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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    동티벳 금리거리

여행일    :   2017년6월 14일

쓰촨성 청두시의 금리거리 작년엔 입구쪽만 잠시 봤고

그 전에도 두번이나 왔으니 어느새 4번째다.

어느도시를 이렇게 많이 가볼수 있을까??

그런데도 이번에 처음으로 자유시간이 많아서 속속들이 볼수 있었다.

그동안은 입구만 잠시 들어가보는 정도였는데

이번에 아주 안쪽까지 다 돌아보니 그 동안 보지못했던 금리거리의 다야한 모습을 많이 봤다.

생각보다 훨씬 크고 다양한 모습의 금리거리 인사동과 비교했는데

비교할수 없을만큼 훨씬 크고 다양하고 풍성한 거리다.

금리거리는 무후사 바로옆에 있어서 무후사를 보고나서 잠시만 이동하면

금리거리입구가 나온다.

 

 

입구에 들어서면 건물마다 길게 늘어뜨린 홍등이 이곳이 중국임을 다시상기시켜준다.

홍등만으로도 운치있다.

거기에 북적이는 사람들로 혼잡스럽지만 여행객에게는 이또한 즐겁다.

처음 여기왔을때는 아주 한적했는데 이제 중국인들도 여행이 보편화된것같다.

어디를 가나 관광객이 북적인다. 그만큼 경제가 좋아졌다는 것일거다.

특히 요즘은 한국관광이 금지되어 국내여행을 더 많이 하는지도 모르겠다.

 

 

이곳에선 다양한 음식과 공예품,기념품 등 많은것이 있는데 이건 토끼고기라고 했다.

맛있다고 했지만 먹어보진 못하겠고 사진만 담아봤다.

 

 

고추로도 작품을 만들었다.

어찌나 예쁘게 단장을 해놓았는지 처음엔 고추인지몰랐다.

곱게 말린 고추를 장식품처럼 꾸며놓아서 이색적이었다.

 

 

 

 

 

 

다시 거리로 나와 안으로 안으로 더 들어가본다.

 

 

 

 

 

 

여유로운 자유시간이니 더 여유를 가져본다.

 

 

 

 

 

 

 

 

금리거리의 반대편문을 나오니 커다란 정원과 식당 그리고 호수?도 있다.

두루두루 더 멀리 둘러보고 싶지만 너무 멀리가면 시간에 늦을수있어 여기서 발길을 돌린다.

 

 

 

 

 

 

이곳저곳 다 둘러보다 우연히 마주친 주머니가 주렁주렁 메달린곳에 도착했다.

가까이 가보니 소망을 비는 주머니였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다녀갔는지 셀수 없이 많은 복주머니가 있었다.

 

 

 

 

 

 

 

 

 

 

 

 

 

 

 

 

여기는 좀 한산하다.

바로 옆에 있는 길인데 전혀 다르다.

 

 

 

 

그렇게 금리거리관광까지 마치자 드디어 이번 동티벳여행의 모든일정이 마무리되간다.

마지막식사는 작년에도 왔던 식당에서 샤브샤브를 먹었다.

유명하고 맛있다고 하지만 여러번오니 다른게 먹고 싶어진다.

저녁늦은시간에 출발하는 항공일정으로 밤늦게 변검쇼까지 보고 공항으로 고고

 

 

 

 

9일동안의 동티벳 트레킹여행도 이제 끝났다.

내년엔 다시 어디로 떠날지 꿈을꾸며 이번 여정을 마친다.

 

마지막 기내식은 밤비행기라서 죽을 준다.

부드러워서 속이 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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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    동티벳 무후사

여행일    :   2017년6월 14일

 

성도를 여러번 왔는데 무후사는 두번째온다.

10여년전에 왔을때는 이런거 못봤는데 입구에 새로 만든것같다.

무후사의 무후는 제갈량을 말하고 무후사는 그를 모시는 도교사당을 말한다고 한다.

 

 

 

 

너무 오래전에 와서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가이드가 자세히 설명해준다.

이번에 명비도 보고

 

 

기도하면서 만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거북이도 만지고

아무튼  무후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게되었다.

 

 

 

 

 

 

 

 

묘지로 가는길이 두갈래라는것도 처음 알았다.

이 길은 분재의 길

 

 

 

 

 

 

 

 

그리고 이 길은 대나무길

 

 

 

 

그 길 끝에 작은 동산같은 묘지를 둘러보고

 

 

무후사의 내부를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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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    동티벳 관착향자

여행일    :   2017년6월 14일

식사후 사천박물관에 왔다.

3층으로 이루어진 박물관엔 분야별로 다양한 전시품이 있었다.

 

 

박물관 관람후 관착항자에 왔다.

관착항자는 청나라때의 모습을 간직한 아주 오래된 조용하고 깨끗한 거리여서 

번잡한 금리거리와는 대조적이다.

 넓고 좁은 골목이라는 뜻의 관착항자는 이름처럼 넓은 골목과 좁은 골목을 따라 상점들이 즐비하다.

그중 청나라건물양식에 들어선 스타벅스는 그 특이함에 사람들의 이목을 끈다.

우리도 그중의 한사람으로 커피 좋아하는 사람들은 들어가서 커피마시고

나처럼 커피안마시는 사람은 골목투어에 나선다.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골목중의 한곳이기도 하단다.

작년에도 왔는데 이번에 또 오니 기대감은 반감되었지만 모든것이 낯익어서 편하다.

