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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산행을 하니 고속도로가 막힐까봐 걱정을 하게 됩니다.

이맘때 차창밖 풍경이 수채화보다 더 아름다워 그걸 즐겨야 하는데

햇빛이 들어오는 창측좌석이라 잘 볼수가 없어 아쉬웠습니다.

다행히 별 어려움없이 들머리인 부리기고개에 하차하여 산행을 시작합니다.

거리가 워낙 멀어 서울에서 7시 10분 출발했는데 산행은 10시 45분에 시작합니다.

눈에 보이는 곳마다 연초록의 푸르름이 마음까지 상쾌하게 해 주네요.

개인적으로 이렇게 새싹이 돋아나는 시기가 가장 맘에 듭니다.

새생명이 깨어나는 느낌이라서 그런걸까요.

 

 

 

장소 :   담양 추월산

일시 :  2016년 5월 1일

코스 :   부리기고개 . . . 견양동 . . . 무능기재 . . . 수리봉 . . . 추월산 . . . 보리암 정상 . . . 보리암  . . . 주차장

높이 :   731m

시간 :   5시간 45분

 

오늘 오를 추월산 능선이 멀리 보입니다.

 

 

물과 단풍이 어울리는 모습은 많이 봤는데

이렇게 봄이 물과 마주하는것도 아름답다는걸 처음 알았네요.

정말 싱그럽습니다.

 

 

저수지가에 있던 뽕나무 새순이 아주 이쁘게  돋아났는데

뜯어다 나물해 먹고싶은 유혹 간신히 억재했는데 하산후에는 조금 후회가 되었습니다.

한줌 뜯어올걸 하구요.

 

 

견양동마을 돌담과 활짝핀 철쭉도 이쁘네요.

 

 

도로를 벗어나 이제 숲길로 들어섭니다.

어느덧 뜨거워진 햇살에 더웠는데 그늘로 들어서니 시원하네요.

이제 5월 첫날인데 벌써 이러 더우니 여름엔 어떨지 걱정이 됩니다.

 

 

 

길가에는 다양한 야생화들이 활짝 피었습니다.

초록숲으로 스며드는 사람들도 산과 하나가 됩니다.

 

 

 

아니 어느새 봄이 이렇게 성큼 우리곁에 왔을까요.

아랫지방이라서 그런가요?

 

 

 

초록에 취해 즐거운것도 잠시 곧 급경사의 너덜지대가 나옵니다.

날씨가 더워서 땀이 많이 나네요.

 

 

 

너덜지대를 한참 오르면 그 다음엔 이런 계단길이 이어지네요.

뒤따르던 남자분 산행이 힘들다고 한탄을 하면서 오릅니다.

 

 

또 다시 너덜길이 이어지고~~

 

 

계단도 또 나오고

 

 

 

 

이곳 무능기재까지는 조금 힘든 산행을 해야합니다.

좀 천천히 올라서인지 1시간 10분이 걸렸습니다.

산행시간이 충분히 주어져서 아주 느리게 느리게 주변을 살피면서 올랐습니다.

 

 

무능기재를 지나면서 조망이 트이는곳이 많은데

아래로 보이는 풍광이 정말 좋습니다.

화창한 날씨에 오랜만에 미세먼지도 없어 아주 멀리까지 잘 보이네요.

 

 

숲이 정말 환상적인 빛깔입니다.

 

 

 

 

 

무능기재부터 작은 오르막과 내리막을 반복하지만 이렇게 쉬운 길도 자주 만납니다.

 

 

 

간간히 철쭉꽃이 활짝 피어있는데 정말 아름답습니다.

별기대도 없이 그져 100대명산 찍으려는 생각으로 왔는데

아주 많은 즐거움을 안겨주는 추월산입니다.

가을이 더 아름답다니 가을에도 한번 와야겠습니다.

 

 

철쭉나무가 자주 눈에 띄네요.

 

 

 

 

 

능선길을 걷다보면 시야가 트일때마다 눈앞에 보이는 전경의

아름다움에 취하게 되네요.

자꾸만 발걸음은 더디어지고 배도 고프고 ~~~

 

 

 

지나치게 되는 바위군상들도 이색적이고 푸르름과 잘 어울립니다.

 

 

 

 

 

 

 

 

3시간만에 정상에 닿았습니다.

너무 천천히 왔지만 산행시간이 많이 여유가 있으니 더 즐기면서 산행을 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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