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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는 산이 아니라 한폭의 그림같습니다.

초원에서 유유히 풀을뜯는 아크가 이 땅의 주인입니다.

마치 초록색 융단을 깔아놓은것처럼 반짝이는 산등성이가 끝없이 이어집니다.

달리고 달려도 이어지는 이국적인 풍광에 할말을 잃었습니다.

나무 한그루없이 연초록의 잔디같은 풀이 온산을 덮고 있는데

한참을 달려도 끝나지 않습니다.

 

 

 

 

산등성이의 검은 반점들이 모두 야크입니다.

 

 

 

 

 

 

 

 

 

 

 

 

이동하는동안 어디서든 볼수 있는 '옴마니 반메흠' 이라는 글입니다.

저렇게 높은 산위에 커다랗게 글을 써 놓았습니다.

 

 

 

 

저 높은 산꼭대기에 아름다운사원이 있네요.

날씨가 맑다면 파란 하늘과 초록색 잔디와 황금빛 사원이 정 말 아름다웠을텐데 아쉽네요.

 

 

 

 

동티벳 어디를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타르초와 롱다입니다.

화려한 색갈의 천에 불경이 써있는데

 긴 장대에 메달면 롱다가 되고 줄에 메달면 타르초가 된다고 합니다.

산꼭데기까지 타르초가 있는데 무엇을 기원하며 저 높은곳까지 올라갔을까요.

 

 

그렇게 몇시간을 차창밖풍경을 즐기다 중도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밥이 아주 특이했어요.

 두개의 밥그릇을 덮어서 밥을 지었어요..

일인당 하나씩인데 밥이 두릇이 되는데 먹으라고 하네요.

고도가 높아서 밥이 잘 안되니 이렇게 하는걸까요?

여기 고도가 3300 m라고 했으니 . . .

이제 고도 3000m는 기본입니다.

밥이 조금 되긴했지만 반찬도 맛있고 좋았습니다.

 

 

 

 

도로옆 산위에는 화려한 롱다가 휘날리고 있습니다.

 

 

타르초로 문양을 만들기도 하고

 

 

평평한 평지를 달리는것처럼 보이지만

 해발이 4000m이상 되는곳까지 올라왔습니다.

 

 

 

 

 

 

 

 

다행이 간간히 설산도 보이네요.

 

 

 

 

 

 

산을 온통 타르초와 롱다로 장식했습니다.

그 안에 얼마나 많은 소망들이 담겨있을까요.

 

 

 

 

작은 다리에도 무사함을 기원하는 타르초가 나부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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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거장채에서 하루쯤 머물고 싶은데 벌써 떠나야하는 아쉬움을 안고 이제 야장으로 갑니다.

오늘은 야장으로 가면서 중간에 좋은곳에 머무르며 이동을 합니다.

차창밖은 조금전 보고온 갑거장채처럼 산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네요.

정말 높은 산꼭데기까지 집들이 있어 놀랍습니다.

저 맨위집까지 도로가 있을텐데 어떻게 길을 만들었을지 궁금합니다.

 

 

 

Pp

 

 

 

도로옆으로는 다양한 야생화들이 많이 피어있습니다.

화려하지않지만 정말 아름답습니다.

볼일도 볼겸 가이드가 버스를 잠시 세웠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나만의 시간으로 만들기 위해 열심히 돌아봅니다.

 

 

 

 

 

 

눈길가는곳마다 많은 야생화들이피어있습니다 . 

하나하나보면 하찮아 보일수 있는 작은 야생화들이 무리지어 있으니 아름답습니다.

 

 

 

 

 

 

 

 

 

 

 

 

돼지들을 우리에 가두지않고 이렇게 풀어서 키우니

일륭에서 삼겹살이 그렇게 쫄깃쫄깃 맛있었나봅니다.

 

 

 

 

 

 

 

 

화장실인데 참 깜찍하고 앙증맞고 정말 예쁩니다..

티벳전통가옥에 완전히 반했습니다.

 

 

다시 버스가 출발하니 차창밖으로 붉은돌계곡이보이는데

차가 넘 빨리 달려서 사진이 이렇게 흔들렸습니다.

이 계곡에는 붉은 돌이 정말 많습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계곡길을 따라 이동합니다.

