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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4일 영하 17가 넘는다는 최강추위 예보에도 불구하고 정기산행일이라 집을 나선다.

단단히 준비했다고 생각했는데 버스기다리는동안 볼이 아프다.

하지만 이런 추위에 굴복하여 산행을 멈출수 없다.

 

장성갈재에서 산행을 시작해야 하는데 갈재로 가는도중 굴다리를 지나다

버스위가 걸려서 다시 후진하여 결국 양고살재에서 산행을 시작했다.

대장님 오늘은 날씨가 추우니 다 같이 이동하자고 신신당부하신다.

혹시라도 발생할지 모르는 불상사에 대비하고자 해서다.

전날 예보에 서해안지방에 눈이 내린다고해서 기대를 하고 왔는데

예상보다 눈이 적게 내려 눈꽃을 보기는 어려울듯하다.

 

 

장소 :  덕유산

일시 :   2018년1월24일

코스 :  양고살재 . . . 억새봉 . . . 고창고개 . . . 방장산 . . . 쓰리봉 . . . 장성갈재

높이 :  743m 

시간 :  5시간 

 

 

 

 

 

 

 

 

패러글라이딩장 아래서 간단히 요기를 하고

조망이 트이는 이곳에 오니 하늘이 정말 눈부시게 아름답다.

지난주 내내 미세먼지로 피곤했던 눈이 맑아지는 느낌이다.

 

 

 

 

먹느라고 잠시 쉬었더니 추워서 옷을 껴입었는데도

언덕에 올라서니 바람이 거세게 불어와 몸이 움츠러든다.

정말 추운날씨다.

오늘이 가장 추운날이라더니 정말 춥다.

억새봉 인증만 남기고 바람을 피하기위해 서둘러 산행을 시작한다.

 

 

그러다 조금 더 오르자 이렇게 선물처럼 예쁜 설경이 반겨준다.

이런걸 보면 아무리 강추위라도 거짓말처럼 사라진다.

추워도 발걸음 멈추고 풍경을 잠시 감상하고 인증도 하고 그렇게 즐기면서 산행을 한다.

 

 

 

 

 

 

 

 

산죽에도 소복이 흰눈이 내려앉았다.

 

 

뒤돌아보니 참 많이도 걸어왔다.

저 긴능선을 걷다보니 다양한 모습을 만나게 되는것이다.

 

 

 

 

능선에 오를때마다 살을 에이는듯한 바람이 볼과 귓볼을 얼게 하지만

정상에 올랐을때의 그 기쁨이 모든 어려움을 잊게 만들어 다시 또 길을 나서게 한다.

언제까지 이런기쁨을 즐길수 있을지 모르지만 ~~~

 

 

 

 

온 산하가 하얀 겨울왕국이 되었다.

 

 

선두는 벌써 저 멀리 쓰리봉을 향해 가고있다.

 

 

 

 

 

 

 

 

 

 

갈재까지 5시간에 걸친 긴 산행

비록 눈꽃산행은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혹한의 날씨에도 이렇게 산행을 할수 있음이 얼마나 감사하고 감사한지 모르겠다.

오늘도 또 무사히 안전산행을 마치고 무사히 귀가할수 있음에 만족한다.

또한 함께할수있는 친구가 있는것도 축복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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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가야할 능선위도 온통 하얗게 눈꽃이 피었습니다.

마치 꿈속에서 하늘위를 걷고있는 느낌이 듭니다.

 

 

 

 

 

 

 

 

 

 

 

 

잠시 하늘한켠이 조금 열렸지만 아주 순간적이었고 다시 구름속으로 사라졌습니다.

 

 

 

 

 

 

 

 

 

 

 

 

 

 

 

 

 

 

바로 눈앞에 방장산이 보입니다.

방장산으로 가는길오 너무 아름다워서 앞으로 나아가기가 싫었습니다.

이능선길이 특히 아름다웠습니다.

 

 

방장산이 바로 눈앞에 있는데 이길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같이온 일행이 있다면 여기서 아주 오랫동안 머물고 싶은데

혼자라서 그런시간을 보낼수 없음이 안타깝습니다.

다행히 인증은 남길수 있었으니 그만이라도 감사한 일이지요.

 

 

나무에 쌓인눈을 보니 그동안 눈이 참 많이 왔습니다.

 

 

 

 

뒤돌아보니 저 멀리 봉수대에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있네요.

다들 거기서 간단히 식사를 했습니다.

 

 

 

 

 

 

 

 

하필이면 하필이면 이곳 방장산 정상에서 카메라가 먹통이 되었습니다.

오르는동안 추위에 배터리가 방전되어 여기서 갈아끼웠는데

갑자기 작동을 하지않았습니다.

아휴 안타까움에 자꾸만 다시 만져보아도 추위때문인지 여전히 안됩니다.

할수없이 휴대폰으로 인증을 했습니다.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방장산을 뒤로하고 잠시 걷다보니 카메라가 정상적으로 작등을 합니다.

이럴걸 왜 정상에선 안되어 애를 먹였는지 ~~~~

그래도 지금이라도 작동을 하니 다행입니다.

 

 

 

 

 

 

 

 

 

 

잠시 감질나게 파란하늘이 나타났지만 이내 흔적도 없이 구름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억새봉엔 많은 사람들이 텐트를 치고 비박을 하려나 봅니다.

