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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5봉에 오르지못한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시 마등령으로 간다.

기암괴석들을 바라보며 등반을 하니 시간이 좀 걸린다.

 

 

 

 

 

 

 

 

 

 

 

 

험난한 여정.

밧줄을 잡기도하고 급경사의 바위능선을 오르고 수없이 많은 수직의 오름길을 오른다.

 

 

 

 

운무때문에 끝이 보이지않는곳을 향하여 한없이 힘겨운 오름길을 오르고

 

 

 

 

 

 

바위만 잔뜩있는 너덜길도 오르고

 

 

 

 

11시 20분 소청대피소를 떠난지 6시간 20분만에 마등령에 도착했다.

시간적 여유가 있어 여유롭게 산행을 했고 운무때문에 사진을 많이 찍지않았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린것같다.

 

 

 

 

승용차로 왔기때문에 다시 백담사로 하산한다.

 

 

오세암가는길은 단풍이 정말 아름다웠다.

곱게 물든 단풍때문에 자꾸만 발길이 늦어진다.

 

 

 

 

 

 

 

 

 

 

 

 

 

 

 

 

마등령에서 오세암은 거리는 멀지않지만 아주 급경사의 내리막이어서 조심해야한다.

 

 

 

 

 

 

몇년만에 온 오세암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다.

이곳에서 하룻밤 머문적이 있던 건물은 온데간데 없고

새로운 건물은 지으려는 공사가 한창이었다.

점심시간이어서 된장미역국을 줘서 아주 맛있게 요기했다.

처음 먹어본 된장 미역국 낯설지만 맛은 좋았다.

 

 

 

 

 

 

 

 

 

 

오세암을 지나 만경대 올라서 바라본 오세암

단풍든 깊은 숲속 암자가 참 고즈넉하고 평화로워보인다.

 

 

만경대에서 바라보는 설악은 장관이다.

내설악을 한눈에 다 볼수 있으며 가야동계곡도 보이고

아무튼 설악을 잘 조망할수 있다.

 

 

 

 

 

 

 

 

 

 

 

 

 

 

또 다시 운무가 능선을 덮친다.

 

 

 

 

 

 

아래로 내려올수록 단풍색갈이 더 곱다.

 

 

 

 

 

 

 

 

 

 

 

 

 

 

 

 

 

 

 

 

전날 아침과는 완전히 다르게 계곡의 물이 거의 다 빠졌다.

어젠 저 바위가 거의 잠길정도로 많은 물이 흘렀는데 ~~~

 

 

영시암에 도착하니 빗방울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했지만

잠시 후 그 마져도 그쳐서 우려했던 우중산행을 하지않았다.

3시 20분 1박 2일동안 공룡능선 등반을 무사히 마쳤다.

당일과 무박산행은 해봤지만 대피소에서 자는건 처음이어서 많이 설레고 기대했는데 거의 다 만족스러웠다.

다만 날씨 때문에 밤에 별을 못보고 운무때문에 공룡능선의 온전한 모습을 볼수 없어 조금 아쉽다.

하지만 별탈없이 무사히 등정을 마쳤으니 이또한 기쁘지 않은가 !!!

힘겨운 순간에는 다시는 못올것같지만 하산하면 그 순간들 다 잊혀지고

 수요일이면 다시 배낭메고 나서는 일이 일상이 된지 6년이 되었다.

덕분에 다양한 경험을 하고 멋진 풍경과 아름다운 순간들을 만끽할수 있으니

참으로 충만하고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며

늘 아낌없이 배려해주는 가족들이 정말 고맙고 감사하다.

하산후 속초중앙시장 그집에서 맛있게 회로 마무리하고 양양고속도로를 타고 서울로 오니 2시간도 안걸렸다.

오늘 또 하나의 추억이 내 책갈피에 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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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등시간이 9시여서 그때부터는 본의아니게 잠자리에 들어야했다.

누워있다보니 어느새 잠들었으나 새벽 1시쯤 누군가 일어나는 기척에 잠이 깼다.

누워있어도 잠이 오지않아 친구랑 둘이서 창밖을 보니 운무가 황홀하게 아름다워

조용히 대피소를 나와 전망대에서 그 모습 한참을 지켜보았다.

구름때문에 하늘의 별을 볼수 없음도 안타까웠다.

4시반에 다같이 일어나 산행준비하고 5시 소청을 떠나 희운각 대피소로 향했다.

이른시간인데 벌써 아침을 준비하거나 식사중인 분들이 많았고 출발하는 사람도 있었다.

다들 부지런히 움직인다.

 

 

소청대피소에서 20여분을 올라 소청봉에서 희운각으로 가기전 ~~~

 

 

희운각 대피소에서 간단히 준비해간 빵으로 아침을 먹고 출발했다.

 

 

 

 

오늘도 비는 안오지만 조망은 그리좋을것같지않다.

동쪽에서 많은 운무가 춤을 추며 높은 봉우리사이를 넘나든다.

조망을 생각하지않는다면 이 풍경도 정말 환상적이다.

 

 

아직 이른시간이라 여기 단풍 정말 예뻤는데 사진이 어두워서 아쉽다.

 

 

 

 

 

 

공룡능선은 정말 이름값을 하려고 끝없이 힘겨운 오르막을 오르고

가끔은 급경사의 내리막을 등반해야하는데

힘겹기도 하고 산행에 집중하느라 사진은 찍을 엄두도 못내고

아주 가~~~끔 한장씩 담을수밖에 없었다.

 

 

 

 

따뜻한 날씨에 철을 잊고 피어난 봄꽃 .

 

 

신선대에 올랐지만 운무때문에 조망은 없고 마치 신선이 된듯 바위에 앉아 있었다,

운무가 있어 답답한 반면 그 몽환적인 분위기는 또 다른 기쁨을 준다.

 

 

 

 

 

 

단풍은 완전히 절정이고

 

 

가끔 이렇게 호젓한 길을 걸을때만 사진을 찍을수 있다.

거친 오르막때문에 조심해야해서 오르막에서는 감히 사진찍을 생각을 못한다.

 

 

 

 

 

 

대장님 오늘 1275봉 정상에 데려가 주신다 했는데 운무에 쌓인 정상

아쉽지만 조망이 없으니 위험을 감수하지 않기로 했다.

아스라히 정상이 보일듯말듯하다.

 

 

 

 

고산의 날씨는 시시각각변한다.

운무 가득하던 날이 갑자기 환하게 열리며 속초와 울산바위까지 환히 보인다.

계속 이런 날씨를 유지해주었으면 간절한 마음이다.

 

 

 

 

 

 

 

 

 

 

얼마후 다시 운무가 밀려들어온다.

 

 

 

 

거의 수직에 가까운 오르막 밤새 내린비로 물까지 흘러내려 미끄러지지않게 조심해야한다.

 

 

 

 

 

 

 

 

 

 

순식간에 몰려오는 구름들이 눈에 선명하게 보인다.

 

 

 

 

 

 

1275봉 등반을 포기하고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사람을 두려워하지않는 다람쥐 대장님이 주는 밥을 받아먹는다.  ㅎ

물고 가서 먹고 다시와서 또 물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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