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가을 단풍따라 산행지도 자꾸만 남으로 이동하여 이제 담양의 추월산에 왔다.

작년 봄에 왔다갔는데 그때와는 다른코스여서 다행이다.

남으로 내려오니 버스타는 시간이 길이지고 호남선 고속도로일부구간이

공사중인 관계로 들머리에 11시 30분에야 도착했다.

마을길을 통과하는 들머리라 아스팔트길을 좀 걸어야하는데

미세먼지와 황사때문에 곱게 물든 추월산의 단풍이 흐릿하게 보여 안타깝다.

지금이 절정으로 산이 불타오르고 있는데 ~~~

 

 

장소 :   추월산

일시 :   2017년11월8일

코스 :   복리암 . . . 수리봉 . . . 호남정맥 . . . 추월산 . . . 상봉 . . . 보리암 . . . 주차장

위치 :   전라북도

높이 :   731m 

시간 :   4시간 40분

 

작은 마을을 지나 숲으로 들어서기전 마지막집?

산아래 편안하게 자리잡은 모습이 참 호젓해보인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않는 코스인지 길인지조차 구분하기어려운길을

일행들이 작은 덤불을 헤치고  줄지어 오르고있다.

 

 

 

조금 더 오르자 곱게 물든 단풍이 가까이서 보니 정말 이쁘다.

 

 

마치 오지산행을 하는것처럼 급경사의 오르막에 길도 편치않다.

 

 

가끔 곱게 물든 단풍을 보고 힘겨운 오르막에 대한  보상을 받는다.

 

 

 

오를수록 단풍은 겨울맞을 채비하느라 제 옷을 벗어던졌다.

미세먼지가 아니라면 정말 고운 색감을 담을수 있었을텐데 ~~~

 

 

 

 

작년봄에 왔을때는 견양동에서 올라왔는데 이번이 코스가 좀 짧은듯하다.

이렇게 중간에 복리암정상을 만나게 되는걸 보니 ~~~

 

 

 

 

 

 

 

 

 

 

 

정상능선은 이제 앙상한 나뭇가지만 남고 겨울을 재촉하는듯하다.

 

 

 

 

 

 

산죽길 걷기엔 너무 좋아서 친구가 그리워진 순간이다.

 

 

 

 

 

 

'* 100대 명산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의 문턱에 성큼 다가선 서대산  (0) 2017.11.30
추월산 둘  (0) 2017.11.11
화려한 단풍숲으로 힐링여행  (0) 2017.11.04
귀족단풍으로 명성을 날리는 주왕산  (0) 2017.11.03
지리산 뱀사골  (2) 2017.10.27
반응형

 

금은광이 삼거리를 지나면 하산이 시작되는데 그 숲길은 정말 환상적이었다.

깊어진 가을속으로 들어가며 황금빛으로 물든 단풍과

가을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등로가 정말 아름다웠다.

그 속으로 스며드는 일행들의 모습이다.

 

 

 

 

수십년의 세월이 흘러도 그 상채기는 치유되지않고 온전히 남아있다.

나무가 아니고 생명있는 동물이었다면 그 고통이 얼마나 심했을지 상상할수 없다.

그래도 씩씩하고 건강하게 자란 소나무들이 아주 많아서 마음의 위안을 얻었다.

 

 

 

 

 

 

단풍빛 너무 고아서 발걸음이 자꾸만 더디어지고

그 속에서 다들 즐겁게 시간을 보냈다.

 

 

 

 

 

 

 

 

바위에 붙어있는 거대한 벌집.

 

 

 

 

 

 

올해는 많이 가물어 폭포도 물이 아주 적다.

흘러내리는 모습이 가여울정도로 작은 물줄기.

 

 

 

 

 

 

 

 

절구폭포도 물이없어 이게 폭포인가 싶다.

조금만 더 가물면 그나마 이 물줄기조차 끊어지겠지.

비가와서 물이 많을때는 참 좋았는데 많이 아쉽다.

 

 

 

 

 

 

저 바위밑에도 커다란 벌집이 매달려있다.

 

 

 

 

 

 

 

 

 

 

 

 

 

 

 

 

 

 

 

 

 

 

 

 

 

 

시간상 선두만 다녀올수 있었던 주왕암.

