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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6일부터 9일까지 3박4일동안 엄마 모시고 5자매가 오랜만에 다함께 제주여행을 하고왔습니다.

작년 일년동안은 다들 바빠서 제대로 함께 여행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여행은 막내여동생이 오랜직장생활을 명예퇴직하고

그 기념으로 떠난 여행이었습니다.

8시 45분 비행기였는데 20분쯤 딜레이되었습니다.

잠시전 이륙한것 같은데 벌써 제주공항이 가까워지고 착륙하려하네요.

 

 

 

 

아주 멀리 한라산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는데 눈은 많지않아보입니다.

 

 

 

 

비행기그림자가 마치 물속에서 물고기가 우리를 따라오는듯 착각하게 합니다.

비행기를 정말 많이 타 봤지만 이런 경험은 처음이네요.

 

 

 

 

20분쯤 비행기가 늦게 출발한데다 렌트카받고 하다보니 예정보다 시간이 늦어졌습니다.

공항에서 렌트카인수하려면 셔틀버스를 타고 회사에가서 서류작성하고

차동차인수받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오늘 한라산 사라오름오르기로 했는데  12까지 성판악도착이 어려워

맛집찾아 멍게비빔밥으로 아점을 맛있게 먹고 일정을 변경해 사려니숲으로 왔습니다.

사려니숲입구로 들어서자 가로수들이 먼저 이국적으로 다가옵니다.

걷기 힘든분은 이길을 왕복으로 드라이브만 해도 충분히 숲을 즐길수 있습니다.

우리도 산책을 하고나와 드라이브도 했습니다.

 

 

 

 

 

 

 

 

 

 

중국관광객이 없어서 그런지 숲산책로에 사람이 없습니다.

가끔 한두명씩 지나가지만 오롯이 우리만 걷고있습니다.

조금 아쉬운건 숲이 우거지는 5월쯤 오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84세인 엄마랑 함께 하는여행이라 무리하게 걷는건 힘들어

새왓내 숲길 산책로만 거닐었는데도 아주 좋았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복수초군락을 만났습니다.

눈속에서 수줍은듯 살포시 꽃망울만 나오던 복수초를 주로 봤는데

이렇게 잎이 무성하니 복수초같지가 않네요.

무리지어 피어있고 좀 늦은감이 있어 푸른 잎이 있어서 다른 느낌이 들었습니다.

산책하는 내내 마음을 따스하게 해 주는 야생화덕분에

황량한 숲길 산책이 풍요로워졌습니다.

 

 

 

 

 

 

 

 

이 길을 따라 오르면 사려니숲길을 온전히 걷는데

우리는 엄마때문에 포기합니다.

 

 

대신 새왓내숲길을 걸었는데 더 호젓하고 걷기 좋았습니다.

이렇게 편안한 산죽길을 따라 걷다보면 복수초도 만나고 ~~~

사람한명없어 이곳이 온전히 우리만의 숲이 되었습니다.

 

 

 

 

 

 

계곡이 있지만 화강암의 특성상 한방울의 물도 없습니다.

 

 

 

 

 

 

 

 

 

 

산책을 마치고 길이 아름다워 드라이브로 이길을 왕복했습니다.

 

 

 

 

 

 

비자림으로 가려는데 네비가 길을 잘못알려줘 유턴하러 갔다가 아주 호젓한 오름하나를 만났습니다.

유턴하던중 만난 물장오리이정표를 보고 산책을 나섭니다.

사람의 발길이 뜸해서인지 온전한 숲을 볼수 있습니다.

사실 이곳은 제주에서 성판악가는길에 있는데 안내표시가 없어 그냥지나쳤는데

우연히 유턴할곳을 찾았는데 그곳이 바로 여기였습니다.

 

 

제주는 따뜻해서인지 벌써 봄꽃들이 많이 고개를 내밀고 번겨줍니다.

 

 

푸르름이 좀 아쉽긴 하지만 산책하기 좋습니다.

 

 

 

 

엄마를 모시고 가다보니 물장오리오름까진 가지 못하고

숲길만 산책하다 되돌아나왔지만 만족스런 시간을 보냈습니다.

예쁜 봄꽃들도 많이 만나고  ~~~

엄마때문에 너무 무리하지않으려고 오늘 일정을 이걸로 마치칩니다.

숙소가기전 이마트에 들러 장도 좀 보고

서귀포 금호리조트로 고고 ~~~

 

 

룸에서 본 금호리조트의 야경입니다.

날씨가 따뜻하면 산책하면 좋을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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