이미와서 텐트속에서 쉬는사람도 있고 서둘러 텐트를 치는 사람도 ~~~

부러움을 한가득 안고 양고살재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여전히 구름을 잔뜩 이고있는 방장산의 모습입니다.

 

 

 

 

 

 

 

 

넉넉하게 준 하산시간때문에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

여기부터는 정말 천천히 하산했습니다.

주변을 돌아보고 또 돌아보고 괜히 카메라만 들이대면서 ~~~

 

 

 

 

 

 

 

 

저 절벽에 방장사가 있습니다.

다들 그냥 지나치니 혼자라 가지못하고 사진만 한장 담아봅니다.

 

 

 

 

백패커들이 자기몸만큼 커다란 배낭을 배고 줄줄이 억새봉으로 갑니다.

하산하는 내내 많은 사람들이 올라가는데 저렇게 무거운 배낭을 메고 어찌 산을 오르는지 젊음이 부럽습니다.

 

 

 

 

기온차이때문인지 여기는 벌써 눈이 다 녹아 흙이 질척거리네요.

 

 

 

 

5시간 30분동안 동화의 나라에 다녀왔습니다.

마치 꿈속을 헤메다 깨어난듯한 착각이 들정도로 이곳과는 전혀 다른세상이었습니다.

4시에 서울로 출발했는데 고속도로가 막히지않아 7시가 조금지나 신사역에 도착했습니다.

한남대교에 다 와갈무렵 7중추돌한 교통사고가 나서 잠시 서행했지만

무사히 사고없이 도착한것이 정말 감사한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또 하나의 100명산을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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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동안 호남지방서해안에 눈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100대명산인 방장산을 다녀오지 못해 오랜만에 주말 원정산행을 나섰습니다.

독감을 앓고 아직 정상컨디션을 회복하지못해 조금 걱정이 되긴 하지만

눈꽃을 보고싶은 욕심에 무리해서 따라나섰습니다.

도전하는 사람이 아름답다는 말이 있듯이 눈꽃에 대한 욕구가 망설임을 이겼는데

 들머리에 도착하는 순간 눈앞에 펼쳐진 풍경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할말을 잃었습니다.

 

산행들머리 장성갈재입니다.

여전히 하늘에서 하얀눈이 내리고 있었습니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아이젠을 착용하고 다른사람들이 더 많이 밟기전에 가려고 서둘러 출발했습니다.

들머리에 들어서자마자 세상이 완전히 눈꽃나라로 변했습니다.

모두들 탄성을 지릅니다.

 

 

장소 :   방장산

일시 :   2017년2월 11일

코스 :  장성갈재 . . . 쓰리봉 . . . 봉수대 . . . 방장산 . . . 억새봉 . . . 벽오봉 . . . 양고살재

높이 :  743m

시간 :  5시간30분

 

눈닿는곳마다 이렇게 하얀눈을 한가득 품은 나무들이 환상적이었습니다.

올겨울산행 눈꽃을 많이보지못해 아쉬웠는데 그 마음 이 눈꽃으로 다 상쇄하고도 남았습니다.

 

 

 

 

 

 

초입부터 인증사진찍느라 다들 여념이 없으니 저도 한컷부탁했습니다.

 

 

날씨가 흐리고 똑딱이라서 눈이 좀 어둡게 나왔습니다.

나무가지마다 쌓인 눈이 정말 환상적입니다.

 

 

위로 올라갈수록 눈길을 끄는 풍경때문에 발길이 떨어지질 않습니다.

 

 

가끔 불어오는 바람에 눈발이 날려 분위기를 한껏 더 살려줍니다.

혼자라서 맘껏 즐길수 있는반면 인증사진은 많이 찍을수 없어 조금 아쉽습니다.

 

 

 

 

풍경사진 담고있는데 지나가던분이 자진해서 한컷 담아주셨습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이렇게 멋진곳에서 풍경만 담아오기엔 너무 아쉬웠으니까요.

 

 

 

 

 

 

 

 

 

 

 

 

 

 

 

 

눈꽃에 발길을 떼지못하고 탄성만 하는걸 보고 지나가던분이 또 담아주시네요.

정말 눈꽃나라에 온것이 맞습니다.

 

 

 

 

 

 

 

 

 

 

뒤돌아보니 사람도 풍경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여전히 내리는 눈때문에 하늘이 회색빛이어서 조금 아쉽습니다.

파란 하늘이라면 이 하얀 눈꽃이 더 반짝이고 아름다웠을텐데 ~~~

 

 

차가운 바람이 부는쪽은 상고대가 하얗게 피었습니다.

이것은 눈꽃이 아니고 습기가 얼어붙은 상고대입니다.

 

 

오늘은 근처에 계시는 분이면 누구나 다 카메라달라고 해서 이렇게 멋진 인증을 남겨주셨습니다.

천국이 있다면 이런모습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서울에서 버스로 단지 3시간 달려왔을 뿐인데 이렇게 전혀 다른세상이 존재하다니

정말 믿을수 없었습니다.

 

 

 

 

 

 

 

 

 

 

 

 

 

 

 

 

사람의 힘으로는 도저히 만들수 없는 자연의 위대함을 다시한번 실감합니다.

오직 자연만이 우리에게 이렇게 아름다운 세상을 선물해줄수 있습니다.

산행을 하면서 새로운 풍경을 만날때마다 건강한 제 자신에게 한없이 고마움을 느낍니다.

이나이에 산행을 할수 있고 이렇게 아름다운 세상을 접할수 있게 해 주니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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