 

 

그러다 구불구불 산길을 오르다 전망대에 오르면 야라 설산을볼수있다고 했는데 

안타깝게도 구름때문에 설산을 볼수없습니다.

저 길을 따라 얼마나 가면 설산에 닿을수 있을까요.

우리가 서 있는 전망대의 고도 3800m 야라설산은 5884m입니다.


 

하늘에 가득한 구름이 우리가 가려는 도로로 내려옵니다.

고도가 높으니 구름이 손에 잡힐듯하네요.

가는내내 고도가 높아서 빨리빨리 움직이지 못하니 쉽사리 다가갈수가 없습니다.

 

 

 

 

 차창밖 풍경은 시시각각  다른 모습을 보입니다.

이번엔 마치 초록 융단을 깔아놓은듯  나무 한그루 없는 산이 펼쳐집니다.

어떻게 이런 산이 있을수 있는지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산아래 평평한곳은 사람들의 삶의 터전이네요.

땅이 정말 비옥해보이네요.

 

 

푸른초원에 황금빛으로 반짝이는 사원이 있는데 이번엔 그냥 지나치네요.

어디든 다 둘러보고 싶은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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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    동티벳 단빠 갑거장채

여행일    :   2017년6월 10일

단빠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아침 8시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골마을인 갑거장채로 갑니다.

늘 다른사람의 사진과 글만 보다가 직접 보게되었습니다.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니 길이 점점 오르막입니다.

도로를 잘 닦아놓았습니다.

지그재그로 올라가며 차창밖을 보니 산 중턱에 그림같은 집들이 있습니다.

위는 구름에 쌓여 있고 아래 깊은 계곡에는 물이 흐르고

 

 

계곡옆에도 티벳전통가옥이 있는데 물이 많아지면 떠내려갈까봐 무서울것같습니다.

 

 

벌써 산중턱까지 차가 올라왔습니다.

앞에 보이는 도로를 보니 아찔하네요.

 

 

아 차창밖으로 갑거장채마을이 보입니다.

경사가 심한 산자락에 삶의 터전을 마련하고 오랜세월동안 살아오고 있습니다.

예전에 자동차도로가 없었을때 저 높은곳을 올라다니려면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버스로 마을의 제일높은곳에 있는 전망대에 올랐습니다.

안타깝게도 짙은 구름이 산을 뒤덥고 있습니다.

 

 

가까이와서 보니 집옆에 작은 밭이 있습니다.

집이 띄엄띄엄 있는 이유를 알겠습니다.

각자 작은 땅을 일구어 작물을 키우고 있습니다.

전통가옥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특히 초록숲과 조화를 이루는 색감이 정말 좋습니다.

전망대부터 마을을 볼수 있도록 산책로가 있습니다.

관광객을 위한 길입니다.

사실 전 마을안쪽 저들의 삶의 터전으로 들어가보고 싶었는데

정해진 산책로만 걷다와서 많이 아쉽습니다.

 

 

 

 

 

 

갑자기 안개인지 구름인지 모를것들이 산아래로 내려오기 시작하네요.

마을은 더 몽환적인 분위기에 휩싸입니다.

 

 

 

 

 

 

 

 

 

 

 

 

 

 

 

 

 

 

 

 

 

 

 

 

 

 

 

 

 

 

 

 

 

 

 

 

장족 여인들 키가 어찌나 큰지 그 옆에 서니 저는 아이같습니다.

얼굴도 이쁘고 주렁주렁 목에건 장신구들 머리엔 예쁜모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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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    동티벳 단빠

여행일    :   2017년6월 9일

일륭에서 단빠로 오는도중 갑자기 경찰이 도로를 막고 통행을 못하게합니다.

영문도 모른채 거의 30분이상을 기다려야했습니다.

지나가는 차를 모두 세웠습니다.

멀쩡한 길을 달리는데 갑자기 일어난 일이라 기사님과 가이드가 내려서 상황을 파악합니다.

다행이 우리팀은 가이드가 사무실에 연락하고 백방으로 노력한끝에 통과했는데

우리보다 앞서온 많은 차들은 여전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이드 왈 중국에선 돈이면 뭐든 다 된답니다.

