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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원래 비가 온다고 했지만 오후에는 겐다는 예보에

요즘 100대명산을 열심히 하려고 맘먹었기 때문에 신청을 하고 왔는데

12시가 되어서야 산행들머리에 도착했는데

추적추적 비가 내립니다.

맞아도 될만큼인 안개비이지만 전망을 볼수 없다는 생각에 실망스럽습니다.

아뭏든 주차장에서 내려 마을을 지나면 들머리가 나옵니다.

 

 

장소 :   팔영산

코스 :  주차장 . . . 흔들바위 . . .1~8봉 . . . 팔영산(깃대봉) . . . 편백숲 . . . 능가사 . . . 주차장

높이 :   609m

시간 :   3시간 40분

 

들머리에 들어서기 전 능가사가 있는데 하산도 이쪽으로 하니 지나칩니다.

 

 

들머리로 들어서는데 아기자기한 능선의 모습이

오늘의 산행이 어렵지 않을거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촉촉히 물기 머금은 낙엽길을 걷는건 늘 기분좋습니다.

 

 

그것도 잠시 이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면서 돌길이 이어지네요.

비가와서 미끄러워 신경많이 쓰였습니다.

넘어지면 크게 다칠우려가 있으니 이렇게 바위가 미끄러운날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이젠 남쪽도 낙엽이 다 떨어져서 겨울느낌이 드네요.

 

 

 

 

이제부터 팔봉산의 진정한 산행이 시작됩니다.

경사도 만만치 않은데 안개때문에 시야도 없어서

전망은 커녕 미끌러지지않으려고 신경을 곤두세웠습니다.

다행히 난간이 설치되어있어 그나마 의지하고 오를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오르기 정말 난해합니다.

그래도 이젠 이런 어려움쯤은 쉽게 해결할수 있습니다.

 

 

1봉에 올랐는데 전망이 없으니 그져 왔다는 증거로 인증만 하고 내려갑니다.

팔영산은 산행하면서 남해는 조망할수 있다했는데

날씨가 받쳐주지 않으니 보이는것은 눈앞의 표지석뿐입니다.

사방이 안개에 휩쌓여 마치 신선이 된것같습니다.

 

 

 

 

1봉오르기 직전부터 계속 바위산을 오르내립니다.

 

 

 

 

보기에 아주 아찔합니다.

경사도 심하고 미끄럽고 사람도 없고

무서워서 앞사람 따라가느라 사진도 잘 찍기 힘들고 ~~~

총 산행인원도 많지 않은데 다들 속도가 다르니 헤어지게 되는데

오늘은 특히 날씨까지 흐려서 뒤에 오거나 앞서가는 사람도 보이지 않아

혼자 낙오될까봐 무서워서 앞에 가시는 남자분들 부지런히 따라가는 중입니다.

 

 

경사 장난아니게 심해요.

이 계단을 오르고

 

 

요것도 오르고

 

 

여기까지 오르면 2봉입니다.

 

 

앞에 오른분한테 얼른 인증만 한장 부탁하고

다시 부지런히 따라 나섭니다.

 

 

3봉 가는길도 이렇습니다.

안개가 없다면 바다를 조망하고 아기자기한 이 산새를 즐길수 있을텐데

자꾸만 아쉬운 생각이 듭니다.

날씨가 좋다면 정말 멋있는 산일것 같습니다.

 

 

 

 

 

 

 

 

 

 

 

 

 

 

 

 

 

 

 

 

너무 허기져서 중간에 점심을 먹는데

다시 가랑비가 시작되었습니다.

서둘러 먹고 다시 산행을 시작하는데 이제는 비가 더 오네요.

쏟아지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가랑비가 제법 내렸습니다.

 

 

 

 

날씨탓에 표지석 인증만 하고 그냥 산행만 했습니다.

 

 

 

 

 

 

8봉이니 인증을 하나 남기고

이제 팔봉산 정상 깃대봉으로 향합니다.

 

 

이곳에서 능가사로 하산하는데

오늘의 목적지 팔영산 깃대봉으로 갑니다.

깃대봉가는길 처음엔 경사가 심해서 포기하는분도 있는데

초입 내리막만 지나면 쉬운 길이니 꼭 깃대봉까지 올라야 합니다.

앞이 잘 안보이니 포기한분이 몇몇분 계셨습니다.

 

 

깃대봉인데 주변이 넘 어수선했어요.

표지석옆에 떡 버티고 선 저 송신탑같은데 좀 비켜서 세웠으면 ~~~

 

 

다시 아까 그 삼거리로 되돌아와 능가사로 하산합니다.

경사도 좀 있고 바위가 많은데다 낙엽까지 쌓여서 미끄러워 조심해야 합니다.

 

 

 

 

 

 

좀 편안한 편백숲이 있는데 안개에 휩쌓여 더 분위기 있었습니다.

 

 

 

 

 

 

낙엽길을 걷고

 

 

대나무숲길도 걸어

 

 

 

 

그렇게 하산을 하니 들머리와 만나네요.

 

 

8봉의 명칭유래가 입구 표지판에 있습니다,

 

 

조망도 없고 비도 내려서 산행만 하다보니

주어진 시간보다 너무 일찍 하산했습니다.

능가사에 들러 시간을 좀 보내려 했는데 절이 어찌나 소박한지 둘러볼것도 없네요.

달랑 대웅전하나있습니다.

요즘도 이런 사찰이 있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어디나 확장공사를 하느라 어수선한 곳만 보다 오랜만에

고즈넉한 사찰을 만났습니다.

좀 썰렁해 보이기는 했지만 너무 작아서 금방 다 봤습니다.

 

 

 

 

 

 

마을 골목길을 도담으로 쌓았네요.

아직은 오래되지 않아 좀 어색하지만 좀더 세월이 지나면

이 돌담도 정감있어지겠지요.

 

 

특히 이 우물은 너무 새로한 티가 났어요.

 

 

아뭏든 이런 마을돌담길을 끝으로 오늘 산행을 마무리 했습니다.

너무 일찍 하산해서 버스에서 1시간반을 기다렸다가 서울로 올라왔지만

또 한곳을 다녀왔다는 사실에 만족합니다.

우중충한 날씨에 미끄러운 등로였지만 안전산행할수 있었음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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