 

 

평일 오전인데 관광객이 아주 많다.

작년에는 한가해서 다니기 좋았는데 지금은 걷기가 불편하다.

 

 

 

 

 

 

 

 

 

 

이분들 작년에도 여기있었는데 그때는 손님없어 지루하게 기다리기만 하던데

올해는 관광객이 많아져서 그런지 사진찍는 사람이 많았다.

한산했던 관착향자도 이제 관광명소가 되었는지 관광객이 정말 많아졌다.

 

 

고풍스런 전통가옥을 그대로 유지하지만 내부는 현대식 상품들이 즐비하다.

 

 

 

 

 

 

 

 

 

 

 

 

 

 

 

 

 

 

 

 

 

 

 

 

관착항자를 나와 가이드의 안내로 처음으로 티벳거리를 걸었다.

가게마다 불교용품을 팔거나 불교와 관련된 상점들이었다.

안타깝게도 사진을 한장도 담아오지 않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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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의 마지막날 새벽 4시 30분 기상 모든 짐 챙겨 도착한 야딩의 도성공항이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고도에 있는 공항이란다.

장장 해발 4411m

이른새벽 공항을 향해 달리던 버스가 한~~참을 달려

 남은거리 5km라는 이정표를 봤는데 버스는 자꾸만 산으로 산으로 올라가더니

산꼭데기 정상에 다다르자 눈앞에 비행접시가 나타나더니 그곳이 공항이었다.

이런곳에 공항이 있을줄은 상상도 못했다.

거기에 공항건물이 예사롭지 않아서 더 충격이었다.

 

 

정말 비행접시같다.

공항에 도착해 너무 바쁘게 움직이느라 제대로된 사진을 못찍은것이 아쉽다.

짐부치고 시간여유가 있으니 밖에나와 인증도 하고 사진찍으려 했는데

친구의 항공권에 문제가 생겨 애태우느라 시간 다 지나서 그만 ~~~

현지 여행사에서 예약한 항공권의 여권번호가 잘못되어 여기저기 연락하고

바로잡느라 1시간여를 가슴졸이며 기다려야했다.

일행들은 모두 검색대통과해 안으로 들어가고 가이드와 친구,대장님이 기다리며 애태우고 있는데

사진찍는다고 밖에 나가기가 민망해서 공항사진을 찍지못했다.

다행이 일이 순조롭게 해결되어 탑승직전 합류하여 무사히 성도로 갈수 있었다.

그나마 버스내리기전 차창으로 찍은 이 사진이라도 있어서 다행이다.

 

 

 

 

이륙하는 비행기안에서 공항모습담고 싶었는데 반대쪽 창가라서 실패다.

고도가 높아서 활주로의 길이도 길어야해 4km가 넘는다고 한걸로 기억한다,

 

 

4411m공항활주로는 구름과 높이를 같이하고 있다.

마치 땅위에 구름이 얹힌듯 ~~~

 

 

 

 

그림같은 평원의 활주로를 떠나 눈부시게 파란 하늘로 날아오른다.

봄은 아직 여기까지 도착하지않아서 잔디가 누렇다.

누런 잔디위의 하얀구름과 코발트빛 하늘 너무나 아름다운 광경이다.

 

 

 

 

 

 

드넓은 평원 여기저기 호수가 보이고

 

 

좀 더 가니 고산준령들이 끝없이 이어진다.

 

 

 

 

그러다 높이 솟은 눈덮인 봉우리가 나타나는데 공가산인듯하다.

일정중 날씨가 좋으면 멀리서 볼수 있다고 했는데

구름때문에 보지못한것을 비행기에서 마주한다.

 

 

 

 

 

 

 

 

1시간후 성도공항에 도착했다.

가는도중에 본것도 많지만 직접가면 1시간이면 야딩에 도착할수 있다는것을 몰랐다.

버스로 그렇게 오랜시간 이동했는데 그나마 길이 좋아서 다행이었지만.

 

 

성도공항에 도착하여 시내로 이동해 제일먼저 이른 점심식사를 했다.

새벽에 출발하느라 빵과 우유도시락으로 공항에서 간단히 요기를 했기때문에

바로 식사하러 갔다.

 처음으로 한식당에 왔다.

한식당으로 가서 김치찌개로 점심을 먹었는데 개인적으로 현지식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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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딩에서의 모든 트레킹을 마치고 도성으로 돌아간다.

그동안 꿈꾸던 야딩에서 이틀동안 힘든순간도 잠시 있었지만

정말 행복하고  가슴벅찬 순간들을 보냈다.

셔틀버스로 야딩을 떠나며 본 모습 마을도로변에 매대가 많이 있는데

관광객이 없어서인지 상인들은 파라솔그늘아래 앉아서 놀고있다.

셔틀버스는 훨씬 안쪽에서 출발하고 이곳 매대는 한참을 차로 이동해 마을에 있으니

차창밖으로 보며 구경만 할수 밖에없다.

물론 셔틀버스타는곳은 잡상인도 없고 식당이나 매점도 없어 깨끗하고 조용했다.

 

 

오르막도로를 오르며 마지막으로 야딩마을을 담아본다.

 

 

그러다 갑자기 꿈같은 풍경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비도오지않는데 어디서 왔는지 선명한 무지개가 나타났다.

높은곳에서 보니 바로 눈앞에 있는듯해 손에 잡힐것같다.

뭔가 좋은징조인것같고 새로운 희망이 생길것같다.