시간에 따라 금액의 차이만 있을뿐 ~~~

나중에 들으니 돈깎으려고 시간을 끌었답니다.

그래서 예정보다 늦어져 갑거장채를 가는대신

장족들이 거주하는 마을의 망루를 보러갑니다.

차창밖풍경은 거대한 산만 끊임없이 보입니다.

동티벳의 산들은 기본 몇천미터라 그 웅장함은 상상이상입니다.

 

 

거대한 산아래 그 높은곳에 마을이 있네요.

어떻게 저렇게 높은곳에서 살수 있을까 싶은데 많은 집이 있습니다.

 

 

 

 

마을을 올라가지 않고 전망대에서 보니 좀 아쉽습니다.

뾰족한곳이 망루라고 합니다.

한 마을이라고 하기엔 이웃집이 좀 멀리 떨어져있습니다.

 

 

 

 

 

 

 

 

산위의 하얀 점들이 집이라는것이 믿어지지않습니다.

경사도 심하고 저런곳에서 뭘 해먹고 사는지 ~~~

 

 

 

 

 

 

 

 

 

 

저렇게 높은 산자락에 집을 짓고 살고있다니 정말 믿기지가 않습니다.

집으로 가는 구부구불한 길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푸른숲가운데 하얗게 보이는것들이 집입니다.

 

 

 

 

 

 

전날저녁부터 식사를 잘 못했는데 오늘 저녁식사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중국음식특유의 향도 없고 모든 음식이 우리입에 잘 맞았습니다.

오랜만에 맛있게 흡족하게 많이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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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 30분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맑지는 않지만 간간히 파란하늘과 고산들이 보이고 비가 오지 않으니 얼마나 다행인지요.

라마불탑이 있으니 마니차도 있고 우리도 경건한 마음으로 마니차를 돌리며 갑니다.

이제부터 천상의 낙원같은 사람의 흔적이 거의없는 이 길을 걷습니다.

인간의 영역이 아닌듯한 아름다운 세상을 제가 경험할수 있다는것이 얼마나 감사한일인지 ~~~

 

 

밤새 내린 비때문에 여전히 고산아래에는 구름이 있지만 간간히 보여주는 고산풍경은

이곳이 마치 천국인듯싶습니다.

황홀하고 신비로워서 도저히 인간세상이라고 믿기어렵습니다.

제가 이런곳에 올수 있으리라고 상상조차하지못했던곳

이처럼 신비롭고 가슴벅찬 풍경속을 거닐수 있다는것이 도저히 믿어지지 않습니다.

 

 

평화로운 초원으로 야크들이 아침먹으러 나왔습니다.

 

 

 

 

트레킹하는길은 모두 이렇게 데크로 만들었습니다.

자연을 보호하려는 것이겠지요.

 

 

티벳인들이 사는 집입니다.

이곳주민들은 자연을 보존하는조건으로 입장료로 지원을 해준다고 합니다.

 

 

구름사이로 살며시 보이는 고산이 정말 신비롭습니다.

자꾸만 가슴설레게 하는 풍광때문에 발걸음은 더디어집니다.

 

 

사람의 발길이 많이 닿지않은 자연의 아름다운모습입니다.

발아래는 온갖 야생화들이 지천으로 피어있고

원시림에서 자라는 이 식물은 또 무엇일까요?

늘어진 모습이 정말 신비롭습니다.

 

 

 

 

 

 

밤새 내린비로 작은 폭포가 생겼습니다.

 

 

사람이 지나가도 야크는 전혀 신경쓰지않고 열심히 식사중입니다.

꽃밭에서 자기가 좋아하는 것만 맛있게 먹겠지요.

저들의 영역을 침범한 우리가 잘못한것이지요.

 

 

 

 

 

 

 

 

트레킹중 고소증의 일종인지 허리가 조금씩 아파왔습니다.

자꾸만 앉아서 쉬고싶어지고 눕고싶었습니다.

무리하지않고 천천히 이동하니 나아지긴 했습니다.

어제 버스이동시 호수를 보고 반영을 찍고 싶었는데

오늘은 날씨가 화창하지않아 멋진 반영은 포기합니다.

