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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    동티벳 쌍교구

여행일    :   2017년6월 8일

 

일륭산장에서 버스로 10여분쯤 이동하여 쌍교구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오늘일정은 쌍교구의 포탈라봉베이스캠프에서 텐트숙박을 하기로 되어있습니다.

야생화꽃이 만발한 초원에서 숙박을 한다는것이 정말 행복합니다.

대자연의 품에서 온몸으로 자연을 느끼며 하늘의 별과 눈을 맞추며

밤을 보내는것은 말할수 없이 마음을 평온하게하고 편안하게 합니다.

설레이는 마음을 안고 쌍교구에 들어섭니다.

 

 

입구에 들어서니 거대한 산군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그 거대함에 압도되어 흥분하는 마음을 감추기 어렵습니다.

파란 하늘과 간간히 흐르는 구름과 하늘높이 치솟은 바위산이

오늘의 일정을 더 기대하게합니다.

미세먼지속에서 살다 이렇게 맑은 하늘과 상쾌한 공기를 만나니 정말 좋습니다.

 

 

입구에 누군가 정성스럽게 기도를 위해 재단을 만들었습니다.

 

 

잠시 기다리다 셔틀버스를 타고 홍삼림으로 이동합니다.

버스에서 본 차창밖풍광에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바로 눈앞에 절벽처럼 거대한 암벽의 산들이 줄지어 이어지고

하늘을 유유히 흐르는 하얀 구름이 더 황홀하게 합니다.

차창밖을 응시하며 다들 감탄사를 연발합니다.

우리일행을 제외하면 다 중국인입니다.

이제 중국인들도 여행을 참 많이 합니다. 그만큼 경제적형편이 좋아졌다는 것이겠지요.

 

 

 

 

조금 더 오르자 설산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렇게 많은 눈은 아니지만 6월에 이런눈을 볼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충분합니다.

 

 

계속이어지는 기묘한 산새에 한순간도 헛되이 보낼수 없어

자꾸만 셔터를 누르게 됩니다.

나중에 사진 고르느라 힘들거라는 생각은 아예 머리속에서 지워졌습니다.

 

 

 

 

 

 

자꾸만 고도가 높아지는데 차창밖 풍경은 그와는 정반대입니다.

한없이 평화로운 호수와 설산이 있는데 마치 평지에 와있는듯하네요.

 

 

갑자기 특이한 바위산하나가 눈앞에 펼쳐집니다.

그 생김새가 어찌나 특별한지 ~~~

 

 

 

 

하나의 거대한 바위덩어리가 산을 이루었습니다.

나중에 포탈라보이라는것을 알게 되어습니다.

그 모양이 너무나 특이하고 신비합니다.

 

 

 

 

따뜻한 날씨에 눈녹은 물이 폭포가 되어 흘러내립니다.

비록 가느다랗긴 하지만 그래도 명색이 폭포입니다.

 

 

아 저 구름이 걷혀졌으면 온전한 봉우리를 볼수 있을텐데 아쉽습니다.

 

 

 

 

 

 

 

 

최종목적지 홍삼림에 도착했습니다.

빙하를 보고 옥투봉을 조망하니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트레킹이 아니라 버스로 올라오긴 했지만

해발 3,800m에 오르니 어지럼증이 느껴져 느리게 움직이니 곧 적응이 됩니다.

구름이 너무 많아서 빙하와 옥투봉을 볼수 없어 안타깝습니다.

그러나 다시생각해보면 이만큼이라도 볼수있음도 다행이지요.

구름때문에 전혀 보지못할수도 있었는데 ~~~

 

 

 

 

 

 

트레킹할수 있도록 길이 잘 조성되어있습니다.

중국인들은 관광지를 정말 잘 보호하고 샛길로 들어가지않도록 관리를 잘 하고있는것같습니다.

산책로를 따라 천천히 즐깁니다.

 

 

 

 

조금 올라가자 현지인들이 전통의상을 빌려주고있습니다.

10위엔을 내면 이렇게 전통옷을 입고 사진도 찍고 즐거운시간을 보낼수있습니다.

이런걸 그냥지나치면 나중에 후회하게되니 무조건 해봐야지요.

 

 

 

 

 

 

 

 

버스시간에 쫓긴 중국인들은 모두 사라지고 트레킹으로 하산하는 우리팀만 남았습니다.

여유롭고 느긋하게 이곳에서의 시간을 즐깁니다.

 

 

 

 

너무 늦은시간이라 가게들도 모두 문닫았습니다.

 

 

얼마나 걸렸는지 기억에 없지만 하산시간이 너무 늦어져

얇은 여름옷입고 바람막이만 가져갔는데 추워진 날씨에 아주 고생했습니다.

온몸을 추위에 떨다가 일행을 만나 옷을 얻어입고서야 추위를 견딜수 있었습니다.

고산지역이라 낮과 밤의 기온차가 정말 컸습니다.

 

 

텐트숙박하는 베이스캠프옆 현지인집에서 식사를 해  주었습니다.

직접 만든빵을 이렇게 애벌굽고 장작불재에 묻어두었다가 꺼냅니다.

보기보다 훨씬 고소하고 바삭하니 맛있었습니다.

추위때문에 고산증세가 와서 저녁은 걸러야했습니다.

일행대부분은 식사를 못하고 몇분만이 제대로 맛있는 식사를 하셨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천둥번개가 치더니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여자들은 텐트에서 자는게 무서워 식탁을 치우고 그곳에서

침낭에 들어가 웅크리고 밤을 보냈습니다.

텐트에서 숙박하며 별을 헤고 싶었는데 이 무슨날벼락입니까?

밤새 그치지않고 내리는 비때문에 잠못 이루다 새벽녁에야 잠이 들었습니다.

제발 내일은 배가 내리지않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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