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지난 8월말 희양산에 왔을때 이곳 은티마을에서 산행을 시작했는데

처음엔 같은곳인줄 몰랐습니다.

마을입구 소나무들을 보니 그때가 생각났습니다.

아마 여름과 가을의 풍경차이때문이었을것입니다.

 

 

장소 :   마분봉.악휘봉

코스 :   은티마을 . .  삼거리 . . .은티골 . . . 망릉 . . .마분봉 . . . 삼거리악휘봉 왕복 . . . 백두대간 . . . 안부 . . . 은티마을

높이 :   악휘봉 : 845m

시간 :   약 6시간 

 

이 보호수들 그때도 감탄하며 보았는데 오늘 다시봐도 정말 잘 자랐습니다.

마을이 생겼을때부터 있었을듯 오래된 소나무입니다.

 

 

 

단풍곱게 든 뒷산배경과 장승이 멋지게 어울립니다.

 

 

 

마을어귀에서 오른쪽으로 접어들면 마분봉으로 갑니다.

참고로 희양산은 포장도로를 따라 계속 은티펜션까지 올라가야 합니다.

 

 

 

숲입구로 들어서자마자 가을이 내려앉았습니다.

가을향 물씬 풍기는 숲길이 이어지네요.

 

0

 

 

능선에 올라서니 사방으로 뻗어있는 명산들이 한눈에 다 들어옵니다.

 

 

 

마분봉 가는길 쉽지않은 구간입니다.

여러번의 암릉을 오르내려야만 하네요.

산행경험이 많지 않은분들은 좀 위험하고 무서워할것같습니다.

전 이제 이런 암릉산행이 스릴있고 더 재미있습니다.

 

 

 

보기에도 아찔한 내리막구간입니다.

그래도 줄만 잘 잡고 내려가는 요령만 익히면 누구나 쉽게 할수 있습니다.

 

 

 

좀 전에 그렇게 험한 구간을 내려갔는데

이제 다시 또 오르막입니다.

오늘은 얼마나 많은 암릉을 오르내렸는지 기억할수도 없습니다.

 

 

 

그러다 작은 봉우리에 올라서면 날씨가 좋아 조망도 좋으니

눈이 즐겁습니다.

 

 

 

이날 오르막중 가장 길고 위험한 구간입니다.

밑에서 대장님이 안전하게 오르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저도 거뜬하고 당당하게 잘 오릅니다.

아주 신나보이죠?

정말 재미있습니다.

 

 

 

일명 우주선 바위인데 좀 특이하긴 합니다.

저 꼭데기까지 오르는 사람도 있습니다.

 

 

 

전 우주선바위 맞은편에 있는 이 바위로 만족합니다.

 

 

여기는 거의 수직절벽이네요.

 

 

 

 

 

 

 

여기까지 2시간 20분이 걸렸습니다.

주말에 사람이 붐비면 소요시간이 훨씬 길어질듯 합니다.

한사람씩 줄을 타고 올라야해서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이렇게 험한 구간도 많지만

 

 

 

정말 분위기 있는 구간도 많습니다.

특히 소나무가 많아서 더 좋습니다.

 

 

 

사람이 많이 찾지않는곳이 틀림없어요.

이렇게 망가진 이정표가 그대로 방치되어 있네요.

희양산은 유명해서 그런지 잘 정비되어 있었는데~~~

 

 

 

일행중 몇몇은 중도포기하고 이곳에서 은티마을로 바로 하산합니다.

암릉구간이 힘들다면 여기서 내려가면 바로 은티마을로 갑니다.

 

 

 

포기하고 하산하는 일행입니다.

낙엽숲길로 들어서는 모습이 조금은 부럽지만

언제나 끝까지 도전하는 제에게는 그림의 떡입니다.

 

 

이렇게 조망이 좋네요.

 

 

 

 

 

 

 

 

거의 4시간만에 오늘의 최종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물론 점심시간과 쉬는시간 다 포함해서입니다.

별로 높지는 않지만

수도없이 많은 봉우리(10개도 넘는것 같아요.)에야 도착했기때문에

더 기뻤습니다.

 

 

 

 

 

하산길도 만만치는 않았지만

원만하게 내려올수 있습니다.

 

 

 

 

 

하산말미 만나는 낙엽송숲 단풍이 절정이었습니다.

 

 

 

 

 

 

6시간에 걸친 긴 여정이었지만

암릉을 타는 재미가 있어서 전혀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이곳 단풍빛이 고와서 더 신이 났습니다.

마을어귀에서 탐스럽게 커가는 배추는 너무 커서 걱정이 되었습니다.

집집마다 사과박스가 놓여있어 사과의 고장이라는것이 실감이 났습니다.

8월에 왔을때 나무가지마다 주렁주렁 열려있던 사과는

어느새 다 박스에 담겨 팔려나가고 있었습니다.

오늘도 무사히 산행을 마칠수 있었음이 감사합니다.

 

 

'* 산행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용마산과 아차산  (0) 2015.12.04
계관산  (0) 2015.12.01
북한산  (1) 2015.10.24
용마산과 아차산 오르기  (0) 2015.09.30
불암. 수락산  (0) 2015.09.1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