무지개를 보니 괜히 기분이 좋아지고 다들 들떴다.

어쩌면 영원히 잊지말고 야딩을 기억하라는 의미는 아닌지 모르겠다.

무지개와 함께 구불구불한 길을 올라 야딩을 떠난다.

 

 

 

 

 

 

저리 짙은 구름이 있는데 어떻게 이런 선명한 무지개를 볼수 있을까??

 

 

 

 

 

 

 

 

 

 

 

 

 

 

 

 

 

 

 

 

 

 

무지개와도 작별하고 이제 구비구비 저 능선 가로지르는 길을따라

샹그릴라 야딩여행을 마치고 도성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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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융목장이 가까워지니 시간이 멈춘듯 한없이 평화로운 풍경이다.

야크들은 누구의 방해도 받지않고 유유히 풀을뜯고

 

 

 

 

 그 옆에앉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도 자연의 일부가 된다.

 

 

 

 

 

 

능선위에 티벳인들의 전통가옥이 보이니 이제 낙융목장이 가까워진것같다.

 

 

높은 고산 돌집에서 생활하는일이 얼마나 어려울지 짐작이 된다.

추운날씨에 대비한 나무들이 쌓여있다.

그러나 사람들 모습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5km를 하산하는데 나중에는 몸이 지쳐 지루해졌다.

가도가도 나오지않는 낙융목장 눈앞에 보이는것같은데도 나오지않았다.

 

 

드디어 낙융목장이다.

지친사람들이 쉬고있다.

 

 

 저 초원안으로 들어가 걷고 싶었지만 자연을 목장을 훼손하는거같아 참았다.

얼마나 폭신하고 걷기에 편안할지 상상이 된다.

 

 

우유해에서 흘러온 무리 이곳 낙융목장을 풍요롭게 한다.

 

 

 

 

 

 

오를때는 미쳐 보지못했던 능선에 야생화들이 많이 피어있다.

아직 시간이 여유가 있으니 가까이 다가가본다.

 

 

 

 

 

 

 

 

 

 

 

 

 

 

산행에 지친 중국인들 산소를 마시며 고산병을 이겨내려하고있다.

파란 베게같은것에 산소가 들어있다.

다같이 충고사까지 진동차로 이동했다.

 

 

충고사에서 전동차를 내려 어제 가지못한 계곡트레킹로를 따라 하산한다.

물소리들으며 내려오니 남아있던 피곤함이 거짓말처럼 사라진다.

 

 

 

 

이 계곡에도 신을 경배하는 불화와 글들이 바위에 새겨져있다.

그림을 보면 너무나 정교하고 잘 그려서 감탄이 절로 나온다.

티벳글자도 그림만큼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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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에도 편안한 하산길이다.

눈앞엔 거대한 산이 있고 눈만 들며 거대한 고산을 마주하며 걸을수 있는.

 

 

양옆은 예쁜야생화들이 많이 피어있다.

오를때는 눈여겨보기도 힘겨웠던 풍경들을 이제 편안히 즐길수 있다.

 

 

오색해에 있던 일행들이 경사진 내리막을 내려오고있는데 경사가 꽤 심하다.

중국인들은 대부분 이 오르막을 올라 오색해를 먼저 본후 우유해로 갔다.

 

 

뒷편으로 구름을 잔뜩 짊어진 고산이 보인다.

 

 

여기도 온통 타르초가 휘날린다.

가는곳마다 티벳인들의 신심을 담을 타르초와 돌탑이 있다.

 

 

나도 돌탑위에 가만히 돌하나 얹고 가족을 위한 소망을 빌어본다.

 

 

 

 

 

 

 

 

 

 

 

 

 

 

눈과 빙하가 녹아 폭포를 만들어낸다.

 

 

하산길은 어려운것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높은고도에서의 긴 하산이 지루해지기 시작한다.

 

 

 

 

올라갈때 제대로 보지못한 다양한 야생화들과 눈을 맞추고

 

 

 

 

 

 

 

 

 

 

 

 

아빠와 함께 앉아 누군가 먹을걸 주기를 기다리던 작은 소녀를 다시 만났다.

오를때 가지고있던 먹을걸 주고 싶었는데 일행들이 나중에 배고프다고 만류해서 지나쳤는데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그자리에 있다.

 

 

친구와 내가 가지고있던 먹지않은 점심봉투를 주었다.

 

 

 

 

고맙다고 손흔드는 꼬마숙녀 건강하게 잘 자라렴.

 

 

 

 

구름이 많아보이긴 하지만 대체로 화창한 날씨덕분에

우유해와 오색해를 온전히 볼수 있어 정말 좋았다.

혹시라도 비오면 어쩌나 하는 걱정을 했는데  참으로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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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    동티벳 우유해

여행일    :   2017년6월 13일

 

오색해를 출발해 꽃길을 따라 우유해로 4명이서 다시 간다.

오색해에서 바로 하산로로 가야하지만 우유해를 다시한번 보고싶은 욕심에

오르막오르니 힘들지만 그래도 한걸음씩 내딛는다.

아래를 내려다보면 수많은 작은 야생화꽃이 피어 피곤함을 잊게한다.

 

 

멀리 우유해로 발길을 돌린다.

하산하면서는 계속 우유해를 눈에 담으면서 걸을수 있어 더 좋다.

그래서 중국인들이 오색해를 먼저 들른것인지도 모르겠다.

