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과 23일 이틀동안 여수와 순천을 다녀왔습니다.
단풍시즌이라 서울에서 출발해 고속도로에 접어드는 순간부터 도로가 막힙니다.
이제 주말에는 버스전용차선도 제 몫을 다하지 못합니다.
계속 막히는 도로사정때문에 예정보다 2시간쯤 늦게 여수에 도착해
점심식사로 장어탕을 먹었는데
추어탕처럼 갈아서 하지않고 장어모습이 보이고 좀 느끼해서 야채만 다 먹었네요.
식사후 향일암으로 가는길인데 도로옆에 노랗게 피어있는 이꽃은
지난봄 쓰구냥산가는길에 곰취하고 생각했던 것고 너무나 흡사해서
카메라에 담아봤는데 잎이 조금 다르긴 합니다.
가을에 이리 노랗게 피어있는 꽃을 보니 날씨도 그렇고 봄처럼 느껴집니다.
도로를 따라 1km쯤 걷다보면 오른쪽으로 오르는 길목에
이런 향일암이정표가 있어 찾아가는길이 쉽습니다.
향일암으로 오르는 길 양옆으로 대부분의 가게에서 돌산 갓김치와
마른 해산물등을 팝니다.
향일암을 가려면 두 갈래길이 있는데
이 계단을 이용하면 좀 빠르게 오를수 있지만 조금 힘들고
오른쪽길로 오르면 좀 편한길이지만 거리가 좀 더 길어 시간이 더 걸립니다.
전망대에 잠시 멈춰 남해 바다를 바라봅니다.
향일암에 오르니 많은 사람들이 이미 와 있네요.
경내를 잠시 둘러보고 관음전으로 올라갑니다.
관음전 오르는 길 분위기가 정말 좋아요.
관음전에 도착하니 특이하게도 경내를 온통 거북이 모형들로 장식되어 있네요.
사전지식이 없어 어떤 의미인지 몰라 좀 아쉬웠습니다.
전망대에 서면 원효스님 좌선대가 있습니다.
커다랗고 평평한 바위에서 수평선을 바라보며 무슨 생각을 하셨을지 ~~~
본당옆 바위에 많은 사람들이 기도를 하며 동전을 붙여놓았는데
저도 기원할게 많아 하나를 붙여보았습니다.
그 기도가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본당에서 왼편으로 조금만 내려가면 바다를 조망하며 쉴수 있는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함께 여행중인 모녀인듯한데 부러운 마음에 살~~짝 한장 담아봤습니다.
딸이 없는 저는 평생 해 볼수 없는 일중 하나네요.
여기서 일출을 본다면 정말 환상적일듯하네요.
내려갈때는 계단길이 아닌 다른길로 갑니다.
언제 다시 올지 모르니 뒤돌아보게 되네요.
향일암을 돌아보고 이제 여수의 명물이 된 해양케이블카를 타러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