그래도 호수에 비치는 산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다른쪽 하늘은 이렇게 맑고 청명합니다.

 

 

 

 

 

 

이제 2시간 30분여의 트레킹을 마치고 버스로 쌍교구입구까지 갑니다.

다른여행자들을 보니 포탈라봉베이스에서 타라봉을 가던데

우리팀은 그 일정이 없어서 조금 아쉽습니다.

하긴 타라봉만 트레킹한후 다시 성도로 돌아가는 일정이긴했습니다.

차창밖을보니 여기도 폭포가 생겼습니다.

 

 

하늘을 올려다보면 고산쪽은 구름이 있고 조금만 내려오면 이렇게 청명합니다.

 

 

일월산장으로 돌아와 다들 입맛이 없어 된장국을 끓여달라고해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런 현상은 아직 고소적응이 되지않아서입니다.

사실 지난밤 일행중 두명은 고도에 적응못하고

이곳 일륭에 있는 일월산장으로 내려와서 머물러야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근처산책을 하고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우리가 도착할때까지 침대에서 나오지못하고 있었습니다.

고산병의 두려움에 여행 그만두고 서울로 가고싶다고했습니다.   ㅎ

그러나 곧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1년만에 다시온 일월산장 새롭게 깨끗하게 단장을 하고 손님맞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많아질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해서입니다.

점심식사후 단바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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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    동티벳 쌍교구

여행일    :   2017년6월 9일

마치 하룻밤 꿈을 꾸고 깨어난것같습니다.

텐트숙박하며 동티벳하늘의 별들을 보고싶었는데 날씨가 도와주지않았습니다.

추위에 떨며 하산한후 고산증때문인지 너무 힘들어 저녁도 먹지못하고있는데

갑자기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밤새 천둥번개를 동반한 장대비가 내려 내일날씨가 걱정되어 잠못이루었는데

이른아침 밖에 나오니 화창하진 않지만 비도내리지않고

하늘이 조금 열렸습니다.

날씨가 좋았더라면 저 주황빛텐트에서 밤을 보냈을텐데 많이 아쉽습니다.

무섭더라도 빗소리 들으며 잘걸하는 후회도 됩니다.

그러나 전날 밤에는 약간의 고소증세도 있고 다른여성멤버들이 다 안에서 잔다니

저도 함께 했는데 이렇게 날이 환히 개니 그런 생각이 듭니다.

 

 

구름사이로 선명하게 보이는 고산에  밤새 눈이 내려쌓였습니다.

우리가 머문곳이 해발 3,300m라고 했는데 비가 내렸으니 더 높은 고산에는 눈이 내렸습니다.

어제와는 전혀 다른 풍경에 가슴이 뜁니다.

산자락에서 피어오르는 하얀 구름과 그 사이로 보이는 파란하늘

정말 상상하기힘든 가슴벅차오르는 장면입니다.

어떻게 저런 풍경이 있을수 있나요.

너무나 환상적인 풍경에 잠시 넋을 잃었습니다.

 

 

 

 

하나둘 일행들이 아침을 즐기려고 나오고 있네요.

바로 앞에 보이는곳이 밤을 보낸곳이네요.

 

 

 

 

 

 

 

 

 

 

처마에는 겨울을 준비하느라 여러부위의 고기들을 말리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자 하늘이 조금씩 더 열리기시작합니다.

어제는 없었던 눈까지 쌓여있으니 더 신비롭고 영험해보입니다.

 

 

 

 

 

 

 

 

 

 

포탈라봉을 배경으로 인증하나 남깁니다.

 

 

어느새 야크들도 아침먹으로 나왔습니다.

 

 

 

 

 

 

야크뼈로 이렇게 장식하는것은 어떤 의미가 있는것일까요?

수호신처럼 섬기는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아침식사는 밥끓인것과 직접 구운빵에 다양한 찬이 나왔는데

다들 고소때문에 식욕이 없어 거의 먹지를 못했습니다.

나온 음식들 다 버리게되는것이 마음아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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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    동티벳 쌍교구

여행일    :   2017년6월 8일

 

일륭산장에서 버스로 10여분쯤 이동하여 쌍교구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오늘일정은 쌍교구의 포탈라봉베이스캠프에서 텐트숙박을 하기로 되어있습니다.

