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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비교적 가까운 소백산이라서 들머리에 도착하니 10시가 조금 지났다.

오랜만에 장시간 힘든 산행을 하는날이라 조금은 설레고 긴장도 된다.

1년이상 이렇게 장시간 하는 산행을 못한것같다.

힘들더라도 정상에 올랐을때 마주 하게될 풍경들을 생각하며 열심히 오르려 한다.

더할수없이 청명한 하늘이 어서오라 반기는것같다.

 

 

장소 : 소백산

일시 : 2020년5월23일

코스 : 삼가리 주차장 . . . 비로사 . . . 비로봉 . . . 제1연화봉 . . . 연화봉 . . . 희방사 . . .  제2주차장

높이 : 1,439,5m

시간 : 7시간

 

 

 

 

 

푸르른 숲에 들어서니 정말 좋고 계곡물까지 흐르니 마음까지 깨끗해지는 기분이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출발을 조금 늦게 했더니 일행들은 어느새 흔적도 없이 다 사라졌다.

 

 

 

 

 

 

싱그러운 녹색숲을 지나자 곱게 피어난 철쭉이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낸다.

은은한 연분홍빛의 철쭉은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볼수 있는것과는 다르다.

 

 

 

 

 

 

오를수록 곱게 핀 철쭉으로 인해 힘들다는 생각도 사라진다.

그저 예쁜꽃을 보고 감탄하며 사진 찍기에 바쁘다.

오르는 길도 예쁘고 꽃도 예쁘고 오늘산행 정말 즐겁다.

 

 

 

 

 

 

 

 

 

조금 더 오르니 여긴 이제 겨울잠에서 깨어나는듯 꽃이 아직 피지않았다.

나무가지에서 파릇파릇 이제사 새순이 돋아나기 시작한다.

 

 

 

힘겨운 오르막끝 파란하늘아래 정상이 눈앞으로 다가온다.

2시간넘는게 오르막을 올랐다.

 

 

 

 

잠시 뒤돌아본다.

 

 

 

 

 

정상에 도착하니 인증사진 찍으려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있다.

수없이 여러번 왔지만 늘 평일이어서 줄서서 사진찍은적이 없는데~~~

20여분을 기다린끝에 드디어 성공.

 

 

 

이제 하산로인 희방사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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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씩 흩어져있는 철쭉이 아주 풍성하게 꽃을 피우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늘이 조금만 더 파란색이라면 연분홍철쭉과 환상의 조합을 이루었을텐데

그 점이 조금 아쉽지만 이만으로도 감사함을 표합니다.

 

 

 

 

 

 

 

 

 

 

 

 

 

 

 

 

 

 

천문대는 이제 거의 보이지않을만큼 멀어졌습니다.

저렇게 먼거리를 걸어왔다는것이 믿기지않게 까마득해 보입니다.

 

 

 

 

 

 

 

 

 

 

 

 

 

 

 

 

 

 

 

 

앞서가는 일행모습이 그림같아서 불렀더니 다들 즐거워하며 뒤돌아봅니다.

 

 

매년 겨울이면 천동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하는데 이곳 삼거리에서 합류하는군요.

늘 여기 쉼터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

죽령보다는 4.5km가 짧은 코스네요.

 

 

 

 

 

 

 

 

노랑무늬붓꽃 군락지입니다.

 

 

이 계단만 오르만 정상에 닿습니다.

오르면서 보는 정상능선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겨울이면 칼바람이 몰아쳐 경관을 보기는커녕 바쁘게 지나가는 길인데

봄에는 거짓말처럼 이렇게 평화롭고 엄마품처럼 편안해보이네요.

 

 

 

 

 

 

마지막으로 뒤돌아보며 오늘하루를 돌아봅니다.

올때마다 다른 풍광으로 마음을 적셔주는 소백의 품 ~~~

 

 

 

 

표지석이 아주 대조적입니다.

이건 너무 거대하고 화려하고 다른하나는 너무 소박하고 ~~~

 

 

 

 

주변경치를 돌아보고 아쉬움이 남지만 내년을 기약하며 하산길로 들어섭니다.

 

 

매년 이맘때면 걷던 국망봉가는길 오늘은 아쉬움을 남기고 하산합니다.

 

 

 

 

 

 

 

 

 

 

 

 

 

 

 

 

제가 아름다운 풍경때문에 너무 많은 사진을 찍었나봅니다.

하산도중 똑딱이의 배터리가 소진되어서 친구가 보내준 사진인데

표지판이 기울어져 있네요.  왜 그랬을까 궁금합니다.

