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광이 삼거리를 지나면 하산이 시작되는데 그 숲길은 정말 환상적이었다.
깊어진 가을속으로 들어가며 황금빛으로 물든 단풍과
가을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등로가 정말 아름다웠다.
그 속으로 스며드는 일행들의 모습이다.
수십년의 세월이 흘러도 그 상채기는 치유되지않고 온전히 남아있다.
나무가 아니고 생명있는 동물이었다면 그 고통이 얼마나 심했을지 상상할수 없다.
그래도 씩씩하고 건강하게 자란 소나무들이 아주 많아서 마음의 위안을 얻었다.
단풍빛 너무 고아서 발걸음이 자꾸만 더디어지고
그 속에서 다들 즐겁게 시간을 보냈다.
바위에 붙어있는 거대한 벌집.
올해는 많이 가물어 폭포도 물이 아주 적다.
흘러내리는 모습이 가여울정도로 작은 물줄기.
절구폭포도 물이없어 이게 폭포인가 싶다.
조금만 더 가물면 그나마 이 물줄기조차 끊어지겠지.
비가와서 물이 많을때는 참 좋았는데 많이 아쉽다.
저 바위밑에도 커다란 벌집이 매달려있다.
시간상 선두만 다녀올수 있었던 주왕암.
맑은 하늘에 무지개가 보이는데 이건 어떻게 생기는것인지 모르겠다.
작년에 다녀온 주봉오르는길.
그때는 없었는데 ~~~
주차장옆 식당에서 하산식을 했는데 지난주와 달리 반찬이 너무 맛이 없었다.
그나마 다행인건 비빔밥과 된장찌개는 좀 나아서 먹을수 있었다.
반찬으로 밥을 먹었더라면 한숟갈도 못 먹을만큼 맛이 없었다.
김치도 멸치볶음도 다 ~~~
이렇게 맛없는집은 처음인것같다.
아무튼 저녁을 먹고 서울로 오는데 고속도로덕분에 3시간만에 하남에 도착했다.
이제 전국이 고속도로망으로 촘촘히 얽혀있어 어디를 가든 시간이 예상보다 적게걸려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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