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터들이 메고갈 우리의 카고백 두개를 하나로 묶고 있다.
한사람이 메고가기위해서다.
한개들고 공항버스타러가기도 힘들었는데 그 높은고도를
저 무거운 백을 메고간다니 애처로운 생각이든다.
다행히 난 가방무게를 최소한으로 줄여 그나마 조금 위안이 되었다.
트레킹구간 : 나야폴에서 비레텐티
트레킹일 : 2018년4월 21일
트레킹시간 : 40여분
저걸 어찌매고갈까 싶어 안타까운 마음으로
드디어 안나푸르나 트레킹이 시작되었다.
몇년전부터 언젠간 갈수 있을거라 믿으며 기다리고 기다린 시간이 온것이다.
tv에 나오는 트레킹모습을 볼때마다 언제쯤 이곳에 올수 있을까 했는데 ~~~
앞으로 얼마나 힘든 여정이 이어질지, 또 과연 무사히 트레킹을 마칠수 있을지 확신할수 없는 나의 몸상태.
안전하게 끝까지 마칠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해본다.
그 소망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대장님이 나야폴에서 파는 팔찌를 선물해주셨다.
올 한해는 그 운을 이어받기 위해 늘 몸에 지니고 다녀야겠다.
비가온것도 아닌데 도로가 질퍽거린다.
먼지때문에 물을 많이 뿌려놓은것같다.
어릴적 고향에선 비가 오면 늘 이런길을 걷곤했다.
너무나 강렬한 햇빛이 눈이 부시다.
정겨운 마을길을 따라 점심식사가 기다리고 있는 비레텐티로 가는길 ~~~
도로를 버리고 오솔길로 접어드니 정겨운 다리가 기다린다.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는 부적처럼 조각상이 다리입구에 있다.
아이들은 정말 귀엽다.
지금 생각해보니 저 바나나 한다발 사갈걸 ~~~
동티벳트레킹중에는 중간에 특별히 사먹을 일이 없어서
이번에도 같은줄 알고 환전을 안했더니 지금보니 아쉽다.
사실 공동경비를 쓰기로 했기 때문에 환전을 안했다.
안나푸르나를 가기위해서 팀스체크포스트에서 체크를 해야하나보다.
우린 모든걸 가이드가 해주니 뭘 확인하는지도 모르고 그냥 지나간다.
여기도 체크포스트가 있네.
나야폴에서 30여분을 걸어 비레텐티에 도착해서 점심먹기전 마을을 돌아봤다.
마을여인 빨래하다말고 궁금한지 서서 살펴본다.
마치 돌을 깎은것처럼 규격화된 돌계단이 신기해서 담아본다.
함께할 쿡들이 준비한 첫 식사.
여기서 한국식 나물무침을 보니 정말 신기하기도 하고 어찌 배웠나싶기도 하다.
비벼먹으라고 고추장까지 내놓은 센스 .
음식이 짜지않고 입에 잘 맞았다.
마지막으로 나온 밥을 보니 오늘의 메뉴는 비빔밥이다.
식사후에도 잠시 여유시간이 주어져 이곳저곳 기웃거린다.
옆건물에서도 트레킹을 떠날 짐들이 줄지어 출발준비를 기다리고 있다.
꽃인지 잎인지 알수없는 나무 꼭데기에 메달려있는 빨강색. ~~~
외국인들은 여성 혼자서도 용감하게 이런여행을 한다.
무거운 배낭을 메고 씩씩하게 고레파니를 향해가는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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