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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게 쏟아지는 물에 발도씻고 수건도 빨고 밥도 카레가 나와 맛있게 먹고

여유로운 점심시간을 보내고 이제 오후 트레킹을 시작한다.

작렬하는 태양에 눈이부시지만 최근에 오후에는 매일 비가 왔다고 우산과 우비를 꼭 챙기라는 

카투만두 사장님의 말씀이 떠올라 이마져도 감사한 마음이다.

햇빛은 내리쬐도 고도가 높으니 많이 덥지않아서 다행이다.

그리고 날씨가 너무나 좋고 그늘에 들어가면 시원해서 트레킹하기 좋다.

 

트레킹구간  :   반탄티 ~ 고레파니 

트레킹일     :    2018422

트레킹시간  :    12:40 ~ 16:30

 

 

 

 

귀여운 자매 지나가는길에 일행들과 몇가지 가져간것들을 전해주며 간다.

 

 

아니 오전에 그렇게 많은 돌계단을 올랐는데 이젠 천국으로 들어가는듯하다.

수백년된 원시림속으로 들어가니 이곳이 진정한 히말라야구나싶다.

길도 훨씬 쉽고 편안해서 풍경을 감상하며 걷기에 좋다.

오전엔 급경사의 계단을 오르느라 사진을 많이 찍지 못했는데

길이 좋으니 자꾸만 셔터를 누르게 된다.

 

 

 

 

 

 

고개들어보니 거대한 나무사이로 파란하늘과 뭉게구름 두둥실 ~~~

 

 

 

 

멀~~리 우뚝솟은 나무와 하늘이 놀라워서 담았는데

줌으로 찍어서인지 거리감이 없어보이고 크기도 작아보이지만

실제로는 정말 거대하고 큰 나무였다.

 

 

 

 

 

 

 

 

나무들의 크기는 사진으로 표현할수가 없다.

수백년된 랄리 그라스 비록 지금 꽃은 다지고 없지만 어마어마하다.

 

 

 

 

 

 

길이 너무 좋아서 자꾸만 발걸음 멈추고 주저앉게 된다.

선두들은 이미 너무 앞서서 보이지도 않고

후미는 여유롭게 즐기며 고레파니가는길의 원시림구간을 즐긴다.

이길에 랄리 그라스가 피었을때 얼마나 아름다웠을지 상상하니 더욱더 아쉬움이 남는다.

 

 

 

 

우리의 주방팀이 뒤따라오는데 저 무거운 짐을 지고도 즐겁기만 하다.

트레킹내내 만나면 늘 웃으며 나마스떼 인사를 나누며 지냈다.

 

 

 

 

 

 

 

 

뒤따라왔지만 어느새 앞서가던 포터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으니 우리도 그 휴식에 합류한다.

 

 

 

 

 

 

고목나무에 매미 한마리 !!!!!

 

 

 

 

이정표를 찍어보지만 정작 글씨는 보이지않네.

 

 

 

 

휴식중인 우리팀 포터들.

 

 

 

 

 

 

 

 

일정내내 뒤에 처져걷는 우리곁에서 세심히 보살펴준 가이드.

한없이 순수하고 맑은 영혼의 소유자.

정말 고마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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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시 고개를 들자 눈에 들어오는 안나푸르나.

드디어 내 눈으로 실제 안나푸르나를 보고 있다니 믿어지지가 않는다.

트레킹구간   :    울레리 ~반탄티?

트레킹일     :    2018422

트레킹시간  :    10:30 ~ 11:30

 

 

 

 

그러다 눈길을 사로잡는 꽃이 있었는데 랄리 그라스라는 네팔의 국화란다.

지금은 대부분 지고 없는데 어쩌다 게으른 녀석들이 피어있는것이다.

정말 아름다운 꽃이다.

 

 

아주 가파른 경사의 계단을 끝없이 오르고 오르고 오른다.

 

 

그렇게 2시간 30분을 올라 울레리에 도착했다.

물론 휴식시간을 포함하고 특히 우리팀은 여유로운 시간을 즐겼기 때문에 조금 더 걸린것같다.

 

 

 

 

 

 

오늘의 목적지 고레파니까지 5시간 30분을 더 걸어야하나보다.

 

 

울레리 이 롯지에서 오랜시간 휴식을 취했다.

 

 

 

 

우리의 흔적도 남기고.

 

 

30여분 휴식을 하고 다음 롯지를 향하여 출발.

 

 

 

 

 

 

 

 

지붕이 돌이라는게 믿어지지않는다.

 

 

밭에 심은 것은 감자와 옥수수가 많았다.

 

 

오르막과 더위에 지쳐 점심먹을 롯지에 도착하기직전

정말 반가운분이 우리에게 줄 쥬스를 가지고 기다리고 있었다.

갈증을 한방에 날려버릴만큼 시원하고 상큼했던 망고쥬스 최고 !!!!

