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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에서 아라시야마까지 거의 1시간이 걸렸습니다.

서둘러 덴류지로 향했는데 5시 30분까지만 관람이 가능하다고 해

절은 통과하고 정원만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특이하게도 절과 정원입장권을 따로 팔고 있어서 부득히 한곳을 결정해야만 했습니다.

절이야 많이 봤고 뭐 특별할게 있나 싶기도 하고 시간도 없어서 그랬는데

나중에 팸플랫보니 꽤 큰 절이더군요.

다음날 왔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어차피 오게 되었는데 한 친구가 조금만 양보했더라면 ~~~

아뭏든 정원 입장권을 사서 들어왔습니다.

구경하는 분들이 꽤 많았습니다.

이 정원을 소겐치 못 정원이라고 부르네요.

일본에서 최초로 사적,특별명승지로 지정되었고 1994년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답니다.

사찰안에 이렇게 큰 연뭇이 있을줄 몰랐습니다.

물들어가는 가을빛의 정원이 아름답습니다.

 

 

단풍이 조금만 더 들었더라면 얼마나 아름다울까요?

 

 

 

 

잘 가꾸어진 정원 한바퀴 돌려면 작은 오름도 올라야 합니다.

바로 뒤에 산이 있어서 산책로가 있는데 그 길 따라 걸으니 참 좋았습니다.

 

 

 

 

 

 

 

 

 

 

 

 

어느새 어둠이 내려앉고 있습니다.

아직 시간은 오래되지 않았는데 하지만 문 닫을시간이 다 되었으니 ~~~

정원에는 우리만 남았습니다.

 

 

 

 

여길 지나 뒷문으로 나가면 바로 대나무숲으로 이어지는데

아직 몇분 시간이 남았는데 이미 문을 닫고 정문으로 나가라고 합니다.

스님이 대나무를 탁탁거리며 우리를 쫓아냅니다.

 

 

우리를 따라나온 스님이십니다.

마지막까지 정원을 산책하며 보낸 시간들이 특별했습니다.

나와서 돌아보니 황혼에 물드는 하늘이 신비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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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류지를 빠져 나가는 친구들 모습입니다.

 

 

 

 

거리는 이미 어둠에 쌓였고 관광객도 몇명없고

가게도 벌써 많이 문을 닫았습니다.

정원 뒤가 대나무숲이었는데 그냥가기 아쉬워 찾아갔더니

다행히 가로등이 있어 구경할수 있었습니다.

야간 웨딩촬영중인 커플을 만나고 한바퀴 돌아보고 다시 나왔더니

어둠이 완전히 내려앉았습니다.

서둘러 버스를 타고 가와라마치역이 아닌 교토역으로 향했습니다.

가와라마치보다 한 정거장 더 우메다역에 가깝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교토역에 도착해서 알아보니 여기선 우메다역가는 기차가 없습니다. 

다시 관광안내소에 들러 가와라마치행 버스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시간이 20분쯤 더 걸렸지만 그래도 바로 해결할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지요.

하마터면 교토에서 헤멜뻔 했습니다.

가와라마치역에 도착해 무사히 우메다행 기차를 타고서야 안심했습니다.

이번여행에서 모든 이동을 책임졌던 제가 실수를 했습니다.

서울에서 서울역가면 모든 전철이 있으리라 착각한 것입니다.

배고파서 우메다에서 저녁먹으려 했는데 식당찾다가 결국

늦었는데도 불구하고 난바까지 와서야 저녁을 먹었네요.

우메다에서 돌아다니다 또 헤멜까봐서 ~~~

이제 난바는 완전히 다 파악이 되어서 헤메지 않을 자신이 있으니

아무리 늦어도 안심이 되었습니다.

숙소까지 걸어서 이동할수 있기도 하구요.

아뭏든 일정 마치고 숙소에 도착하니 11시.

참 오랜시간 밖에 있었네요.

그래도 피곤하다는 사람없이 다들 행복해 합니다.

오늘 또 무사히 하루 일정을 소화해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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