우유해를 조망하며 연신 감탄사를 연발하는데 오를때 놓쳤던 폭포까지 보이니 더 신비롭다.

 

 

올라올때 보는 모습과 내려갈때 보는 모습은 좀 달라보인다.

 어쨋든 우유해는 정말 아름다워서 봐도봐도 보고싶다.

지금 블로깅하면서 다시봐도 그리운 우유해 언젠가 다시 갈수 있을까??

 

 

이곳에 서서 보면 왼쪽은 우유해 오른쪽은 오색해인데 한컷에 다 들어오지 않는다.

 

 

우유해

 

 

그리고 고개 오른쪽으로 돌리면 오색해

 

 

줌을 해 우유해를 담아봤다.

 

 

 

 

마지막으로 오색해를 당겨보니 기대만큼은 아니지만 아스라히 반영이 보인다.

안녕 오색해. ~~~

온전한 호수를 볼수 있었던것만으로도 감사한 마음을 안고 오색해를 뒤로한다.

 

 

 

 

 

 

꽃길을 걸으려고 길이아닌 곳으로 접어들었다.

 

 

 

 

우유해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있다.

우리가 있을때는 그렇게 많지않았는데 그 동안 많이 올라왔나보다.

 줌을 해보니 어쩌나 호수 반대편에도 사람들이 있다.

우리가 머물때는 아무도 거기로 가지않아 갈수 없는줄 알았는데 호수를 돌아볼수 있나보다.

중국은 길이 아니면 함부로 들어갈수 없어서 생각지도 못했던것이다.

후미 기다리느라 오랜시간 머물렀는데 그때 알았더라면

우유해 한바퀴 충분히 돌아보았을텐데 안타깝다.

지금 내려가서 갈수도 있지만 하산시간에 쫓기기 때문에 할수 없이 지나쳐야한다.

누군가 과감하게 시도하는 사람이 있었다면 많은 사람들이 갔을텐데 이번 여행중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다.

 

 

 

 

 

 

시간관계상 호수앞까지는 가지 못하고 삼거리에서 하산길로 접어든다.

 

 

말들이 줄을 서서쉬고 있는데 중국인들이 타고온 말이다.

여기까지 오는데 500위안이었던것으로 기억한다.

 

 

마부들은 손님들이 관광을 하는동안 식사를 하고 담소를 나누고 있다.

이렇게 척박한 곳에서 힘들게 사는것처럼 보이는데 뭐가 저리 행복할까?

저들의 웃음속에 행복함이 가득 묻어있다.

자연과 어루러져 살아가는것이 저들을 행복하게 하는것인것같다.

나도 산에 가면 늘 저렇게 행복하니까 ~~~

 

 

 

 

 

 

본격적인 하산을 시작하는데 오르는것에 비하면 정말 편하다.

 

 

물소리를 따라가니 우유해에서 흘러내리는 폭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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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    동티벳 오색해

여행일    :   2017년6월 13일

 

1시 우유해를 출발해 오색해로 간다.

이정표를 아주 선명하게 잘 만들어놓았다.

 

 

오색해로 가는 길은 경사가 심하지 않은 작은 오르막을 오르면 된다.

잠시 오르다 뒤돌아보니 멀리서 보는 우유해가 더 아름답게 보인다.

멀리서 보니 정말 우유빛인데 아마 주변의 하얀 모래때문인듯하다.

날씨가 맑다면 훨씬 더 아름다울텐데 ~~~

 

 

 

 

 

 

우린 호수가에서 간단하게 바나나로 요기를 했는데

이분들은 꽃밭에서 식사를 하는데 보기좋다.

작년에 쓰구냥산 갔을때 이 보라색꽃밭길을 하염없이 걸었던 생각이 난다.

주저앉아 야생화찍은  후유증으로 고산병의 일종인 혈액순환이 안되어

나중에 발길이 떨어지지않아 정말 힘들었었다.

 

 

대부분의 중국인들은 오색해를 먼저 보고 내려오고있다.

삼거리에서 오색해 오르는등로는 경사가 아주 심해서 힘들거 같았다.

 

 

 

 

 

 

먼저간 일행들도 뒤돌아보며 우유해를 즐기고 잇다.

 

 

얼마되지않는 거리지만 시간이 자꾸 지체되는건 우유해를 보느라 자꾸 뒤돌아보기 때문이다.

우유해는 오색해오르면서 보는것이 가장 아름답게 보인다.

호수가 얼마나 깊길래 저리 오묘한 빛을 낼수 있을까??

 

 

 

 

언덕에 올라서자 양편으로 두 호수가 한눈에 보인다

하지만 한장의 사진으로 담을수는 없다.

오른쪽은 오색해 왼쪽은 우유해 정말 황홀한 풍경이다.

오색해 화창한 날 오전에 호수에 비친 선내일의 반영을 보는것이 정말 아름답다 했는데

지금은 오후인데다 하늘도 아주 청명하진 않아서 그런 모습을 보지못했다.

 

 

 

 

우유해를 배경으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찍을수 있는 포토죤인것같다.

한사람이 설수 있을만한 바위까지 있으니  금상첨화다.

 

 

 

 

 

 

 

 

줌으로 완전히 당겨본다.

조금전과 다르게 많은 사람들이 호수가에 모여있다.

 

 

멀고 날씨가 흐려서인지 호수 색갈이 곱지가 않다.

가까이가면 좀 달라질까??

 

 

호수주변의 사람들이 개미만하게 보이는걸 보니 아직도 한참을 내려가야하나보다.

