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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적상산

코스 :   치목리 . . . 송대폭포 . . . 적상호 . . . 안국사 . . . 안렴대 . . . 향로봉(왕복) . . . 서창마을

높이 :   향로봉 : 1,034m

시간 :   약 5시간

 

치목마을에서 산행을 시작하는데 집 처마에 주렁주렁 매달린 곶감이 정취를 더해주네요.

겨우살이 준비로 쌓아둔 나무들도~~~

아뭏든 잠시 길찾는 대장님 기다리다 출발합니다.

 

 

 주렁주렁매달린 감이 탐스러웠습니다.

작은나무에 열린 감 지나가는 사람들이 땄다고

마을 아저씨 한숨쉬시며 감 따고 계셨습니다.

1년동안 정성들여 키운 과실을 거리낌없이 따 가는 사람들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가꾸신 분 얼마나 허망할지 생각한다면~~~

 

 

 

 

숲길은 어느덧 겨울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수북히 쌓인 낙엽들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마치

사각사각 사과씹는 소리같았습니다.

 

 

폭포가 있다는데 가뭄탓에 어딘지 찾을수도 없고

아쉬운 마음에 일행이랑 탑하나 쌓았습니다.

작은 소원하나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갑자기 날씨가 추워졌지만

어디에나 있듯이 뜬금없이 피어난 진달래

애처로운 생각이 듭니다.

저 홀로 이리곱게 피어있으면 사람의 눈길이야 끌지만

아직도 머~~언 봄날에는 어찌할런지~~~

 

 

 조금 남은 단풍이 곱습니다.

 

 

적상산은 처음 와 보는데 덕유산자락에 있어서 난이도가 좀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많이 어렵지 않게 오를수 있네요.

그냥 산책하듯이 편안하게 다녀갈수 있는산중의 한곳입니다.

 

 

 

 

숲은 스산하지만 곳곳에 남아있는 곱게 물든 단풍잎이 아름답습니다.

 

 

 

 

 

 

 

 

산중턱에 적상호가 있습니다.

이렇게 높은곳에 물이 있을줄 몰랐는데

호주변에 심어둔 단풍나무들이 절정이네요.

 

 

 

 

 

 

 

 

 

 

 

 

안국사를 거쳐 이제 향로봉으로 갑니다.

안국사에서 계단을 잠시 오르면

 

 

가을향 물씬 풍기는 그런 숲길이 정상까지 이어집니다.

이 길은 누구라도 쉽게 오를수 있을만큼 편안하네요.

 

 

 

 

 

 

안렴대에 서니 덕유산의 능선들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멀리 향적봉도 보이네요.

 

 

어디든 자리펴고 앉으면 그림이 되고 식탁이 됩니다.

폭신한 낙엽속에서 추억을 쌓을수 있습니다.

 

 

 오르막같아 보이지만 향로봉도 그저 편안한 길로 오를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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