야생화꽃이 만발한 초원에서 숙박을 한다는것이 정말 행복합니다.

대자연의 품에서 온몸으로 자연을 느끼며 하늘의 별과 눈을 맞추며

밤을 보내는것은 말할수 없이 마음을 평온하게하고 편안하게 합니다.

설레이는 마음을 안고 쌍교구에 들어섭니다.

 

 

입구에 들어서니 거대한 산군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그 거대함에 압도되어 흥분하는 마음을 감추기 어렵습니다.

파란 하늘과 간간히 흐르는 구름과 하늘높이 치솟은 바위산이

오늘의 일정을 더 기대하게합니다.

미세먼지속에서 살다 이렇게 맑은 하늘과 상쾌한 공기를 만나니 정말 좋습니다.

 

 

입구에 누군가 정성스럽게 기도를 위해 재단을 만들었습니다.

 

 

잠시 기다리다 셔틀버스를 타고 홍삼림으로 이동합니다.

버스에서 본 차창밖풍광에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바로 눈앞에 절벽처럼 거대한 암벽의 산들이 줄지어 이어지고

하늘을 유유히 흐르는 하얀 구름이 더 황홀하게 합니다.

차창밖을 응시하며 다들 감탄사를 연발합니다.

우리일행을 제외하면 다 중국인입니다.

이제 중국인들도 여행을 참 많이 합니다. 그만큼 경제적형편이 좋아졌다는 것이겠지요.

 

 

 

 

조금 더 오르자 설산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렇게 많은 눈은 아니지만 6월에 이런눈을 볼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충분합니다.

 

 

계속이어지는 기묘한 산새에 한순간도 헛되이 보낼수 없어

자꾸만 셔터를 누르게 됩니다.

나중에 사진 고르느라 힘들거라는 생각은 아예 머리속에서 지워졌습니다.

 

 

 

 

 

 

자꾸만 고도가 높아지는데 차창밖 풍경은 그와는 정반대입니다.

한없이 평화로운 호수와 설산이 있는데 마치 평지에 와있는듯하네요.

 

 

갑자기 특이한 바위산하나가 눈앞에 펼쳐집니다.

그 생김새가 어찌나 특별한지 ~~~

 

 

 

 

하나의 거대한 바위덩어리가 산을 이루었습니다.

나중에 포탈라보이라는것을 알게 되어습니다.

그 모양이 너무나 특이하고 신비합니다.

 

 

 

 

따뜻한 날씨에 눈녹은 물이 폭포가 되어 흘러내립니다.

비록 가느다랗긴 하지만 그래도 명색이 폭포입니다.

 

 

아 저 구름이 걷혀졌으면 온전한 봉우리를 볼수 있을텐데 아쉽습니다.

 

 

 

 

 

 

 

 

최종목적지 홍삼림에 도착했습니다.

빙하를 보고 옥투봉을 조망하니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트레킹이 아니라 버스로 올라오긴 했지만

해발 3,800m에 오르니 어지럼증이 느껴져 느리게 움직이니 곧 적응이 됩니다.

구름이 너무 많아서 빙하와 옥투봉을 볼수 없어 안타깝습니다.

그러나 다시생각해보면 이만큼이라도 볼수있음도 다행이지요.

구름때문에 전혀 보지못할수도 있었는데 ~~~

 

 

 

 

 

 

트레킹할수 있도록 길이 잘 조성되어있습니다.

중국인들은 관광지를 정말 잘 보호하고 샛길로 들어가지않도록 관리를 잘 하고있는것같습니다.

산책로를 따라 천천히 즐깁니다.

 

 

 

 

조금 올라가자 현지인들이 전통의상을 빌려주고있습니다.

10위엔을 내면 이렇게 전통옷을 입고 사진도 찍고 즐거운시간을 보낼수있습니다.

이런걸 그냥지나치면 나중에 후회하게되니 무조건 해봐야지요.

 

 

 

 

 

 

 

 

버스시간에 쫓긴 중국인들은 모두 사라지고 트레킹으로 하산하는 우리팀만 남았습니다.

여유롭고 느긋하게 이곳에서의 시간을 즐깁니다.