호수가 가까워지니 호수 물빛도 생생하게 살아난다.

 

 

드디어 호색해에 도착했는데 역시 물빛은 우유해가 더 아름답다.

어쩜 햇빛탓인지도 모르겠다. 지금은 구름이 좀더 많아졌으니 ~~~

 

 

 

 

 

 

 

 

오색해에서 30여분을 보내고 친구랑 우유해를 한번 더 보고싶어 먼저 출발했다.

우리는 오색해에서 충분한 시간을 보냈고 다시는 못올곳이기에  . . .

늦게 도착한 후미는 오색해에 머물고~~~

 

 

 

 

우유해로 가는길을 아까와는 다른길로 잡았더니 호수가 하트로 보인다.

보는 방향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나보다.

흘러내린 하얀 모래들과 호수가 참 잘 어울린다.

 

 

 

 

 더워지고 정상에 있는 눈이 녹고 빙히도 녹으면 오색해옆에 있는 저곳도 호수로 변할것같다.

중심부에 약간의 물이 있는걸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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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    동티벳 우유해

여행일    :   2017년6월 13일

 

 낙융목장에서 천천히 오르니 2시간 20분만에 우유해에 도착했다.

거대한 양마이융산아래 어쩜 이렇게 맑은물을 간직한 호수가 있는지 물빛에 반하여 어찌할줄 모르겠다.

이 아름다운 호수를 보기위해 그 먼길을 달리고 달려왔다.

고산병의 두려움도 이겨내고 긴 여정이지만 즐기면서 마지막에 마주할 이 호수를 기대하며 . . .

물이 너무 투명하고 맑아서 일렁이는 물결이 없다면 물인지 모를정도다.

안쪽의 깊은 물은 옥빛으로 빛난다.

 

 

 

 

 

 

 

 

 

 

 

 

 

 

 

 

고산아래 오색찬란한 호수의 색갈과 드디어 도착한 목적지 흥분되는 마음을 즐기느라

많은 사진을 찍었다.

물론 여전히 오지않는 후미를 기다리기도 하면서.

이렇게 오랜시간 머물수 있을만큼 빨리 올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빙하호수물에 손도 담가보고

수없이 카메라셔터눌러 추억을 남긴다.

물론 일행들의 모습도 ~~~

 

 

 

 

누구든 기회가 있다면 한번쯤 꼭 다녀오라고 권하고 싶은곳이다,

죽기전에 다녀와야할곳으로 추천하고싶다.

고산에 있는 호수지만 다른곳보다 쉽게 접근할수 있고 힘들면 말을타고가면 되는곳이다.

40여분쯤 우유해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이제 오색해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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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3일 오늘은 이번 여정중 가장 힘든 날이다.

6~7시간 고산을 트레킹을하는데

며칠동안 고산증없이 잘 지냈으니 잘해낼수 있을것같다.

일와호텔에서 7시 30분에 출발하면 바로 야딩투어리스트센터에 도착한다.

거기서 입장권과 셔틀버스표를 사야하는데 기다리는 사람이 아주 많았다.

가이드가 미리 예매를 해야하는데 안해서 줄서서 한참을 기다리더니

막상 차례되어 표사려다 다시와서 어제산 입장권이 필요하다고 한다.

어제 표 나누어주면서 필요없지만 버리지말고 가지고 있으라고는 했다.

그런데 전날산 관광지 입장권이 1박 2일용이라 그게 있어야만 버스표를 살수 있는것같다.

그런데 한사람이 호텔에 두고왔다고 가지고 있으라고 했는데 헐~~~

그분은 입장권 다시구입하고 그렇게 아까운 시간을 낭비하고

 야딩행 셔틀을 타고 우유해와 오색해를 향한다.

 

야딩으로 가는길 어제보다 날씨가 훨씬 좋다.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고산들.

 전망대에 서야하는데 오늘은 셔틀버스가 너무 많아 주차공간이 없어 그냥 지나친다.

매표소에서 시간을 뺏겨 걱정했는데 여기서 절약해준다.

오늘 처음가는 사람은 아쉽겠지만 어제 이미 다 봤기때문에 좋았다.

 

 

아 ~~ 파란하늘과 푸르른 산 날씨가 맑으니 풍경이 어제와 완전히 다르다.

눈부시게 파란 하늘아래 하얀구름을 이고 있는 저 설산은 어찌하여 이리도 보기 힘든것일까.

금방이라도 제 모습 드러낼듯하지만 이틀동안 저 모습 그대로였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건 다른곳은 저렇듯 맑고 화창하다는 사실이다.

 

 

 

 

충고사입구까지 50분을 달리는 내내 이 아름다운 모습을 가슴에 새기고

랜즈에 새기고 보고 또 보고 들뜬 마음을 주체할수가 없었다.

자연이 주는 이런 행복감때문에 자꾸만 산으로 산으로 가게된다.

 

 

 

 

 

 

셔틀버스에서 내려 충고사옆 매표소에서 전동차표를 사 낙융목장으로 간다.

시간여유가 충분하면 낙융목장에서 하산할때는 트레킹을 하고 싶었다.

충고사도 어제보다 더 선명하게 다가온다. 하늘이 너무나 맑아서 ~~~

 

 

낙융목장가는 전동차표매표소.

 

 

전동차차창밖으로 거대한 돌산들이 보인다.

그 웅장함을 사진으로 다 담을수 없다는 것이 늘 아쉽다.

