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지방에 연일 비소식이 있어서 우중산행을 예상했지만
마음속으론 그치기를 간절히 바랐다.
무주리조트 곤도라에 도착하니 10시 30분
곤도라티켓구하고 설천봉에 내리니 11시가 되었다.
우비 입기 어중간하게 내리는 안개비에 얇은 점퍼만 걸치고 시작한다.
주로 겨울에만 즐기던 덕유산 산행을 여름에 하게되니 또 다른 기대를 하게된다.
산행을 시작하자마자 싱그러운 숲과 마주하니 좋다소리만 연발하게 된다.
오늘은 설천봉에서 시작해 황점마을로 하산하는 상당히 긴 코스다.
총 6시간이 주어졌는데 우중산행이라 시간이 잘 지켜질지 모르겠다.
장소 : 덕유산, 무룡산
일시 : 2020년7월25일
코스 : 무주리조트 . . . 설천봉 . . . 향적봉 . . . 중봉 . . . 백암봉 . . . 동엽령 . . . 무룡산 . . . 삿갓재 . . . 황점
높이 : 향적봉 : 1614m 무룡산 : 1,491.9m
시간 : 6시간 30분
우리일행중 가장먼저 곤도라를 타고 설천봉에 도착하여
등로에 들어서니 사람들은 흔적도 없고 싱그러운 숲의 분위기가 정말 좋다.
인증을 남기기 위해서 잠시 줄을 서야했다.
어머나 줄이 훨씬 더 길어졌네.
직원들이 여기까지 와서 거리두기를 주문한다.
대피소 내려가는 계단계단마다 초록의 풀들이 무성하게 자라고있다.
오락가락하는 비지만 다행이 많이 내리지는 않아
우비나 우산없이 산행을 할수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거짓말처럼 비가 내리지않아 동엽령에서 간단히 요기를 하고
무룡산을 향해 출발~~~
갑자기 다른산에 온듯 분위기가 완전히 다른 산행이 시작된다.
길이 너무 예뻐서 사진찍느라 발걸음이 점점 더디어진다.
마치 사람들이 다니지않는 오지에 온듯하다.
어쩌면 코로나때문에 산행하는 사람이 적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우거진 숲길과 호젓한 길을 참 오랜만에 걷는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