 

 

 

 

너무 늦은시간이라 가게들도 모두 문닫았습니다.

 

 

얼마나 걸렸는지 기억에 없지만 하산시간이 너무 늦어져

얇은 여름옷입고 바람막이만 가져갔는데 추워진 날씨에 아주 고생했습니다.

온몸을 추위에 떨다가 일행을 만나 옷을 얻어입고서야 추위를 견딜수 있었습니다.

고산지역이라 낮과 밤의 기온차가 정말 컸습니다.

 

 

텐트숙박하는 베이스캠프옆 현지인집에서 식사를 해  주었습니다.

직접 만든빵을 이렇게 애벌굽고 장작불재에 묻어두었다가 꺼냅니다.

보기보다 훨씬 고소하고 바삭하니 맛있었습니다.

추위때문에 고산증세가 와서 저녁은 걸러야했습니다.

일행대부분은 식사를 못하고 몇분만이 제대로 맛있는 식사를 하셨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천둥번개가 치더니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여자들은 텐트에서 자는게 무서워 식탁을 치우고 그곳에서

침낭에 들어가 웅크리고 밤을 보냈습니다.

텐트에서 숙박하며 별을 헤고 싶었는데 이 무슨날벼락입니까?

밤새 그치지않고 내리는 비때문에 잠못 이루다 새벽녁에야 잠이 들었습니다.

제발 내일은 배가 내리지않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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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쓰촨성에서 산사태로 한 마을이 흔적도없이 사라졌다는 뉴스를 접했습니다.

쓰촨성 지진 유적지에 다녀온지 겨우 일주일이 조금 지났는데 이런일이 생기다니

정말 자연재해의 무서움을 다시한번 실감합니다.

제~~발 한분이라도 더 많이 구조되길 간절한 마음으로 빕니다.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지진 유적지를 떠나 이제 본격적인 동티벳여행을 시작합니다.

작년에 갔던길을 다시가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1년만에 다시찾은 이 도로는 그때와는 사뭇다른 풍광입니다.

비포장도로를 털털거리며 아주 오랜시간이 걸려 일륭에 도착했는데 ~~~

이젠 새로운 도로가 개통되었습니다.

이곳도 비가많이 오지않은듯 야생화도 그때만큼 많지않습니다.

그러나 높은 산자락에 걸린 구름사이로 살며시 고개드미는 고산의 매력은 여전합니다.

 

 

 

 

전망대에 잠시 멈추어 주변을 살펴보는데 별로 높은곳이 아닙니다.

작년 10월에 개통한 파랑산터널때문에 아래쪽에 전망대가 새로 생긴듯합니다.

 

 

 

 

 

 

 

 

잠시 머물러갈수있는곳이 여러곳 생긴걸 보니 관광객이 많아진것같습니다.

 

 

 

 

산이 높으니 정상근처에는 아직도 잔설이 남아있습니다.

날씨가 화창하지않아 정상이 완전히 보이지않아 조금 아쉽습니다.

 

 

 

 

 

 

전망대를 지나 조금 오르자 파랑산터널이 나왔고 터널을 빠져나와

조금 내려오니 쓰구냥산 전망대가 나왔습니다.

작년에 들렀던 전망대와는 완전히 다른모습입니다.

멀리 구름에 뒤덮인 쓰구냥산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작년에 찍은 전망대에서의 인증사진.

웬지 더 정감있어보입니다.

 

 

쓰구냥산을 가면서 거닐었던 저 능선길이 마치 어제일처럼 선명하게 떠오릅니다.

일륭마을에서 고작 능선하나 오르면되는데

고도때문에 힘들게 올라선 순간 눈앞에 펼쳐진 쓰구냥산을 보고

벅차오른 감정을 주체할수 없었는데 ~~~

전망대에서보니 참 편안한 능선길로 보입니다.

 

 

일륭마을의 모습이 한폭의 수채화처럼 아름답습니다.

시간이 있다면 저 마을을 거닐면서 그곳에 사는 사람들과 마주하고싶습니다.

 

 

일륭마을입구로 들어서는 순간 정말 깜짝놀랐습니다.

마을초입부터 새로운 건축물들이 줄줄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1년전과는 완전히 다른모습에 놀라움을 금할수 없었습니다.

