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카이로로 가는길 차창밖풍경은 상상보다 훨씬 열악하다.
묘지마을이라는데 카이로의 빈민들이 공동묘지에 들어와 살면서 형성된 마을이란다.
지금은 정부에서 개발하려고 해도 반대때문에 못하고 그대로 살고 있단다.
너무나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는모습이 마음 아프다.
이곳엔 사진에 보이는것처럼 아름다운 첨탑이 있는 모스크도 많이 보인다.
버스에서 내려 예수피난교회를 가는데 현지인들이 식사중이다.
함께 식사하는모습이 참 행복해보인다.
올드 카이로는 카이로의 발상지이자 이집트의 오랜 역사를 느낄수 있는 거리다.
올드 카이로에 남아있는 교회들은 4세기말~5세기에 걸쳐 세워진 교회와
10세기에 세워진 성가정 피난성당, 모세기념교회등이 있다.
이슬람화 되어가는 상황에서도 콥트교도들은 그리스도교를 지키고
고대 이집트어의 파생어인 콥트어를 지켰다고한다.
현재 인구의 약 10%인 300~400만명이 콥트교도로 추정된다고한다.
그러나 일상복이나 생활양식은 이슬람교도들과 다를게 없고
종교행사시에만 콥트어를 사용한다고 한다.(롯데관광 일정표참고)
골목길에 들어서자 마치 다른세상에 온듯하다.
긴 골목양쪽이 먼지 가득한 책들로 진열되어 마치 서점에 들어온듯하다.
아기예수피난교회
아기예수를 안은 마리아가 요셉과 같이 이집트로 피난오는 모습이다.
빨간 점선이 이스라엘을 떠나 이집트를 거쳐 다시 이스라엘로 돌아가는 여정이다.
아기예수를 눕혀놓았던곳이라고 한다.
많은 얘기를 들었지만 종교가 없는 나는 기억하기가 어렵다.
아무튼 가이드는 열심히 얘기하고 수신기를 통해 들었는데
지금은 교회이름조차 다 기억나지 않으니 어쩜 좋을까???
교회를 돌아보고 나오는길 다시한번 책들을 자세히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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