그 느낌을 다 표현할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

계곡을 따라 트레킹길이 있는데 시간이 더 여유롭다면 걸어가고싶다.

하늘은 어제보다 맑지만 구름이 완전히 걷히진 않는다.

그래도 맑은 하늘덕분에 돌산의 속살까지 선명히 볼수있다.

 

 

구름이 시시각각 이동하니 풍경도 수시로 변한다.

 

 

20분쯤 전동차를 타고 낙융목장에 도착하기전 차창밖 모습이다.

이렇게 깊은 산속에 드넓은 목장이 있다니 놀랍다.

 

 

 

 

 

 

 

 

오늘의 일정이 시작되는 낙융목장도 훼손을 막기위해 산책로를 데크로 만들었다.

푸른 목장사이로 사람들이 걷는모습도 자연과 하나된다.

이곳 해발 3,900m 낙융목장에서 9시 55분 산행출발을 한다.

4시 30분에 낙융목장 전동차승차장에서 만나기로 하고 각자 페이스에 맞게 우유해로 간다.

 

 

 

 

오색해까지 5km라고 이정표가 알려주는데 고산이라 우리산과는 다를것이다.

우유해까지는 고산병을 조심해야하니 사진도 찍지말고 열심히 가라는 대장님말씀때문에

dslr은 배낭에 넣고 똑딱이만 메달고 가면서 찰칵 그것도 본격적으로 걷기시작하면 포기하기로 한다.

 

 

 

 

 

 

처음엔 약간의 경사가 있는 평지같은 길을 걸어가니 그리힘들진 않다.

 

 

40여분쯤 걸어 작은 오르막을 올랐을때 눈앞의 풍경을 그냥 지나칠수 없어

잠시 쉬기도 할겸 인증을 남긴다.

내려올때는 또 그 모습이 달라질수 있으니.

 

 

 

 

눈이 녹아 작은 폭포들이 생겼다.

구름에 가려진 저 산의 정상을 볼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쉽다.

 

 

 

 

 

 

그 이후 1시간은 아주 힘겨운 오르막이어서 사진은 엄두도 못내고 오르는데만 집중했다.

바위에 오르막에 물이 질퍽거리고 말똥에 조심해야 할것들이 아주 많았다.

그리고 마침내 평지같은 이길을 걸어 우유해로 간다.

저 길너머에 어떤 모습의 호수가 있을지 설레인다.

 

 

걷는길이 쉬워지니 이제 여유가 생겨 셔터를 누른다.

눈만 돌리면 예쁜 야생화와 흐르는 계곡물 그리고 거대한 산을 볼수 있다.

 

 

사진찍는동안 친구가 혼자 앞서간다.

둘이서 함께하니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

작년에 쓰구냥산 트레킹때는 고산병에 대한 두려움으로 포기했던 친구

올해는 나도 적극권하고 친구도 용기내어 함께했다.

오랫동안 이렇게 같은길 걸을수 있기를 라마사원에 들를때마다 기원했다.

그 소망 이루어지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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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해에서 충고사까지 내려올때는 거리가 짧고 내리막이어서 아주 쉽다.

다시한번 충고사를 둘러보고 만남의 장소로 간다.

하늘은 온통 먹구름이 낀것처럼 보이지만 고개들어 다른쪽을 보면 다르다.

 

 

충고사지붕에서 금빛으로 빛나는 조각들 파란하늘이라면 훨씬 더 아름다웠을것 같다.

 

 

고산지역의 날씨는 가늠하기 어렵고 알수가 없다.

한쪽은 먹구름이 덮여있는데 다른쪽은 이렇게도 파란 하늘이다.

 

 

 

 

혹시 선내일산의 정상을 볼수 있으려나 기대하며 기다리고 기다렸지만

끝내 모습을 온전히 드러내지 않았다.

조금만 바람이 불어 하얀구름을 밀어주면 얼마나 좋을까 ????

그러다가 아 비가 안와서 얼마나 다행인가 하고 생각한다.

비가 온다면 산행하기도 훨씬 힘들고 조망도 없어서 그야말로 이 먼곳까지 온 보람도 없이

허탈하고 기운빠져서 더 힘든 하루가 되었을것이다.

이만한것도 정말 감사한일이다고 만족한다.

 

 

 

 

 

 

4시 30분 충고사아래 모여 5시 20분 셔틀버스타고  숙소가 있는 일와로 돌아간다.

야딩에서 머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생각이 들었다.

 호텔환경이 열악한탓인지 아니면 너무 비싼탓인지 모르겠는데 안타까운일이었다.

우리는 어떤곳이든 상관없는데 ~~~

 

버스로 이동하면서 본 야딩촌은  깔끔하다.

아마 관광객을 맞기위한 새로운 숙박시설단지같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관광객이 몰려올지 머지않아 이곳도 사람들로 붐빌것이 확실하다.

돌아오는 차창밖풍광은 올때 봤는데도 또 다시 흥분하게 만든다.

 

 

셔틀버스를 타고 달리다보면 어느순간 아주 높은곳까지 올라간다.

그 길을 달리면 맞은편 고봉들이 눈높이에서 함께 움직인다.

몇천미터 높이의 산들과 눈을 맞추고 달리는 기분을 뭐라고 표현할수 있을까.

용기를 내지않으면 평생 경험하지 못할 특별한 풍경이다.