 

 

 

 

 

 

 

 

 

 

 

 

 

 

 

 

 

 

맑은 하늘에 무지개가 보이는데 이건 어떻게 생기는것인지 모르겠다.

 

 

 

 

작년에 다녀온 주봉오르는길.

그때는 없었는데 ~~~

 

 

 

 

 

 

 

 

 

 

 

 

 

 

 

 

 

 

주차장옆 식당에서 하산식을 했는데 지난주와 달리 반찬이 너무 맛이 없었다.

그나마 다행인건 비빔밥과 된장찌개는 좀 나아서 먹을수 있었다.

반찬으로 밥을 먹었더라면 한숟갈도 못 먹을만큼 맛이 없었다.

김치도 멸치볶음도 다 ~~~

이렇게 맛없는집은 처음인것같다.

아무튼 저녁을 먹고 서울로 오는데 고속도로덕분에 3시간만에 하남에 도착했다.

이제 전국이 고속도로망으로 촘촘히 얽혀있어 어디를 가든 시간이 예상보다 적게걸려좋다.

 

반응형

 

몇년째 가을이면 주왕산을 찾는데

오늘은 새로운 고속도로로 달려와서인지 일찍 주차장에 도착했다.

늘 절골에서 오르다 작년에는 주봉을 올랐고

이번에는 처음으로 장군봉으로 오른다.

그래서 주산지탐방은 하지못하고 바로 대전사에서 산행들머리도 들어선다.

거리는 짧지만 눈앞에 펼쳐진 거대한 바위들을 보니 쉽지는 않아보인다.

 

 

장소 :   주왕산

일시 :   2017년11월1일

코스 :   상의 주차장 . . . 백련암 . . . 장군봉 . . . 월미기 . . . 금은광이 . . . 세밭골 . . . 폭포 . . . 주왕굴 . . . 대전사

 

위치 :   경상북도

높이 :   687m 

시간 :   5시간


 

 

여러번 왔지만 한번도 들르지 못했던 백련암

이번엔 바로 옆으로 지나가니 잠시 들렀다.

단풍숲에 고요하게 숨어있는 모습이 참 평화로워보인다.

 

 

감나무가 감이 주렁주렁 가지가 꺾일것같은데 그 뒤로 우뚝솟은 바위가 더 압권이다.

 

 

아니나 다를까 급경사의 오르막데크가 끝없이 이어진다.

 

 

그러나 오르다 주변을 돌아보면 사방이 절경이어서 정말 좋다.

 

 

반대편에서만 보던 바위들이 전혀 다른모습으로 다가온다.

 

 

 

 

 

 

 

 

 

 

 

 

 

 

 

 

 

 

 

 

 

 

 

하늘이 아주 오묘하다.

먹구름인듯 흐르는모습이 ~~~

 

 

 

 

 

 

 

 

 

 

 

 

정상에서 휴식도 취하고 점심도 먹고 ~~~

 

 

 

금은광이를 향하여 다시열심히 걷는다.

 

 

 

 

 

 

 

 

금은광이 가는길은 마치 시간여행을 하는 기분이었다.

동화속 어느길을 걷는듯 신비롭고 아름다운 단풍숲길을

비록 오르막이지만 그 아름다움에 취해 발걸음은 가볍다.

 

 

 

 

 

 

 

 

온통 가을빛으로 뒤덮인 숲속 이곳에서 마냥 머물고 싶어졌다.

 

 

 

 

 

 

 

 

 

 

 

 

 

 

일제강점기에 송진을 체취하느라 소나무에 낸 상채기 지금봐도 가슴이 아프다.

 

 

 

 

 

 

 

 

 

 

 

 

 

 

반응형

 

평소보다 30분일찍 서울을 출발했는데 중부고속도로가 공사중이어서 그 시간을 다 소비했다.

거기다 처음오신 기사분 운전이 느려서 12시에 지리산 성삼재 주차장에 도착하니 12시다.

오늘은 산행거리가 길어서 서둘러야 한다는 대장님 얘기에 다들 서둘러 출발한다.

