별로 커보이지 않는데
호수옆 눈길을 걸을때 미끄러져 호수에 빠질까봐 살짝 쫄았다.
보기보다 호수 훨씬 크고 깊어 보인다.
호수근처 바위위에 군데군데 사람들이 앉아 휴식을 취하거나
가져온 점심을 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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