이렇게 가슴벅찬 순간들과 마주할때마다 기꺼이 어디든 원하는곳에 갈수 있도록

끊임없이 지지해 주고 자신의 불편함을 참아주는 옆지기가 정말 고맙다. 

 

 

 

 

 

 

 

 

 

 

깊고 깊은 산속 예전엔 도저히 현실세계와 닿지않았을 그런곳에도 사람이 살고 있다.

물론 야딩촌도 그렇지만 이당시 이들은 얼마나 외로웠을지 ~~~

 

 

 

 

 구불구불한 내리막을 내려가면 셔틀버스 종착역이 나온다.

거기서 기다리는 투어버스를 타고 숙소인 일와로 간다.

곳곳에 피어있는 유채꽃과 시골마을이 참 아름다웠는데

지그재그 내려가는 버스안에서 사진을 찍기가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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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에서 하산길은 역시 이렇게 깔끔하게 데크가 설치되었다.

다시올수 없는 곳이기에 자꾸만 카메라들이밀어 인증을 부탁하게된다.

조금만 걸어오르면 저 너덜길을 오를수 있을것같은데 갈수 없으니 아쉬움만 커진다.

막상 가게되더라도 너무 힘들어 중간에 포기하고싶어질지도 모르지만

마음만은 늘 정상을 향한 열정으로 가득차있다.

 

 

정상에 머물러있는 저 구름은 왜 이리 없어지기 힘든것일까.

구름 걷혀 선내일의 정상을 보고싶은 마음이 이리 간절한데

조금만 더 흘러가면 볼수 있을것같아 기다려보지만 쉽게 허락치 않았다.

 

 

 

 

 깔끔하게 만들어진 길을 따라 하산하다 갈림길에서 진주해로 들어선다.

  

 

 

 

다시 진주해로 왔더니 조금전 왔을때와는 완전히 다른 빛깔의 호수가 되었다.

해빛이 나니 호수의 물빛이 투명한 옥빛으로 변해 훨씬 더 아름다워서

정말 다시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

부지런히 움직이니 다른사람보다 뭔가 하나는 더 보게되는것이다.

이 아름다운 물빛을 보지못하고 떠났다면 정말 많이 아쉬웠을것이다.

 

 

 

 

 

 

그렇게 호수의 아름다운 풍광에 빠져 10여분쯤 지났을때

갑자기 멀리서  우르릉 쿵쾅하는 천둥소리가 들려 비가오려는줄알고 두리번거리는데

왼쪽 꼭데기쪽에서 작은 물줄기가 생기더니 흐르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점점 더 많이 흘러내려 거대한 폭포를 되었다.

 

 

그러더니 빙하녹은 물이 쏟아지며 커다란 폭포가 생겼다.

처음 무슨소리인지 몰라 두리번거리느라 안타깝게 처음 쏟아지던 빙하를 담지 못했다.

조금전만해도 없었던 폭포가 순식간에 생겨난것이다.

가느다란 물줄기처럼 보이지만 그 소리는 정말 대단했고

바로 머리위에서 천둥치는것같은 굉음소리였다.

 

 

 

 

 

 

그렇게 쏟아지던 물줄기 점점 줄어들더니 잠시후 다시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내 평생 다시 보지못할 경이로운 순간이었다.

다들 기쁨에 겨워 서로 껴안고 즐거워했다.

이 모든것이 자연만이 우리에게 베풀어줄수 있는 선물이다.

 

 

 

 

 

 

 

 

 

 

진주해에서 다시 20분쯤 머문후 하산시간에 맞추기위해 아쉬움을 안고 하산했다.

중도에 전망대에서 휴식하던사람들 만나 내려오려고 기다렸지만

한참을 기다려도 오지않아 우리만 그냥 내려갔는데 바로 뒤따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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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    동티벳 진주해

여행일    :   2017년6월 12일

 

충고사에서 1시간쯤 걸려 드디어 선내일산아래 진주해에 도착했다.

오는길에 많은시간을 설산보고 감탄하고 사진찍느라 예상보다 많이 걸렸다.

이런 시간을 가질수 있는것은 대장님이 여유롭게 즐기자고 많은 시간을 할애했기 때문이다.

호수앞에 서자 관세음보살의 화신으로 알려진 선내일산 (해발 6,038m)이 진주해뒤에 우뚝솟아있다.

선내일산과 진주해가 연결된듯 보이지만

호수를 지나 전망대까지 가도 저 산은 멀리 있었다.

호수 주변은 티벳답게 타르초가 둘러싸고 휘날리지만 별로 거슬리지 않는다.

햇빛이 비쳤더라면 더 황홀한 호수를 볼수 있었을텐데 구름때문에 조금 아쉽다.

진주해라사 진주빛일줄 알았는데 그렇지않다.

햇빛반짝이는날 선내일의 반영이 비치면 그렇게 보이지않을까 생각해본다.

 

 

 

 

 

 

 

 

 

 

 

 

 

 

 

 

영롱한 호수에 신비스런 반영을 보고 싶었는데

구름이 좀 많아서 그런모습을 보지 못해 많이 아쉽다.

 

 

 

 

 

 

호수주변을 데크로 만들어 관광객들이 호수를 훼손하지않고 전망대까지 갈수 있다.

온통 타르초에 뒤뎦여있는 데크길을 따라 전망대로 간다.

 

 

잔잔한 바람결에 일렁이는 호수의 물결이 마음을 산란하게 한다.

 

 

이 사진만 보면 마치 우리나라 어느 산아래 저수지같다는 생각이 든다.

