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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주말에 아는 동생이랑 화악산산행을 나섰습니다.

최근 매주 토요일마다 홀로 산행을 따라나섰는데 둘이서 하게되니 좀 마음이 편안합니다.

9시30분에 산행들머리 화악터널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장소 :   화악산

일시 :   2017년1월 7일

코스 :  화악터널 . . . 임도 . . . 화악산 중봉 . . . 삼거리 . . . 언니통통 . . . 조무락골

높이 :  1,446m

시간 :  5시간

 

산행들머리는 임도를 따라 갑니다.

다행히 눈이 있어 아스팔트길이긴 하지만 걷기엔 괜찮았습니다.

 

 

 

 

 

 

위로 올라가는데 햇빛이 비치는곳은 이렇게 눈이 없어 아이젠을 하고걷자니 몹시 불편합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도로 정말 걷기에 지루합니다.

가능하다면 숲길로 걷고 싶은데 오늘 코스가 이렇답니다.

 

 

흐르는 계곡물이 얼어붙어 고드름이 되었네요.

 

 

 

 

 

 

드디어 군사도로인 임도가 끝났습니다.

후련합니다.

이제야 정상적인 등로로 접어드는듯합니다.

멀리 군사시설인듯한 건물이 보입니다.

 

 

 

 

이제 등로로 접어듭니다.

 

 

좀 난해하고 눈이 있어 미끄럽고 위험했습니다.

 

 

 

 

 

 

정상에 도착하니 가슴이 후련할만큼 조망이 좋아서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따뜻한 날씨에 산행하기 정말 좋았지만 조금 아쉬운건 눈이 많지 않고 상고대도 없어서입니다.

정상에서 사방을 둘러보고 좀 머물다 하산을 시작합니다.

 

 

 

 

 

 

 

 

 

 

 

 

우리 일행은 적목리가림으로 향합니다.

 

 

적목리로 가는 내내 작은 오르내림을 하는데 내리막은 많이 위험해서

사진을 한장도 담지 못하고 이렇게 걷기좋은 곳만 담아왔습니다.

특히 전날밤 몸이 아파 잠도 못자고 아침도 먹지않은채 감행한 산행이라

체력이 고갈되어 정말 힘든 산행이었습니다.

정말 셀수없이 많은 작은 능선들을 오리내립니다.

 

 

 

 

 

 

 

 

 

 

이곳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접어듭니다.

그런데 세상에 사람들의 발길이 거의 닿지않은곳이네요.

 

 

마치 정글탐험을 하는듯이 넘어진 나무사이를 이리저리 돌아가야합니다.

다행히 일행이 5명이어서 안심하고 따라갑니다.

둘이였다면 정말 겁먹었을것입니다.

아마 등로를 잘못 들어온게 아닌가 싶습니다.

 

 

 

 

많은 나무들이 쓰러져 있는데 이유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오래되어서 나무마다 파랗게 이끼가 끼어있어 정말 오지에 온듯했습니다.

등로도 너무 좁고 많이 미끄러워 두번이나 넘어질뻔 했지만

아주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여기도 경사가 정말 심한데 낙엽이 쌓여 미끄럽기까지 해서 애먹었습니다.

 

 

잠시 그렇게 힘든구간을 내려오니 맑은 조무락골 계곡물이 흐르고 있네요.

5시간이나 걷고나니 발에 열이나서 추위에도 불구하고

발을 씻었는데  정말 시원하고 상쾌했으며 피로가 싹 풀렸습니다.

 

 

 

 

 

 

 

 

3시 20분 산행을 마치고 서울로 오는데 가까워서 2시간도 안되어

강변역에 도착해 집에 왔는데 6시밖에 안되었습니다.

가까운지역으로 산행을 떠나니 이런게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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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에 있는 석룡산과 조무락골에 다녀왔습니다.

100대명산중의 한곳인 화악산중봉과 연계산행을 하는 공지를 봐 왔는데

우리산악회에서는 석룡산만 간다해서 조금 서운했네요.

100명산에 포함되는 화악산도 가야하는데  ~~~

가까우니 9시 20분부터 산행을 시작합니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계곡의 물소리에 무더위가 다 사라집니다.

