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 : 동티벳 영수진
여행일 : 2017년6월 8일
성도에서 관광버스(이번 여행내내 안전하고 편안함을 제공해준 럭셔리한 29인승버스)를 타고
영수진지진유적지에 도착하기까지 2시간 30여분쯤 걸렸습니다.
거리는 가까운듯한데 중국은 관광버스가 빨리 달리지못하는듯합니다.
주차장에서 내려 유적지로 들어섰지만 지진피해를 느낄수 있는 시설은 보이지않았습니다.
길을 따라 한참을 걸어들어가니 그당시 모습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선구중학교의 모습이 들어옵니다.
입구에 들어선 순간 지진이 얼마나 무서운지 실감이 납니다.
멀쩡하던 건물이 마치 장난감 블록이 넘어지듯 무너져있습니다.
많은 인명피해가 있었음을 알수 있습니다.
건물을 복원하거나 철거하지않고 그대로 두고 관광지처럼 개발했습니다.
한편으로 지진의 무서움을 체험할수 있는반면 아직도 저 아래에 사람이 있다면 ~~~
참 안타까운 장면입니다.
먼저 상업지역을 지납니다.
이른시간이어서인지 사람이 많지않습니다.
세월의 무상함이랄까 9년이 흐르는 동안 나무와 풀들은 제모습을 찾았습니다.
마을은 완전히 새로 조성되어 그 흔적을 볼수 없습니다.
마을은 이제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났습니다.
이 다리를 건너 유적지로 들어갑니다.
안내판에 지진이전의 사진과 지진모습 그리고 지금의 마을모습이 사진으로 남아있습니다.
한달전 9주년 행사가 있었나봅니다.
정문을 들어선 순간 처참하게 무더진 교실이 눈에 들어오고
그때를 기억하고자 2008.5.12일이라는 선명한 글씨가 보입니다.
지진이 얼마나 무서운지 한순간에 알수 있습니다.
순식간에 무너진 건물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있었을지 정말 안타깝습니다.
그때의 상황을 설명해주는 기념비도 있고
바로 옆에 있는 건물은 거짓말처럼 멀쩡하게 서 있습니다.
그 뒷편건물은 종잇장처럼 구겨져있습니다.
한 교정에서 이렇게 완전히 다른모습의 건물들을 보니 지진이 정말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진이 지나간곳만 이렇게 폐허처럼 변했습니다.
별로 넓지않은 교정에서 완전히 다른 상황에 처하게된 학생들이
얼마나 당황스럽고 무서웠을지 상상할수가 없습니다.
무너지진 않았지만 곳곳이 갈라져있는 건물.
이 교실에 있었던 아이들은 얼마나 축복받았는지 평생동안 가슴에 새기며 살겠지요.
5층건물이 와르르 무너져있습니다.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이렇게 전혀 다른모습입니다.
교정을 한바퀴돌아보는데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않지만
아주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유적지를 둘러보고 나오는데 다정한 모자의 모습입니다.
9년이란 세월이 흐르며 다시 평화로운 일상으로 돌아온 사람들의 모습
더할수 없이 감사한 삷입니다.
대나무로 만든 유모차가 참 신기했습니다.
다시 다리를 건너 주차장으로 갑니다.
새로 조성된 마을은 아주 깔끔하고 깨끗했습니다.
다만 사람의 흔적이 없어 조금 아쉬웠지만 . . .
다음 목적지로 가기위해 주차장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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