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같진 않지만 오늘도 새벽부터 부지런하게 움직인다.
식사 후 집합시간에 다들 모여 에드푸 신전으로 가는데
신전가는길 관광버스 이용을 주민들이 막아 마차를 타고 가야한단다.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은 시간 마부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한번이라도 더 뛰어야 돈을 더 벌수 있으니 그렇겠지.
어둠을 헤치고 마차를 타고 신전으로 가는데 조금은 위험해 보인다.
이집트의 신 중 가장 유명한 하늘의 주인 호루스를 모시는 신전으로
기원전 237년부터 기원전 57년까지 건설이 되었던 신전이다.
현재 이집트에 남아있는 신전 가운데 보존 형태가 가장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신전의 안뜰에는 화강암으로 된 거대한 조각상에서 이집트의 왕관을 쓰고 있는 매의 모습이 나타나있다.
입구 관문에는호루스와 다른 신들 그리고 적을 무찌르는 모습의 파라오가 나타나 있으며
관문 위에는 태양의 원반이 있는데 양쪽으로 뱀이 둘러싸고 있다.(롯데관광일정표참조)
20여분쯤 후 일행 모두 모여 에드푸 신전으로 향한다.
어젯 밤에 본 콤옴보 신전처럼 이곳도 이른시간이라 조명이 켜있다.
기둥형태는 아주 비슷해 보인다.
하늘엔 아직 달이 떠 있고
지금 새벽 6시가 조금 지난 시간인데 벌써 관광객들이 많아서 깜짝 놀랐다.
어느새 날이 밝아오고 있다.
파라오가 적을 무찌르는 모습의 부조가 보인다.
호루스의 신성한 배인데 배모습이 안보이네.
진품은 루브르 박물관에 있다고 한다.
벽면에 새겨진 수많은 부조들의 뜻과 의미를 알수는 없지만
이렇게 선명하고 세세하게 묘사된게 경이롭다.
하마사냥하는 모습
배타고 오는 신을 환영하는 파라오
천장은 로마 기독교 시절에 불질러져 탄 흔적이라고 했다.
주 출입구 양쪽에 매의 모습을 한 호루스가 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 한쪽에서 줄서서 기념사진만 찍었다.
신전 안뜰에 들어서니 사방이 열주로 둘러쌓여 있다.
정교하고 섬세한 부조가 그 오랜세월 동안 그대로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같은 크루즈에 탑승해 일몰을 함께 보며 알게 된 다른팀분이
여기서 만나 여러장의 기념사진을 담아 주셨다.
고맙습니다.
천장의 그을음 자국만 없다면 정말 잘 보존된 사원이다.
이 사진은 모르는 한국인 관광객 한분이 다가와
치마가 예쁘다며 사진을 찍어주겠다고 하시며
멋없이 서서 찍는 나에게 다양한 포즈를 요구하셔서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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