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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정기산행일인데 비가온다는 예보에 대장님이 산행지를 변경해 눈산행을 할수 있으니

준비하라고 해 마음까지 강원도눈산행을 대비하고 버스에 탔습니다.

우선 일행들에게 양해를 구하기 위해 마이크를 들고 의견을 구하는데

3분이 굳이 와룡산을 가겠다고 해 쏟아지는 비를 뚫고 4시간 30분을 달려

산행들머리에 도착했지만 비는 그칠기미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눈산행에 대한 기대가 어긋난데다 추운겨울 우중산행을 하려니 좀 주춤거려졌습니다.

 

 

장소 :   와룡산

일시 :   2017년2월 22일

코스 :  남양저수지 . . . 용주사 . . . 상사봉 . . . 도암재 . . . 와룡마을 (마을이름은 정확히 모름)

높이 :  m

시간 :  2시간

 

우중산행이라 코스도 일부 조절해서 남양저수지에서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피할수 없으니 다들 우비를 입고 출발하지만 간간히 아쉬움의 소리가 터져나왔습니다.

아 강원도로 가야 하는데 ~~~~

 

 

 

 

 

 

 

 

 

비에 촉촉히 젖은 숲은 이런 오솔길에서는 좋지만

오르막을 오르니 비옷때문에 땀이 많이 납니다.

 

 

 

 

 

 

 

 

 

오르막에선 젖은 길이 너무 미끄러워 다들 넘어지지않으려 조심했지만

여러사람이 미끄럼을 이기지 못하고 주저앉았습니다.

 

 

 

여기서 잠시 간식을 먹었는데 날씨가 추워지고 구름도 짙어

바위능선을 산행하기엔 너무 위험하다고 판단한 대장님 하산하기로 합니다.

겨울비를 맞은데다 능선의 찬바람에 다들 몸상할까봐 걱정하신겁니다.

아무튼 오늘의 산행은 여기서 마치고 하산합니다.

아쉬움이 남지만 여건이 좋지않으니 ~~~

 

 

 

 

 

 

 

 

 

하산길도 만만치 않은데 경사가 심한데다 미끄러워 고생했습니다.

일행중 한명 벌써 미끄러져 넘어졌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힘들게 내려왔어도 겨우 두시간의 산행을 마치고

마을에 내려왔더니 어느새 봄꽃이 마중나왔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작은 꽃송이들을 보니 벌써 봄이 성큼 왔음을 실감합니다.

 

 

 

 

 

 

 

 

 

매화도 벌써 이렇게 활짝 피었습니다.

소리없이 우리곁에 다가온 봄을 느꼈습니다.

 

 

 

 

 

 

 

 

 

삼천포로 이동해 우럭매운탕으로 하산식을 하고 서울로 왔습니다.

눈산행을 못한 아쉬움이 컸지만 늘 우리가 원하는것만 하면서 살수는 없으니

이것도 세월이 흐르면 또 다른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겨울비 맞으며 산행한 그날 있자나 하면서 얘기할 날이 있겠지요.

또한 주최한 사람이 권하면 그길이 최선이라 생각하고 따라주면

실패할 확률이 더 낮다는 것입니다.

경험자가 말하는걸 듣는것이 우리에게 더 이득이라는것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아마 그분들도 후회했을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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