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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해 가는길은 약간의 오르막을 오르는데

평지를 걷는것과는 달리 고도가 높아서 점점 숨이 가빠진다.

그래서 천천히 오르기때문에 거리에 비해 시간은 좀 더 많이 걸린다.

진주해까지 1.5km라고 하니 우리나라에서의 산행이라면 정말 누워서 떡먹기보다 쉬운데

이곳은 해발 고도가 4000m가 넘기 때문에 오르막을 걸으니 조금 힘들다.

 

 

점점 경사가 심해지니 앞서가던 사람들이 자꾸만 뒤로 쳐진다.

하지만 한발 한발 내딛다보면 이또한 끝이 나오겠지.

 

 

힘든 오르막끝 전망이 트이자 거대한 선내일산이 신비스럽게 다가온다.

비록 정상은 보이지않지만 피라미드모양의 앞봉우리는 정상이 완전히 보이고

뒷산도 빙하가 보이니 올라오느라 힘들었던것이 순식간에 해소되었다.

 

 

 

 

자연을 훼손하지 못하게 등로를 잘 정비해놓아서 샛길로 가는사람이 없다.

중국의 산을 트레킹하다보면 이런점들이 부럽다.

우리는 데크가 설치되면 오르기싫어 옆으로 샛길이 생기는데

이들은 규칙을 아주 잘 지키는지 샛길이 없다.

 

 

가져간 쓰레기 각자 배낭에 넣어오면 이렇게 힘들게 지고 내려오는일도 없을텐데

빈몸으로 오르는것도 힘든데 보기 안타깝다.

아니면 공사자재인가?

 

 

 

 

조금 더 오르자 젤재 계단이 아주 깔끔하게 설치되었는데

공사한지 오래되지않아보인다.

곧 많은 구간이 이리되지않을까싶다.

 

 

헉 시야가 트이자 비록 정상은 구름에 덮여있지만

거대한 선내일산 (6.032m)이 바로 눈앞으로 다가온다.

흥분으로 뛰는 가슴을 주체하기가 힘들다.

저기 구름에 덮여있는 정상은 어떤 모습일지 제발 내일은 맑았서 볼수 있으면 좋겠다.

여기도 길을 정비하는지 공사중~~~.

어디를 가나 관광객을 위한 시설을 만드느라 공사판이다.

 

 

 

 

 

 

 

 

선내일은 장족어로 관세음보살을 뜻하고 이는 3개 신산의 북쪽 봉우리로서

해발 높이는 6038m이며 도성에서 해발높이가 가장높은곳이다.

고귀한 풍경이 있는 선내일은 아치 자상한 큰 부처와도 같다고한다.

오른쪽 피라미드와 같은 설봉은 복도모이고 왼쪽은 녹도모와 여러가지 상향모및 묘음선녀인데

그들이 부르는 노래소리는 선내일 뒤켠의 지옥곡까지 전해져

지옥곡에 있는 죄인들은 그들의 노래소리를 듣고 자신의 잘못을 느끼도록 한다 고

한글로 쓰여있는데 무슨내용인지 확실하게 이해되지 않지만 죄를 깨우친다는 뜻같다. 

 

 

산위에서 굴러온 작은 돌로 사람들이 각자 하고싶은것을 연출해놓았다.

나중에 우리팀원들도 내려오면서 하나 만들었다는데 우리는 그냥 지나쳤다.

 

 

 

 

거대한 선내일산앞에 서니 형언할수 없이 가슴이 벅차오른다.

내가 이런곳에 올수 있다니 그 흥분으로 발길이 떨어지지않아오랜시간 그져 바라만 본다.

머지않아 지금 내가 서 있는 이길도 데크가 만들어지지면 이렇게 들어가지도 못할것같다.

지금 한창 공사중이었다.

 

 

다시 데크로 올라와 진주해로 가야한다.

그런데 조금만 올라도 여전히 숨은 차다.

 

 

 

 

 

 

드디어 선내일의 눈물이 모인 진주해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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