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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를 달리는데 가랑비가 내려서 소백산에도 비가 올까봐

약간 염려스러웠는데 다행이 남으로 갈수록 잦아들었습니다.

죽령들머리에 도착했을때는 비는 완전히 그쳤지만 구름이 짙었습니다.

 

 

장소 :   소백산 비로봉

일시 :   2017년5월 24일

코스 :  죽령 . . .  제2연화봉 . . . 천문대 . . . 제1연화봉 . . . 비로봉 . . . 비로사  . . . 삼가리

높이 :  1,439m

시간 :  7시간

 

이번 코스는 처음인데 말로만 듣던 지루한 도로를 올라야 하나봅니다.

운좋게 구름과 안개덕분에 시원하게 오를수 있습니다.

 

 

 

 

요즘 날씨가 여름같았는데 어제 내린 비때문인지 소백산은 추위를 느낄만한 온도입니다.

 

 

 

 

안개속을 걸을때면 늘 마음이 몽롱해집니다.

마치 꿈속을 걷듯 몽환적인 분위기에 빠지게 되지요.

누구는 귀신놀이도 하고 마치 유령처럼 이 분위기를 즐깁니다.

 

 

정상 비로봉까지 정말 긴 코스네요.

산길을 11km이상 올라야 하는게 쉽지는 않습니다.

오르막 아닌듯 하지만 이 임도도 계속 올라갑니다.

날씨가 맑지않은것이 이렇게 고마울줄은 몰랐습니다.

햇빛이 쨍쨍했다면 임도를 걷는것이 정말 힘들었을텐데 운이 좋다는 생각을 합니다.

 

 

전망대에 서보지만 보이는것이라곤 눈앞에 쫙 깔린 구름뿐입니다.

 

 

잠깐씩 날이 트이면 이렇게 멀리까지 시야가 트여 환성을 자아냅니다.

양옆으로는 철쭉이 피어있고

중간중간 바닥에 깔린 멍석같은것이 있어 그나마 아스팔트를 걷지않아도 됩니다.

 

 

조망이 없어 산상전망대는 그냥 지나치고 연화봉으로 갑니다.

 

 

조금전 환했던 날이 다시 또 운무로 가득찹니다.

인증을 했는데 사람을 알아보기 힘들만큼 운무가 짙습니다.

 

 

할미꽃이 정말 많은데 이미 다 졌습니다.

 

 

아스팔트에서 이제 돌길로 도로가 바뀌었네요.

 

 

안개가 정말 짙어서 한치앞이 보이지를 않습니다.

이런 산행을 하면 기분이 차분해지고 웬지 편안해집니다.

 

 

간혹 이렇게 아름답게 핀 철쭉이 나오면 흐릿하지만 셔터를 누릅니다.

위로 올라가면 훨씬 예쁘겠지만 막상 보면 그냥 지나치기 힘듭니다.

 

 

살짝 걷힌 구름덕분에 멀리 소백의 능선을 조금이나마 감상할수 있습니다.

 

 

구름이 점점 걷히기 시작하니 시야도 트이기 시작합니다.

 

 

 

 

소백산 천문대옆에 있는 구조물인데 정확한 용도를 모르겠습니다.

첨성대와 아주 흡사합니다.

주변 철쭉과 어우러져 훨씬 보기가 좋습니다.

 

 

 

 

 

 

 

 

 

 

연화봉으로 가는길 하늘은 이제 더 맑아져

분홍빛철쭉과 대비를 이루어 더 아름답게 보입니다.

 

 

 

 

 

 

 

 

 

 

파란 하늘과 연초록숲과 연분홍 철쭉의 조화로움에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그냥 지나쳐가기엔 너무나 아쉬운 풍경에 한숨이 나옵니다.

 

 

연화봉으로 오르던중 뒤돌아보니 천문대의 모습도 자연과 어우러져

한푹의 그림같습니다.

바닥재덕분에 걷기도 훨씬 편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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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소백산을 한두번씩 갔지만 이번 코스는 처음이었습니다.

죽령에 도착했는데 커다한 표지석이 먼저 반겨주네요.

 

 

장소 :   소백산 도솔봉

일시 :   2017년1월 4일

코스 :  죽령 . .  백두대간 . . . 삼형재봉 . . . 도솔봉 . . . 묘적봉 . . . 묘젹령 . . . 임도 . . . 사동리

높이 :  1,314m

시간 :  6시간 10분

 

 

등로로 들어서자 예상치못한 아주 호젓한 숲길이 이어집니다.

눈도 많이 쌓여있고 길도 좋아서 다들 신나고 즐겁게 산행을 시작합니다.

이렇게 호젓한 코스가 소백에 있다는걸 처음 알았습니다.

이런 이유로 매년 가는산이라도 늘 따라나서게 됩니다.

 

 

길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봄이나 여름에 와도 정말 오지산행을 하는것처럼 좋을듯싶습니다.

 

 

어느순간 갑자기 눈앞에 펼쳐지는 광경에 놀랐습니다.

안개가 끼어있었는데 그 습기가 얼어 상고대를 만들었습니다.

요즘 눈도 안오고 날씨도 따뜻해서 전혀 기대하지않았는데

이렇게 환상적인 상고대가 있었습니다.

 

 

 

 

 

 

 

 

사람의 지나간 흔적도 거의 없고 오직 우리일행만이 지나갑니다.

친구랑 둘이서 이 아름다운 모습을 즐기려 느리게 느리게 오릅니다.

 

 

 

 

위로 오를수록 점점 더 황홀한 풍광을 볼수 있었습니다.

정말 아름답지요.

 

 

 

 

 

 

 

 

 

 

 

 

 

 

파란하늘아래 저 멀리 도솔봉인듯합니다.

 

 

 

 

 

 

 

 

 

 

 

 

 

 

 

 

 

 

 

 

 

 

 

 

 

 

 

 

 

 

 

 

 

 

 

 

 

 

 

 

 

 

 

 

 

 

 

 

 

 

묘적봉을 지나면서 하산로를 급격하게 경사가 심해서 좀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늘 하는 산행이라서 지금의 저에게는 많이 어렵지는 않습니다.

 

 

 

 

 

 

 

 

 

 

 

 

 

 

계곡이 완전히 얼어있습니다.

 

 

 

 

 

 

 

 

6시간 10분에 걸친 긴 산행을 마치고 잠시 이동해서 두부전골로 하산식을 먹었는데

추운날씨에 산행을 마치고 따끈한 전골국물이 정말 따뜻하고 맛있었습니다.

상경길도 막히지않아 일찍 집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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