여긴 해발고도가 4,080m라고 했는데 와서보면 그 높이가 실감나지않는다.

특히 고소가 좀 적응되어서 그런지 걷는데 별 어려움없이

여기까지 와서 그런생각이 드는지도 모르겠다.

 

 

전망대로 가는길은 새롭게 만들었다.

오르는길에 본 공사장도 이런 철재자재들이 있었는데 . . .

눈앞에 보이는 선내일산의 모습에 매료되어 발걸음도 가볍게 룰루랄라 ~~~

 

 

구름에 가려진 정상의 모습이 어떨지 정말 궁금한데 오늘은 볼수 없을것같다.

앞에 보이는 피라미드같은 븡우리는 만든것처럼 보인다.

 

 

전망대에 도착했는데 광장처럼 아주 넓게 철재로 쉴공간이 만들어져있다.

 의자도 있고 원하는만큼 시간을 보낼수 있어 여기서 간식먹고 아직 오지않은 일행을 기다리며

선내일산에 취해 시간가는줄 모르고 앉아있었다.

 

 

손내밀면 닿을듯하고 바로 오를수 있어보이지만 여전히 높고 멀기만 하다.

 

 

 

 

이제  머지않아 사라질 얼마남지않은 빙하를 당겨 담아보고

30여분쯤 전망대에서 시간을 보내다 진주해를 다시보고싶은 욕심에

하산로를 따라 다시 진주해로 가보기로 하고 넷이서 길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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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해 가는길은 약간의 오르막을 오르는데

평지를 걷는것과는 달리 고도가 높아서 점점 숨이 가빠진다.

그래서 천천히 오르기때문에 거리에 비해 시간은 좀 더 많이 걸린다.

진주해까지 1.5km라고 하니 우리나라에서의 산행이라면 정말 누워서 떡먹기보다 쉬운데

이곳은 해발 고도가 4000m가 넘기 때문에 오르막을 걸으니 조금 힘들다.

 

 

점점 경사가 심해지니 앞서가던 사람들이 자꾸만 뒤로 쳐진다.

하지만 한발 한발 내딛다보면 이또한 끝이 나오겠지.

 

 

힘든 오르막끝 전망이 트이자 거대한 선내일산이 신비스럽게 다가온다.

비록 정상은 보이지않지만 피라미드모양의 앞봉우리는 정상이 완전히 보이고

뒷산도 빙하가 보이니 올라오느라 힘들었던것이 순식간에 해소되었다.

 

 

 

 

자연을 훼손하지 못하게 등로를 잘 정비해놓아서 샛길로 가는사람이 없다.

중국의 산을 트레킹하다보면 이런점들이 부럽다.

우리는 데크가 설치되면 오르기싫어 옆으로 샛길이 생기는데

이들은 규칙을 아주 잘 지키는지 샛길이 없다.

 

 

가져간 쓰레기 각자 배낭에 넣어오면 이렇게 힘들게 지고 내려오는일도 없을텐데

빈몸으로 오르는것도 힘든데 보기 안타깝다.

아니면 공사자재인가?

 

 

 

 

조금 더 오르자 젤재 계단이 아주 깔끔하게 설치되었는데

공사한지 오래되지않아보인다.

곧 많은 구간이 이리되지않을까싶다.

 

 

헉 시야가 트이자 비록 정상은 구름에 덮여있지만

거대한 선내일산 (6.032m)이 바로 눈앞으로 다가온다.

흥분으로 뛰는 가슴을 주체하기가 힘들다.

저기 구름에 덮여있는 정상은 어떤 모습일지 제발 내일은 맑았서 볼수 있으면 좋겠다.

여기도 길을 정비하는지 공사중~~~.

어디를 가나 관광객을 위한 시설을 만드느라 공사판이다.

 

 

 

 

 

 

 

 

선내일은 장족어로 관세음보살을 뜻하고 이는 3개 신산의 북쪽 봉우리로서

해발 높이는 6038m이며 도성에서 해발높이가 가장높은곳이다.

고귀한 풍경이 있는 선내일은 아치 자상한 큰 부처와도 같다고한다.

오른쪽 피라미드와 같은 설봉은 복도모이고 왼쪽은 녹도모와 여러가지 상향모및 묘음선녀인데

그들이 부르는 노래소리는 선내일 뒤켠의 지옥곡까지 전해져

지옥곡에 있는 죄인들은 그들의 노래소리를 듣고 자신의 잘못을 느끼도록 한다 고

한글로 쓰여있는데 무슨내용인지 확실하게 이해되지 않지만 죄를 깨우친다는 뜻같다. 

 

 

산위에서 굴러온 작은 돌로 사람들이 각자 하고싶은것을 연출해놓았다.

나중에 우리팀원들도 내려오면서 하나 만들었다는데 우리는 그냥 지나쳤다.

 

 

 

 

거대한 선내일산앞에 서니 형언할수 없이 가슴이 벅차오른다.

내가 이런곳에 올수 있다니 그 흥분으로 발길이 떨어지지않아오랜시간 그져 바라만 본다.

머지않아 지금 내가 서 있는 이길도 데크가 만들어지지면 이렇게 들어가지도 못할것같다.

지금 한창 공사중이었다.

 

 

다시 데크로 올라와 진주해로 가야한다.

그런데 조금만 올라도 여전히 숨은 차다.

 

 

 

 

 

 

드디어 선내일의 눈물이 모인 진주해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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