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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가 조금 지나서 만복대 탐방로를 통과해 산행을 시작한다.

예전에 왔을때는 반대편에서 올라와 이쪽으로 하산했는데

오늘은 완전히 반대로 산행을 한다.

출발이 좀 늦어서 뒤쪽에서 오르려니 앞사람이 막혀 쉽게 나가지 못한다. 

 

 

장소 :  지리산 만복대

일시 : 2024년10월24일

코스 :  성삼재 . . . 당동고개 . . . 고리봉 . . . 묘봉치 . . . 만복대 . . . 정령치휴게소

높이  : 고리봉 : 1,248m  만복대 : 1,438m  

시간 :  3시간 30분

만복대까지 5.3km면 상당히 먼 거리지만 난이도가 낮아 어렵지 않다.

 

 

단풍철인데 단풍은 없고 앙상한 나뭇가지만 보인다.

나뭇잎은 대부분 말라 떨어지고 없다. 

 

 

 

 

 

 

30분만에 고리봉에 올라왔는데 일행은 뒤떨어지고 . . .

 

 

 

멀리 아주 평평하게 보이는곳이 만복대다.

보기엔 아주 가까워보이지만 몇개의 산등성이를 올라야한다.

 

 

 

높지않은 오르막을 계속 오르내리지만 이렇게 편안한 숲길이라 좋다.

 

 

 

 

 

 

 

 

내가 좋아하는 산죽길이 자주 나오면서 걷기좋은 길이 이어진다.

 

 

이제 앞에도 뒤에도 아무도 없으니 혼자서 셀카나 찍어보자.

 

 

 

그러다 조망이 트이면 멀리 광활한 지리산 산등성이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잠시 뒤돌아보지만 어디쯤에서 출발했는지 모르겠다.

 

 

 

만복대 아래 바위에서 내가 걸어온길을 바라본다.

뒤따라오던 친구들은 흔적도 보이지 않고 . . . 

 

 

 

정상에 계시던 분이 내려와 바위에서의 인증을 남겨 주셨다.

감사합니다.

 

 

 

 

 

2시간만에 만복대에 올라왔지만 일행들이 오지않아 넋놓고 기다린다.

서둘러 내려가야 완주할수 있는데 가는사람이 한명도 없어 갈수도 없어서.

선두에 간 사람들은 이미 하산해 보이지않으니 기다릴수밖에 . . .

 

 

 

 

 

정상에서 인증을 남기고 주변을 한바퀴 둘러본다.

일행들은 아직 올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간단히 간식을 먹고 내려가고 싶은데 내려가는 사람도 없고

그렇게 한~~참을 기다리다 일행들 만나 빵으로 요기를 하고 하산한다.

그런데 정상에서 거의 4~50분은 보낸것같다.

일찍 가야 완주를 할수 있는데 너무 늦어서 어떨지 모르겠다.

 

 

 

 

땀에 젖은 가방 말리려고 뒤집어 두었는데 예쁜 나비가 와서 한참을 머물다 갔다.

 

 

 

서둘러 하산을 하지만 한명이 다리가 아파서 자꾸만 늦어진다.

 

 

 

 

저기 보이는 고리봉으로 가서 하산을 해야하는데

망설이는 사이 시간은 흐르고 일행 두명이 안간다니

나도 너무 늦어서 하산시간까지 못내려갈까봐 포기했다.

정상에서 내려오는 분이 있었다면 훨씬 일찍 내려와서 

완주할수 있었을텐데 조금 아쉽지만 오늘은 이걸로 만족하기로 한다.

 

 

 

 

 

이곳 정령치에서 휴개소로 하산해 버스를 타고 날머리로 이동했다.

몇몇분만 완주하고 대부분 이곳에서 산행을 마쳤다.

 

 

 

 

 

 

 

 

고촌마을로 이동해서 도착하지않은 일행들 기다렸다.

그리고 잠시 이동해 하산식으로 보리밥과 두루치기를 맛있게 먹고

서울로 고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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