마중까지 나와서 따라준 세심한 배려에 진심으로 고마웠다.

 

 

시원한 쥬스한잔에 힘을 얻어 다시 기운차리고 점심먹을곳으로 ~~~

 

 

전망이 정말 좋은곳에서 식사를 했다.

강렬한 햇빛때문에 잠시도 선글라스를 벗을수 없다.

 

 

햇빛이 얼마나 강렬한지 발씻으면서 빤 수건이 금새 말랐다.

 

 

맛있게 만들어준 카레점심.

음식도 정갈하고 간도 정말 잘 맞아서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이렇게 정성스레 차려준 식사로 힘을 얻어 다시 오후 트레킹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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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지에서 기르는 개가 있는데 밤늦은 시간 별보러 나갔더니 따라나섰다.

자꾸만 쫒아오며 마치 우리를 경호해주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러더니 밤새 우리방앞에서 짖어대어서 잠을 잘수가 없었다.

개짖는 소리에 밤새 뒤척이다 잠깐잠깐 잠이 들었다.

새벽 3시 다시 별을 보기위해 나오는데 문앞을 가로막고 있는 개.

우리를 지켜준다고 생각한건지 나가기조차 힘들게 가로막고 있다.

간신히 나왔는데 기척을 해도 꼼짝도 하지않고 자고있다.

오랜만에 수없이  많은 별과 은하수를 볼수 있었다.

 

트레킹구간   :   힐레 ~ 울레리

트레킹일     :    2018422

트레킹시간  :    07:30 ~ 10:00

 

이른 새벽 멀리서 닭울음소리가 들려온다.

그러더니 잠시후 숲에서 들려오는 다양한 새소리가 들려오는데 정말 아름다운 소리다.

어쩜 그리 고운지  지금 내가 있는곳이 어딘가 생각하게한다.

 

여전히 문앞에 잠들어있는 개 아무튼 신기한 마음을 안고 아침 산책을 나섰다.

주방팀이 아침준비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마을로 나간다.

멀리 갈곳이 없으니 어제 산책했던 길을 다시 한번 거닐어본다

 

 

 

 

아침이라 제법 쌀쌀해서 얇은 다운을 입어도 덥지않다.

마을 산책을 마치고 들어와 롯지앞에서 인증.

 

 

 

 

이 가녀린 여인이 무거운 음식재료를 메고 함께 끝까지 트레킹을 마쳤다.

 

 

아침식사 간장에 싸 먹는김이 나와 놀랐다.

지금 돌이켜보니 늘 비슷한 반찬이었는데

그때는 왜 그렇게 매끼니가 맛있었던지.

특히 식사후에 나온 몸을 따뜻하게 해준 누릉지와 숭늉은  잊을수가없다.

 

 

 

 

어젯밤 별보러 나왔을때 반대편 능선에서 마치 별처럼 빛나던 마을.

밤에는 정말 높은곳에서 보이는 불빛이 마치 별같았다.

 

 

 

 

7시 아침식사 8시 힐레롯지를 출발 이제 정말 본격적인 트레킹의 시작이다.

어제 산책중에 오를때보다 햇빛이 나니 마을이 더 예쁘다.

길가의 풀들도 더 푸르고 싱그러워보인다.

 

 

 

 

 

 

완만한 오름을 하며 몇개의 롯지를 지나 다리를 건너 반대편 산으로 향한다.

 

 

오늘의 하이라이트 셀수없이 많은 돌계단의 시작이다.

반듯반듯한 돌로 어찌나 정교하게 계단을 만들었는지 그 정성이 대단하다.

마치 기계로 깎은것처럼 돌이 네모 반듯하다.

 

 

굽이굽이 돌아가며 끝없는 계단을 오른다.

 

 

그러다 잠시 뒤돌아보면 반대편 산등성이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수있다.

사진으로 보기엔 그냥 그렇지만 실제는 훨씬 멀고 경사도 심하다.

 

 

다행히 중간중간 휴게소같은곳이 있어 잠시 쉬며 음료나 물을 사 먹을수있다.

 

 

울레리까지는 자동차가 들어갈수 있다더니 구부러진 차길이 보인다.

 

 

어떻게 저런 가파른 경사지에서 땅을 일구고 살아갈수 있는지 감탄스러워서

하염없이 바라보는데 누군가 한컷 남겨주었다.

 

 

트레킹하는 사람들은 서로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서로 만나면

누구라 할것없이 나마스떼 하고 인사를 나눈다.

이렇게 미소지으며 인사하면 웬지 가슴이 따뜻해지고 기운이 났다.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중인데 친구가 살짝 한컷.

 

 

윗마을에서 학교가기위해 내려오는 아이들.

얼굴에 웃음가득품은 모습이 참 아름답다.

우리가 보기엔 정말 힘든 등교길인데도 저리 행복한 미소를 짓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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