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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내려 산행준비를 하는데 계곡에 인위적으로 만든 얼음덩어리가 눈길을 끈다.

오랜만에 나선 원정산행 겨울산행을 못한 아쉬움을 달랠수 있을지 .  . . 

거리가 가까워서 9시 40분에 산행을 시작한다.

 

 

장소 : 원주 치악산

일시 : 2023년2월1일

코스 :  황골탐방지원센터 . . . 입석사 . . . 쥐너미재전망대 . . . 비로봉 , , , 세렴폭포 . . . 구룡주차장

높이 : 1,288m

시간 : 5시간40분 

 

 

끝이 보이지않는 포장도로를 오르려니 몸도 마음도 힘들다.

산행을 할때 숲으로 들어서면 힘이나는데 이런 포장도로는 마음이 먼저 지쳐 힘들다.

입석사까지는 이런길을 가야하나보다.

 

 

 

 

 

 

 

 

50여분만에 입석사에 도착했다.

끝없이 이어지는 오르막도로를 올라왔다.

 

 

 

 

입석사에서 아이젠을 착용하고 이제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드디어 등로로 접어들었는데 다시 또 가파른 돌계단이 이어진다.

그러나 사각거리는 눈을 밟으며 걸으니 힘들어도 신이난다.

 

 

 

 

 

하산을 하던분이 안개때문에 위로가면 상고대가 있다더니 . . .

우와 갑자기 눈앞에 하얀 상고대가 보이기 시작하자

다들 탄성을 지르며 사진찍느라 여념이 없다.

나는 한두장 찍고 서둘러 오른다.

해가 뜨면 정상의 상고대가 사라질까봐 머뭇거리지않고 출발~~~.

 

 

 

 

오를수록 점점 더 예쁜 상고대가 반겨준다.

건너편 능선길은 온통 하얀 상고대로 빛이나는데

멀어서 사진을 찍기엔 마땅치가 않다.

정말 예뻤는데 . . . 

 

 

 

 

 

 

경사가 심한 계단아래에서 사진을 찍어주니 

다리는 길어보이는데 비율이 영 아니다.ㅠㅠ

그래서 나는 아래에서 올려찍는 사진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비로봉이 하얀상고대꽃으로 뒤덮여있다.

오르는 동안 옆능선의 상고대가 정말 아름다웠는데

정상의 모습도 눈부시게 아름답다.

 

 

정상이 바로 눈앞에 보이는데 아직도 1.3km가 남았네. ㅠㅠ

그러나 눈이 즐거워서 줄어드는 거리가 아깝다.

눈꽃핀 겨울산 꽃길을 걷고싶어 매년 덕유산에 오르는데 

올해는 발가락이 아파서 외출을 못했고

이집트여행 다녀오느라 못볼줄알았는데 오늘 그 아쉬움을 달랜다.

 

 

 

 

 

 

일행은 모두 사라지고 혼자 풍경을 즐기며 걷다보니

주변에 인증을 남겨줄 사람이 없어 혼자 셀카로 즐긴다.

 

 

 

 

 

 

 

 

 

 

 

 

 

 

 

 

 

 

 

 

 

 

 

 

 

 

 

 

 

 

 

 

 

 

 

 

정상에서 간단한 간식을 먹고 바람이 너무 불어 추워서 하산한다.

하산로는 사다리병창길로 하산하여 구룡주차장까지다.

 

 

다시한번 상고대를 보고

 

 

 

하산로는 정말 경사가 심한 계단인데 눈까지 쌓여있어 아주 위험했다.

조심조심 한걸음씩 내딛는다.

 

 

 

 

점점 상고대가 사라지기 시작한다.

 

 

 

 

거짓말처럼 상고대는 사라지고 산등성이만 보인다.

 

 

 

 

 

 

 

 

 

얼어버린 세렴폭포.

 

 

 

 

 

 

 

 

 

 

구룡사.

 

 

 

 

 

 

 

 

5시간 40분만에 구룡사주차장에 도착했다.

후미는 늦어져서 버스가 구룡사로 올라가 태우고 식당으로 이동

하산식은 두부전골인데 정갈한 나물반찬이 맛있어서

두번이나 리필해 먹었고 전골도 정말 맛있었다.

추운날씨에 산행을 해서인지 따끈한 전골이 몸의 한기를 가시게 했다.

오늘도 무탈하게 산행을 마쳤으니 이 얼마나 감사하고 행복한 하루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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