터널이 생기고 성도에서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늘어날 관광객을 수용하기위한 시설인듯합니다.

그나마 오지로 남아있던 곳들이 점점 개발되면서 문명세상으로 변하고있어 안타깝습니다.

 

 

그때 리모델링중이었던 일월산장도 이젠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했습니다.

맨위층 끝방에 머물렀었는데 ~~~

 

 

1층식당에서 점심식사로 삼겹살을 먹었는데 정말 쫄깃하고 맛있어서 많이 먹었습니다.

혹시 고산병이 오면 저녁을 먹을수 없을지 모르니 먹을수 있을때 많이 먹어두자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상추에 싸 먹은 저 삼겹살맛은 먹어보지않으면 알수없을만큼 맛있었습니다.

지금 또 생각나 먹고싶습니다.

 

 

다리를 건너 쓰구냥산 오르는길을 잠시 들러봅니다.

 

 

정비중이던 하천은 이제 말끔해졌고

가로등?같아보이는 조형물은 너무 현대적이어서 전통마을과 어울리지않아보입니다.

여전히 하늘은 눈부시게 푸르고 청명하고 따사롭습니다.

푸른하늘이 주는 기분좋은 느낌을 그대로 안고 오후일정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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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    동티벳 영수진

여행일    :   2017년6월 8일

 

성도에서 관광버스(이번 여행내내 안전하고 편안함을 제공해준 럭셔리한 29인승버스)를 타고

영수진지진유적지에 도착하기까지 2시간 30여분쯤 걸렸습니다.

거리는 가까운듯한데 중국은 관광버스가 빨리 달리지못하는듯합니다.

주차장에서 내려 유적지로 들어섰지만 지진피해를 느낄수 있는 시설은 보이지않았습니다.

길을 따라 한참을 걸어들어가니 그당시 모습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선구중학교의 모습이 들어옵니다.

입구에 들어선 순간 지진이 얼마나 무서운지 실감이 납니다.

멀쩡하던 건물이 마치 장난감 블록이 넘어지듯 무너져있습니다.

많은 인명피해가 있었음을 알수 있습니다.

건물을 복원하거나 철거하지않고 그대로 두고 관광지처럼 개발했습니다.

한편으로 지진의 무서움을 체험할수 있는반면 아직도 저 아래에 사람이 있다면 ~~~

참 안타까운 장면입니다.

 

 

먼저 상업지역을 지납니다.

이른시간이어서인지 사람이 많지않습니다.

 

 

세월의 무상함이랄까 9년이 흐르는 동안 나무와 풀들은 제모습을 찾았습니다.

 

 

마을은 완전히 새로 조성되어 그 흔적을 볼수 없습니다.

 

 

 

 

 

 

 

 

마을은 이제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났습니다.

 

 

 

 

 

 

이 다리를 건너 유적지로 들어갑니다.

 

 

 

 

 

 

 

 

안내판에 지진이전의 사진과 지진모습 그리고 지금의 마을모습이 사진으로 남아있습니다.

 

 

 

 

 

 

 

 

한달전 9주년 행사가 있었나봅니다.

 

 

정문을 들어선 순간 처참하게 무더진 교실이 눈에 들어오고

그때를 기억하고자 2008.5.12일이라는 선명한 글씨가 보입니다.

지진이 얼마나 무서운지 한순간에 알수 있습니다.

순식간에 무너진 건물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있었을지 정말 안타깝습니다.

 

 

 

 

그때의 상황을 설명해주는 기념비도 있고

 

 

바로 옆에 있는 건물은 거짓말처럼 멀쩡하게 서 있습니다.

 

 

 

 

그 뒷편건물은 종잇장처럼 구겨져있습니다.

한 교정에서 이렇게 완전히 다른모습의 건물들을 보니 지진이 정말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진이 지나간곳만 이렇게 폐허처럼 변했습니다.

별로 넓지않은 교정에서 완전히 다른 상황에 처하게된 학생들이

얼마나 당황스럽고 무서웠을지 상상할수가 없습니다.

 

 

무너지진 않았지만 곳곳이 갈라져있는 건물.