 

 

장소 :   지리산 뱀사골

일시 :   2017년10월25일

코스 :   성삼재주차장 . . . 노고단 . . . 돼지령 . . . 노루목 . . . 삼도봉 . . . 화개재 . . . 막차 . . . 반선

위치 :   전라남도

높이 :   삼도봉 : 1,499m 

시간 :   5시간 30분

 

산행시작전 눈에 들어온 지리산은 온통 붉게 물든 단풍으로 정말 아름다웠다.

 

 

 

 

처음엔 도로를 따라 낮은 오르막을 오른다.

다들 달리듯이 서두르다 보니 사진을 찍기조차 어렵다.

 

 

 

 

 

 

노고단 대피소에서 잠시 인증도 하고 여유롭게 시간을 좀 보내야하는데

그냥 지나쳐 열심히 노고단으로 간다.

이렇게 바쁘게 산행하는거 정말 싫은데 오늘은 시간에 쫓겨 어쩔수 없다.

 

 

 

 

 

 

노고단 돌탑주변은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붐빈다.

그쪽은 눈길만 주고 그냥 지나쳐 간다.

 

 

노고단정상은 지금은 예약제라서 산행할때는 들를수가 없다.

내년쯤 엄마랑 동생들하고 한번 와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언젠가 꼭 한번 가야할텐데 ~~~

 

 

 

 

완만해 보이는 저 앞산이 오늘 꼭 가보고 싶은 반야봉인데

시간상 갈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노고단을 지나자 숲은 조금씩 을씨년스런모습이다.

벌써 낙엽이 많이 떨어졌고 사람도 많지않아 한적하다.

 

 

 

 

 

 

 

 

 

 

 

 

 

 

 

 

 

 

가을에 지리산온지가 너무 오래되어서 단풍이 이렇게 예쁜줄 잊고 있었다.

완만한 산세때문에 단풍든 모습이 더 이쁘다.

온 산이 울긋불긋한 단풍들로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시간상 결국 반야봉은 오르지못하고 삼도봉으로 간다.

서두르면 다녀올수 있을것같지만 단풍을 즐기는것이 더 좋아 포기한다.

참고로 일행중 단 1명만이 반야봉에 다녀왔다.

 

 

눈으로먄 보고 지나친 반야봉 언젠가 올테니 기다려주렴.

 

 

 

 

2시간 40분만에 삼도봉에 도착했다.

예정보다 일찍 도착했다는데 다들 너무 서두렀기 때문이다.

삼도봉에서 바라보는 지리산은 정말 편안해보이고 그리 높아보이지도 않는다.

눈아래 펼쳐진 곱게 물든 단풍들을 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저 멀리 뒤에 보이는 봉우리가 천왕봉이다.

지리산은 설악산과 달리 완만한 곡선으로 산행하기에 참 편안해 보인다.

그래도 막상 가려면 정말 힘들지만 ~~~

 

 

 

 

 

 

하산시작.

너무 서두르다보니 변변한 사진을 찍기도 힘들다.

하산길엔 좀 여유롭게 가면서 사진을 담아본다.

 

 

 

 

 

 

 

 

 

 

 

 

 

 

 

 

 

 

 

 

 

 

 

 

 

 

 

 

 

 

 

 

 

 

 

 

 

 

 

 

 

 

 

 

 

 

 

 

 

 

 

 

7시간 예정이라고 했는데 5시간  30분만에 모든 산행을 마쳤다.

뱀사골을 15년전쯤 왔을때 계곡길 지루하고 힘들었던 기억이 났는데

지금은 잘 정비되고 계단도 있고 등로가 좋아져서 편하게 하산했다.

거기다 단풍때문에 더 지루하지 않았던것같다.

뱀사골하산내내 정말 단풍터널과 폭포들 즐거운 산행을 할수 있었다.

 

 

마지막 도로를 따라 하산해야하는데 식당에서 제공한 차를 태워줘서

편안하게 도착해 맛있게 준비한 하산식을 먹었다.

오랜만에 정말 정갈하고 맛있는 반찬에 맑게 끓인 버섯찌개

시원하고 깊은맛에 완전히 반했다.

나물도 어찌나 입에 딱 맞게 맛있던지 두번이나 더 달라고해 먹었다.

서울로 오는데 갈때는 그리도 느리게 달리던 버스

휴게소도 들르지않고 마장휴게소까지 논스톱으로 달리니

6시반에 출발했는데 하남까지 3시간반만에 도착했다.

