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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화봉 표지석 거대하고 특이합니다.

소백산 매년 한두번씩 왔지만 이번 코스는 처음인데

연화봉까지 거의 임도를 오르니 맑은날은 더워서 힘겨울것 같습니다.

다행이 오늘은 흐린날씨여서 산행하기좋았습니다.

 

 

연화봉에 도착할때쯤 언제 그랬냐는듯 구름은 하늘높이 오르고

간간히 파란하늘이 보입니다.

맑아진 날씨만큼이나 기분이 좋아지네요.

연화봉에서 간단히 간식을 먹고 ~~~

 

 

이제 정상인 비로봉을 향합니다.

이미 7km를 올랐는데 아직도 4km이상이 남았네요.

초보자라면 가기도 전에 질려서 지칠거리입니다.

 

 

연화봉을 떠나기전 다시한번 천문대를 돌아봅니다.

하늘로 올라가는 구름이 마치 연기가 솟아오르는것처럼 보이네요.

 

 

정말 산불이 나서 연기가 피어오르는것 같아요.

 

 

연화봉부터는 호젓한 숲길입니다.

길옆으론 다양한 야생화와 잡초들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어 숲이 한층 깊어보입니다.

숲향의 향긋함에 취하고 연초록빛 나무덕분에 눈이 정화되고 마음도 힐링됩니다.

 

 

 

 

 

 

 

 

숲을 나와 능선길로 접어들었습니다.

능선을 걷게되면 조망이 트여 주변경관을 잘 볼수 있어서 산행의 묘미를 더해줍니다.

특히 소백은 긴 능선길을 한눈에 볼수 있어 더욱 더 좋습니다.

 

 

데크계단을 오르면서도 철쭉을 보느라 오르막이라는걸 잊을만큼 즐겁습니다.

집앞이나 주변 공원에 지천으로 널려있는 철쭉과는 다른

야생철쭉의 색감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만큼 우아하고 고상합니다.

 

 

 

 

연화봉에서 출발하여 많은시간이 지나지않은듯 한데 아스라히 연화봉과 천문대가 보이네요.

저 능선을 걸었다는것이 실감나지 않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길을 걸을때마다 느끼는것은 천천히 천천히 가고싶다는 것입니다.

일정이 정해져있어 따라가야하니 늘 아쉬움이 남습니다.

 

 

 

 

 

 

보고 또 봐도 질리지않고 셔터를 누를때마다 흥분을 감추기 어렵습니다.

마치 이런풍광을 처음보는것처럼 늘 새롭고 가슴벅찹니다.

이런 아름다운길을 얼마나 더 오랫동안 거닐수 있을지 알지못하기 때문일것입니다.

이런생각을 하는것은 아마도 나이탓일겁니다.

 

 

 

 

 

 

 

 

 

 

제1연화봉은 표지석도 없고 그냥 약간 평평한곳에 이렇게 이정표만 있습니다.

 

 

 

 

 

 

저 멀리 정상 비로봉이 보이네요.

능선을 따라 핑크빛의 철쭉이 피어있습니다.

전망 좋은곳에서는 인증을 하고 가야지요.

 

 

 

 

잠깐씩 검은 구름이 하늘을 덮기도 하지만

파란하늘도 보여주고 비가오지않은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

아침 출발할때와는 완연히 달라진 날씨덕분에 상쾌한 산행을 즐깁니다.

 

 

 

 

비로봉까지는 아직도 까마득하지만 능선길을 걷는것은 늘 즐겁습니다.

걷기에 좋아서 거리가 줄어드는것이 아쉽기까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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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를 달리는데 가랑비가 내려서 소백산에도 비가 올까봐

약간 염려스러웠는데 다행이 남으로 갈수록 잦아들었습니다.

죽령들머리에 도착했을때는 비는 완전히 그쳤지만 구름이 짙었습니다.

 

 

장소 :   소백산 비로봉

일시 :   2017년5월 24일

코스 :  죽령 . . .  제2연화봉 . . . 천문대 . . . 제1연화봉 . . . 비로봉 . . . 비로사  . . . 삼가리

높이 :  1,439m

시간 :  7시간

 

이번 코스는 처음인데 말로만 듣던 지루한 도로를 올라야 하나봅니다.

운좋게 구름과 안개덕분에 시원하게 오를수 있습니다.

 

 

 

 

요즘 날씨가 여름같았는데 어제 내린 비때문인지 소백산은 추위를 느낄만한 온도입니다.

 

 

 

 

안개속을 걸을때면 늘 마음이 몽롱해집니다.

마치 꿈속을 걷듯 몽환적인 분위기에 빠지게 되지요.

누구는 귀신놀이도 하고 마치 유령처럼 이 분위기를 즐깁니다.

 

 

정상 비로봉까지 정말 긴 코스네요.

산길을 11km이상 올라야 하는게 쉽지는 않습니다.

오르막 아닌듯 하지만 이 임도도 계속 올라갑니다.

날씨가 맑지않은것이 이렇게 고마울줄은 몰랐습니다.

햇빛이 쨍쨍했다면 임도를 걷는것이 정말 힘들었을텐데 운이 좋다는 생각을 합니다.

 

 

전망대에 서보지만 보이는것이라곤 눈앞에 쫙 깔린 구름뿐입니다.

 

 

잠깐씩 날이 트이면 이렇게 멀리까지 시야가 트여 환성을 자아냅니다.

양옆으로는 철쭉이 피어있고

중간중간 바닥에 깔린 멍석같은것이 있어 그나마 아스팔트를 걷지않아도 됩니다.

 

 

조망이 없어 산상전망대는 그냥 지나치고 연화봉으로 갑니다.

 

 

조금전 환했던 날이 다시 또 운무로 가득찹니다.

인증을 했는데 사람을 알아보기 힘들만큼 운무가 짙습니다.

 

 

할미꽃이 정말 많은데 이미 다 졌습니다.

 

 

아스팔트에서 이제 돌길로 도로가 바뀌었네요.

 

 

안개가 정말 짙어서 한치앞이 보이지를 않습니다.

이런 산행을 하면 기분이 차분해지고 웬지 편안해집니다.

 

 

간혹 이렇게 아름답게 핀 철쭉이 나오면 흐릿하지만 셔터를 누릅니다.

위로 올라가면 훨씬 예쁘겠지만 막상 보면 그냥 지나치기 힘듭니다.

 

 

살짝 걷힌 구름덕분에 멀리 소백의 능선을 조금이나마 감상할수 있습니다.

 

 

구름이 점점 걷히기 시작하니 시야도 트이기 시작합니다.

 

 

 

 

소백산 천문대옆에 있는 구조물인데 정확한 용도를 모르겠습니다.

첨성대와 아주 흡사합니다.

주변 철쭉과 어우러져 훨씬 보기가 좋습니다.

 

 

 

 

 

 

 

 

 

 

연화봉으로 가는길 하늘은 이제 더 맑아져

분홍빛철쭉과 대비를 이루어 더 아름답게 보입니다.

 

 

 

 

 

 

 

 

 

 

파란 하늘과 연초록숲과 연분홍 철쭉의 조화로움에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그냥 지나쳐가기엔 너무나 아쉬운 풍경에 한숨이 나옵니다.

 

 

연화봉으로 오르던중 뒤돌아보니 천문대의 모습도 자연과 어우러져

한푹의 그림같습니다.

바닥재덕분에 걷기도 훨씬 편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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