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800m에서 시작하니 산행이 별로 어렵지 않을듯했지만
막상 시작하니 각호산까지는 가파른 오르막을 하염없이 올라야했다.
장소 : 민주지산
일시 : 2023년2월15일
코스 : 도마령 . . . 각호산 . . . 민주지산 . . . 잣나무숲삼거리 . . . 황룡사 . . . 물한리 주차장
높이 : 1,241m
시간 : 5시간50분
처음엔 이렇게 숲길이어서 좋은듯 했는데 . . .
오르막이 시작되면서 바닥이 미끄러워 조심조심 올라야한다.
아이젠을 하기엔 좀 애매해서 그냥 오르려니 다리에 힘이 들어간다.
오르막을 오르자 갑자기 보이기 시작하는 상고대에 힘이 솟는다.
상고대를 보기 위해 어제 덕유산을 다녀왔는데
오늘도 이렇게 상고대가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저 아래 펼쳐진 상고대속으로 들어가 걷고 싶은데
길이 없는 절벽이어서 아쉬운 마음에 눈요기라도 실컷 한다.
오늘 상고대는 각호산이 가장 예뻤다.
손이 많이 시린데도 여기서 사진찍느라 여념이 없다.
어쩌면 이것이 올해의 마지막 상고대일지도 모르니.
처음 본 일행이 찍어주셨는데 상고대 예쁘다고
포즈까지 주문하시더니 엄청 많이 찍으셨네.
황룡사
오늘도 무탈하게 산행을 마쳐 감사한 하루였다.
하산후 잠시 이동해 토종닭 볶음탕을 먹었는데
약간 얼큰했지만 아주 부드럽고 맛있는 집이었다.
특히 파김치가 맛있어서 두번이나 리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