조무락골은 새들이 노래하고 춤추는 곳이이어서인지 물소리가 새소리처럼 청아하네요.

 

 

장소 :   석룡산 조무락골

일시 :   2016년7월 27일

코스 :  삼팔교 . . . 지능선 . . . 석룡산 . . . 방림고개 . . . 조무락골 . . . 복호등폭포 . . . 삼팔교

높이 :   1,117m

시간 :   약5시간 

 

 

마을 포장도로를 잠시 올라 이곳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접어들어 산행을 시작하는데

바로 숲으로 이어지니 요즘같은 무더운 날씨에도 시원함이 느껴집니다.

날이 흐리지만 습도가 높아서 오르막을 가니 땀이 많이 나네요.

여름에는 이렇게 운동하면서 흐르는 땀이 정말 기분좋습니다.

 

 

 

등로옆으로 흐르는 물이 무더위를 쫓아줄만큼 시원합니다.

빗방울이 한방울씩 떨이지기도 하고 가랑비가 조금 내리기도 합니다.

 

 

 

특별한것도 없고 요즘 친구가 함께하지 못하니 선두를 따라간다고

열심히 산행만 하다보니 사진은 많이 담지 못하네요.

오르다 만난 잣나무숲인데 숲향이 참 좋습니다.

 

 

 

 

 

 

이런 급경사의 길이 있지만 잠시만 오르면 금방 또 편안해지는 숲길이 나옵니다.

 

 

 

 

 

 

올해는 자주 내리는 비에 많은 버섯을 볼수 있는데 유난히 눈에 띄는 아름다운 모습에 ~~~

 

 

 

 

 

 

점점 짙어지는 운무에 등로도 편안하고 쉬운 능선이어서

분위기를 맘껏 즐길수 있어 정말 좋았습니다.

 

 

 

 

 

 

 

 

 

마치 꿈속으로 들어가는 기분이 듭니다.

정말 몽환적입니다.

 

 

 

 

 

 

 

 

 

정상에서 식사후 선두는 먼저 하산하고

일찍 내려가는것이 싫어 일행들을 기다리는데 한여름 무더운날인데

추워서 옷껴입고 기다렸습니다.

50여분쯤 정상에 머물다 하산을 합니다.

 

 

 

 

 

 

 

 

 

정상에서 30분쯤 내려오니 조무락골이 나옵니다.

요즘 비가 자주와서 물이 아주 풍부하니 작은 폭포도 보기좋네요.

 

 

 

 

 

 

 

 

 

 

 

 

 

 

 

여기계곡물에서 올여름 첫 물놀이를 했습니다.

처음 물에 들어갔을때 어찌나 춥던지 덜덜 떨었는데 다행히 조금 지나니 참을만해서

여럿이 함께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마지막 하산을 합니다.

중간에 식당이 하나있는데 등산온 사람들같지않지만

배낭메고 온 사람들이 노래부르며 노는 모습이 어찌나 시끄럽던지 눈살이 찌뿌려집니다.

저렇게 노는분들때문에 산악회를 곱지않게 보는 사람이 있나봅니다.

우리는 열심히 산행을 하며 체력을 다지고 숲과 하나되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데 ~~~

 

 

 

이곳에서 오름길과 만납니다.

 

 

 

버스타고 가평을 떠날때부터 차창을 두드리며 내리기시작한 비는

고속도로를 벗어나자 언제 비가 왔냐는 듯 비온 흔적도 없었습니다.

아마 서울엔 비가 오지않은듯 합니다.

검단산자락아래 그집에 도착해 토종닭으로 끓여준 이 백숙

정말 맛있는 중복 보양식이었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이렇게 맛난 음식을 마련하느라 고생했을 주모님께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지인들이 덥거나 추운날 산에 간다면 놀라는데

 오히려 그런날이 산행하기엔 더 좋다는걸 이해하지 못합니다.

무더운 여름 한바탕 땀을 흘리고 나면 얼나마 개운한지를요.

그리고 하산후 계곡에서 물놀이하는 즐거움과 시원함을 모르니 하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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