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가 자꾸만 발걸음을 더디게 한다.
이렇게 고운 꽃길을 걷기 위해 몽골트레킹을 오래전부터 하고 싶었다.
그 기다림을 보상받고 싶어서라도 천천히 천천히 즐기고 싶다.
일행중 한분 선두 가시다가 우리 사진찍어주신다고
꽃밭에 앉아 기다렸다가 커플사진을 찍어 주셨다.
그 배려심에 감사하고 정말 고마웠다.
그렇게 야생화꽃밭에서 한~~~참을 놀고 있으니
드디어 후미그룹이 오고있다.
후미랑 같이 있다 출발해도 되는데 옆지기 서둘러 출발 .ㅠㅠㅠ
점프하는 모습도 제대로 포착 못하고 ~~~
아쉬움을 안고 다시 하산길에 오른다.
기다렸다 사진찍어주신분과 옆지기 함께 룰루랄라.
6시간 30분이 걸린 오늘 트레킹의 종착지인 투르호르흐계곡.
여기서 발씻었는데 물이 너무 차가워 1분을 서있기가 힘들었다.
완만한 오르막으로 힘들지도 않고
특히 내리막은 거의 경사를 느낄수 없을만큼 편안한 숲길이라
꽃을 즐기며 걷다보니 어느새 산행이 끝났다.
행복하고 즐겁고 정말 아무생각없이 자연에 흠뻑 취해보낸 시간이었다.
혼자 낙오되어 일행들에게 피해를 줄까봐 걱정하던 옆지기도
안전하고 무사히 산행을 마치더니 엄청 좋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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