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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에 있는 연화산은 해발이 528m밖에 안되는

동네 뒷동산인데 어떻게 100대명산이 되었는지 궁금한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하산후 들른 옥천사는 참 좋았습니다.

산이 너무 작아서 산행시간이 짧다는 것이 실망스러웠고

비온뒤에 가서 안개가 끼어 그나마 전망마져 볼수 없어 더 마음에 안들었습니다.

서울에서 너무 멀어 버스를 왕복 10시간이상 탔는데

특별한볼거리가 없어 다시 가고싶지 않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6시 40분 잠실에서 출발했는데 고속도로도 좀 막혀 산행들머리에 도착하니 12시가 다 되었네요.

 

 

 

장소 :   연화산

코스 :  공룡화석터 . . . 연화1봉 . . . 느재고개 . . . 연화산 . . . 남산 . . . 황새고개 . . . 옥천사 . . .  주차장

높이 :   528m

시간 :   3시간 40분

 

주차장에 들어서니 바로 이 공룡상이 먼저 마중을 합니다.

공룡발자국 화석지라는것에 이끌려 그쪽으로 갔는데

 

 

 

 

발자국을 낙엽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발자국형대의 노란구멍마다 낙엽이 가득하니 자세히 볼수가 없었습니다.

 

 

 

 

아뭏든 공룡발자국화석지라는데 잘 보이지도 않아 실망을 했지만

그걸 보러온것이 아니니 다시 즐거운 마음으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어느새 가을은 다 내려앉아 푹신한 융단을 깔아두고

산객들의 발걸음을 편안하게 해 줍니다.

길이 폭신하니 오르막이지만 가벼운 발걸음으로 올라갑니다.

 

 

날도 흐리고 안개가 자욱하니 끼어 그나마 전망도 없지만

그래도 분위기는 운치있고 좋습니다.

 

 

길도 중간중간 이렇게 편안한 오솔길이 이어집니다.

물론 등로가 다 이런건 아닙니다.

오르막도 있고 급경사의 내리막도 있는데

그런순간은 사진을 담기 어려우니 이렇게 편안하고 이쁜길을 걸을때만

사진을 담을 마음의 여유도 생기고 시간도 자유롭습니다.

 

 

 

 

 

 

 

 

 

 

연화1봉을 지나서 다시 내려가는데 경사가 정말 심합니다.

사진으로 보기에는 쉬워 보이는데 실제는 급경사에 바위에 낙엽까지 쌓인데다

전날 비까지 내려서 미끄러워서 더 힘들었습니다.

조심조심 아주 천천히 내려가야 했습니다.

 

 

 

 

 

 

 

연화1봉을 내려와 잠시 임도를 따라 걷다가 왼쪽숲으로 들어서는데

 

 

갑자기 무성한 낙엽송숲으로 들어섭니다.

물기 촉촉히 머금은 낙엽송 다른때보다 더 좋습니다.

 

 

 

 

 

 

 

정상에 도착했는데 2시간도 걸리지 않았네요.

시간이 어중간해서 중간에 밥도 못먹고 정상에 도착해서야 간단히 식사를 했습니다.

100대 명산이라는데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아마 특별히 볼것도 없고 높지도 않은 평범한 산이라 그런가 봅니다.

 

 

 

 

연화봉을 내려왔다가 다시 남산으로 오르는데

바위가 좀 많습니다.

높지는 않지만 밤먹고 오르니 그것도 다리가 좀 무겁게 느껴지네요.

 

 

 

 

 

 

 

 

 

 

 

 

 

 

하산후 옥천사에서 오랜시간을 보냈습니다.

산행시간이 짧아서 주어진 하산시간보다 너무 일찍 내려와서

여유로운 사찰답사를 했습니다.

산행을 하면서 이렇게 사찰을 여유롭게 돌아볼수 없는데

이런 시간을 갖는것도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해 주네요.

 

 

 

 

 

 

산행후 서울로 돌아오는 시간도 5시간이상걸렸습니다.

멀어서 차에 앉아있는 시간이 지루했고

산행시간도 너무 짧았고 아뭏든 아쉬움이 많은 산행이었습니다.

그래도 100대 명산산행을 또 한곳 다녀왔다는 사실에 만족합니다.

하루하루 산행을 하면서 언제까지 이렇게 다닐수 있을지 생각을 많이 합니다.

대부분의 친구들이 이미 산행같은건 꿈도 못꾸는데 정말 감사한일이지요.

오늘도 다시 화이팅을 마음속으로 외쳐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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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연화산적멸보궁입니다.

연화산 산행을 하다보면 산행도중 만나게 되는데 자칫 방심하면 지나칠수 있습니다.

몇분이 가신다기에 따라나섰습니다.

 

 

 

다른 꽃살무늬문과는 다르네요.

사찰에서 이렇게 유리문을 한건 처음보는듯합니다.

오래된 사찰건물과는 좀 안어울리는듯 해요.

 

 

 

 

 

 

 

 

 

 

 

 

 

 

 

 

 

왔던길로 되돌아가기 싫다고 한분이 지름길을 안내하신다더니

길을 잃어 잠시 헤멨습니다.

방향감각을 찾은 제가 길을 찾아 올라갔더니 등로가 나왔습니다.

오늘 산행이 짧았는데 어쩌면 헤메길 잘 한것도 같아요.

좀 더 걸을수 있었으니 ~~~

 

이렇게 뭐든 생각하기 나름이지요.

짜증내면 스트레스 받지만 무엇이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하는 지금은

이것마져도 즐겁습니다.

폭신한 숲길을 더 많이 걸었으니 이 또한 좋지 않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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