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6일 8-10시 한라산 등반예약을 했지만
새벽 6시 10분 숙소를 나서 동문로터리에서 성판악으로 가는 281번 버스를 탔다.
옆지기가 정상까지 함께 오를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
성판악까지 35분쯤 걸렸고 아이젠 착용등 산행준비하고
입구에서 QR체크인까지 마치고 7시 15분 드디어 산행을 시작한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눈쌓인 길이 나오니 한라산에 오른다는 실감이 난다.
혹시나 해서 해드랜턴을 준비했는데
눈이 하얗게 쌓여있어 등로가 어둡지 않아 필요없었다.
잠시 오르길 멈추고 뒤돌아보니 해가 떠 오른다.
성판악에서 오르는 길은 난이도가 비교적 쉬워서
천천히 옆지기랑 즐기며 산행을 했다.
등산객들도 많지않아 마스크를 잠시 벗을수 있는것도 좋았다.
1시간 10분후 속밭에서 어제 미리 사놓은 김밥으로 아침식사를 했다.
많은 사람들이 여기서 아침을 먹고 있었다.
10분만에 다시 출발해 진달래 대피소로 간다.
속밭 출발 1시간 20분후 (9시 56분도착) 진달래밭 대피소에 도착했다.
많은 사람들이 쉬거나 식사를 하고있다.
우린 화장실만 들렀다 서둘러 정상으로 출발~~~
우와 시야가 트이자 청명한 파란하늘이 눈이 부시다.
그래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을 보기위해 여기왔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풍경이 기다리고 있었다.
어제 오전에 잠시 내린 비때문인지 나무마다 상고대가 피었다.
실제 볼때는 사진보다 훨씬 예쁘고 상고대가 더 많았는데
사진엔 그 모습이 다 담기지않아 많이 아쉽다.
지금까지 앞만보고 열심히 걷기만 했는데 이젠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다.
풍경을 감상하고 인증을하고 맘껏 이 모습을 즐기고 싶어서.
정상까지 1km 남았다.
앞이 탁 트이며 정상이 한눈에 들어온다.
그런데 상고대 때문에 발걸음이 자꾸만 멈추어진다.
드디어 11시 10분 정상도착
그런데 계단 다 오르기도 전 인증하려고 끝없이 길게 늘어선 사람들.
옆지기 줄서고 나는 정상에 올라 다양한 풍경을 담고 혼자 즐겼다.
티없이 맑은 하늘덕분에 백록담을 온전히 담을수 있었다.
높은산에 오르면 급변하는 날씨때문에 이런모습 담기 어려운데
오늘은 날씨도 따뜻하고 하늘이 맑아 정말좋다.
하지만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는 아주 낮을것같다.
여기만 날아갈듯 불어오는 바람에 손이 너무 시렵고 춥다.
한발자욱만 내려가도 바람이 없는데 ~~~
관음사로 내려가는 하산길.
우린 오늘은 다시 성판악으로 하산한다.
여기 상고대가 더 예쁠것 같아 아쉽다.
줄이 점점 더 길어지네.
기다림끝에 인증을 하고
다시 줄서서 기다렸다 인증 (다행히 여긴 줄이 길지않음)
사진 찍어주시는분의 요청대로 포즈도 취하고 (감사합니다)
인증을 할때 다들 뒷분이 일행끼리 찍어주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