 

 

잠깐 내려온것 같은데 벌써 비로봉이 멀리 있습니다.

 

 

 

 

 

 

 

 

달밭골마을을 지나자 탐방로가 잘 정비되어있어 도로를 걷지않아도 되니 좋습니다.

이 길이 없다면 도로를 따라서 한참을 걸어내려와야하는데 . . .

 

 

 

 

 

 

 

 

 

 

산행후 현지식당에서 청국장을 먹었는데 오랜만에 맛있는 하산식이었습니다.

내년에도 다시 올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이번 산행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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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를 달리는데 가랑비가 내려서 소백산에도 비가 올까봐

약간 염려스러웠는데 다행이 남으로 갈수록 잦아들었습니다.

죽령들머리에 도착했을때는 비는 완전히 그쳤지만 구름이 짙었습니다.

 

 

장소 :   소백산 비로봉

일시 :   2017년5월 24일

코스 :  죽령 . . .  제2연화봉 . . . 천문대 . . . 제1연화봉 . . . 비로봉 . . . 비로사  . . . 삼가리

높이 :  1,439m

시간 :  7시간

 

이번 코스는 처음인데 말로만 듣던 지루한 도로를 올라야 하나봅니다.

운좋게 구름과 안개덕분에 시원하게 오를수 있습니다.

 

 

 

 

요즘 날씨가 여름같았는데 어제 내린 비때문인지 소백산은 추위를 느낄만한 온도입니다.

 

 

 

 

안개속을 걸을때면 늘 마음이 몽롱해집니다.

마치 꿈속을 걷듯 몽환적인 분위기에 빠지게 되지요.

누구는 귀신놀이도 하고 마치 유령처럼 이 분위기를 즐깁니다.

 

 

정상 비로봉까지 정말 긴 코스네요.

산길을 11km이상 올라야 하는게 쉽지는 않습니다.

오르막 아닌듯 하지만 이 임도도 계속 올라갑니다.

날씨가 맑지않은것이 이렇게 고마울줄은 몰랐습니다.

햇빛이 쨍쨍했다면 임도를 걷는것이 정말 힘들었을텐데 운이 좋다는 생각을 합니다.

 

 

전망대에 서보지만 보이는것이라곤 눈앞에 쫙 깔린 구름뿐입니다.

 

 

잠깐씩 날이 트이면 이렇게 멀리까지 시야가 트여 환성을 자아냅니다.

양옆으로는 철쭉이 피어있고

중간중간 바닥에 깔린 멍석같은것이 있어 그나마 아스팔트를 걷지않아도 됩니다.

 

 

조망이 없어 산상전망대는 그냥 지나치고 연화봉으로 갑니다.

 

 

조금전 환했던 날이 다시 또 운무로 가득찹니다.

인증을 했는데 사람을 알아보기 힘들만큼 운무가 짙습니다.

 

 

할미꽃이 정말 많은데 이미 다 졌습니다.

 

 

아스팔트에서 이제 돌길로 도로가 바뀌었네요.

 

 

안개가 정말 짙어서 한치앞이 보이지를 않습니다.

이런 산행을 하면 기분이 차분해지고 웬지 편안해집니다.

 

 

간혹 이렇게 아름답게 핀 철쭉이 나오면 흐릿하지만 셔터를 누릅니다.

위로 올라가면 훨씬 예쁘겠지만 막상 보면 그냥 지나치기 힘듭니다.

 

 

살짝 걷힌 구름덕분에 멀리 소백의 능선을 조금이나마 감상할수 있습니다.

 

 

구름이 점점 걷히기 시작하니 시야도 트이기 시작합니다.

 

 

 

 

소백산 천문대옆에 있는 구조물인데 정확한 용도를 모르겠습니다.

첨성대와 아주 흡사합니다.

주변 철쭉과 어우러져 훨씬 보기가 좋습니다.

 

 

 

 

 

 

 

 

 

 

연화봉으로 가는길 하늘은 이제 더 맑아져

분홍빛철쭉과 대비를 이루어 더 아름답게 보입니다.

 

 

 

 

 

 

 

 

 

 

파란 하늘과 연초록숲과 연분홍 철쭉의 조화로움에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그냥 지나쳐가기엔 너무나 아쉬운 풍경에 한숨이 나옵니다.

 

 

연화봉으로 오르던중 뒤돌아보니 천문대의 모습도 자연과 어우러져

한푹의 그림같습니다.

바닥재덕분에 걷기도 훨씬 편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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