이 교실에 있었던 아이들은 얼마나 축복받았는지 평생동안 가슴에 새기며 살겠지요.

 

 

5층건물이 와르르 무너져있습니다.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이렇게 전혀 다른모습입니다.

 

 

 

 

 

 

 

 

 

 

 

 

 

 

교정을 한바퀴돌아보는데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않지만

아주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유적지를 둘러보고 나오는데 다정한 모자의 모습입니다.

9년이란 세월이 흐르며  다시 평화로운 일상으로 돌아온 사람들의 모습

더할수 없이 감사한 삷입니다.

대나무로 만든 유모차가 참 신기했습니다.

 

 

다시 다리를 건너 주차장으로 갑니다.

 

 

새로 조성된 마을은 아주 깔끔하고 깨끗했습니다.

다만 사람의 흔적이 없어 조금 아쉬웠지만 . . .

 

 

 

 

 

 

 

 

다음 목적지로 가기위해 주차장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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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   중국 동티벳 야딩여행

여행기간 :   2017년 6월 7~15일

 

2017년 6월7일부터 15일까지 동티벳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몇년동안 여행카페의 사진만 보며 꿈꾸던 곳

직접 본 느낌은 너무나 비현실적인 풍광에 압도되고

그들이 섬기는 신에대한 경배에 가슴이 시려옵니다.

높은 고도에 첫날저녁 식욕이 없어 먹지 못하고

빨리걷는것이 힘들었지만 다음날아침이 되자 곧 몸이 받아들이고야마는

인간이 환경에 얼마나 잘 적응하는지 다시한번 절감했습니다.

아마 1년만에 다시와서 몸이 쉽게 적응한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나중에는 고도에 전혀 구애받지않고 편안하게 활동할수 있었습니다.

 

성도행 항공기에 탑승전 먼저 인증을 남겨봅니다.

 

 

8시 비행기라서 탑승후 창밖을 보니 아름다운 일몰이 보입니다.

 

 

불고기덮밥 기내식 .

 

 

딜레이없이 이륙하여 3시간 30분이면 성도에 도착한다는 조종사의 안내방송이 있었지만

가는내내 난기류로 흔들림이 좀 있어서 불안했습니다.

성도에 가까워지자 공항상공의 기상악화로 착륙을 할수 없다는 안내방송  

결국 50여분간 선회를 하다가 착륙하였습니다.

여행을 꽤 했지만 이런일은 처음이었습니다.

 

안전하게 착륙하여 가이드만나 호텔에 도착하니 2시가 가까웠습니다.

3시쯤 잠자리에 들고 5시 기상하여 모든준비마치고 7시 30분 호텔을 출발했습니다.

 

 

5시에 일어나니 시간이 충분해 친구랑 둘이서 호텔주변을 산책했습니다.

특별한 나무를 보았습니다.

가지에서 뻗어나온 이 줄기들이 다시 땅으로 들어가 뿌리가 되었습니다.

참 신기했습니다.

 

 

 

 

첫날묵은 호텔인데 아주 큰 호텔입니다.

뒤로 들어가니 다양한 형태의 숙박시설을 갖춘 곳이었습니다.

 

 

 

 

 

 

 

 

 

 

 

 

 

 

본격적인 일정을 위해 차를 타기전 잠시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동티벳여행을 위해 일륭으로 갑니다.

1년만에 다시가게된 일륭가는길 터널이 개통되었다는데 얼마나 빠르고

또 마을은 얼마나 변했을지 궁금합니다.

작년에도 호텔은 리모델링공사중이었고 도로와 하천을 정비하느라

참 어수선했었는데 지금쯤 다 끝났는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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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부터 9일동안 다시 꿈같았던 동티벳여행을 떠납니다.

꼭 1년전 그속에 스며들어 나 자신도 자연의 일부가 되었고 자연의 위대함을 알게 했던곳.

이제 그 옆을 지나 또다른 동태벳 타라봉트레킹 ,갑거장채와 야딩으로 ~~~

이번에는 어떤 자연이 또다시 감동을 줄지에 대한 기대감으로 설렙니다.

고산병없이 트레킹을 무사히 마칠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하며 ~~~

 

이 사진은 작년에 쓰구냥산가는길에 담았던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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