갈때 그리빨리좀 가주었으면 반야봉에 갈수 있었을텐데 아쉽다.

늘 오시던 기사님이 일이 있어 다른분이 대신왔기때문에 모두들 그분을 그리워했다.

오늘도 또 하루 안전하게 산행을 마쳐 기쁘다.

 

반응형

 

100대명산을 하는중인데 이제 남은곳이 몇곳안되니 가기가 쉽지않다.

간신히 천관산가는 산악회를 찾차내어 따라나섰다.

거리가 워낙멀어 서울에서 30분 일찍 출발했는데도 단풍구경가는사람많아서인지

산행들머리에 도착하니 12시 30분이었다.

버스가 두대나와서 인원이 정말 많아 좀 번잡스런느낌이 들지만 산행하는데는 상관없다.

 

장소 :   천관산

일시 :   2017년10월21일

코스 :   천관산주차장 . . . 창천재 . . . 금강굴 . . . 환희대 . . . 억새능선 . . . 연대봉 . . . 거북바위 . . . 문학관

위치 :   전남 장흥 

높이 :   723m 

시간 :   4시간30분 


산행코스를 보면 대부분의 산악회에서 한바퀴돌아 원점으로 회귀하던데

오늘 우리는 반대편으로 하산하여 강천에서 저녁식사를 한다고 한다.

산악회 탄생 13주년을 기념하여 지인이 그곳에서 식당을 하여 거기로 간단다.

두번째로 오는 산악회를 혼자오니 어색하고 낯설다.

 

 

산행들머리에서 대봉과 단감을 팔고 있는데 시식을 했는데 맛있어서 사고싶은데

하산을 이곳으로 안하니 아쉬운 마음안고 씩씩하게 출발 ~~~

 

 

 

 

 

 

 

 

 

 

한줄로 줄줄이 오르던 일행들 조금 더 오르니 다들 어디로 사라졌는지 흔적도 없다.

 

 

 

 

조망이 트여 뒤돌아보니 시원한 다도해가 한눈에 들어온다.

산자락에 자리잡은 마을모습이 평화롭기 그지없다.

 

 

 

 

산행을 늦게 시작해서 점심시간이 지났지만 식사하는사람은 보이지않고

일행들도 선두는 이미 사라진지 오래인듯하다.

허기가져서 더 이상 걷기 힘들어 바위에 앉아 가져간 고구마와 우유로 요기를 하고

서둘러 올라간다.

20여년전쯤 한번 온적이 있는데 코스가 다른것같다.

이렇게 멋있는 바위가 있는곳은 보지못했는데 오르다보니 다른 능선이다.

갑자기 눈앞에 펼쳐진 바위형상이 정말 멋지다.

 

 

바위들이 멋진곳인데 일행이 없어 근처에 있는분에게 부탁해 한컷. ~~

 

 

 

 

 

 

날씨가 좋아 풍광이 더 아름답다.

예전에 왔을때는 보지못했던것들이 눈에 들어오는걸 보니 코스가 완전히 다르다,

능선을 따라 줄지어이어지는 바위들이 아주 멋지다.

 

 

환희대만 오르면 그 다음은 저 완만한 능선을 걸으면 된다.

처음 와본 코스인데 오르막이 산 높이에 비해 만만치않다.

 

 

 

 

환희대에서 같이 앉았던 짝을 만나 함께 산행을 했다.

사람들이 붐벼서 환희대를 담을수 없었다.

안타까운건 디카를 완전히 충전해 갔는데 몇장찍고나니 잔여전지가 없다며

자꾸만 화면에 글이 나오며 사진을 찍을수 없다.

보조배터리로 충전을 하면서 찍어봤지만 역시 한장찍으면 그만~~~

이제 디카도 제 수명을 다 한것같다.

 

 

 

 

 

 

계속 혼자산행하다 일행이 생기니 인증도 할수 있고 말동무도 생겨서 좋았다.

 

 

저 멀리 오늘의 정상인 연대봉이 보인다.

 

 

결국 카메라 포기하고 휴대전화로 사진을 담는다.

평소 휴대전화로 사진찍는걸 좋아하지 않았는데 어쩔수 없다.

 

 

억새축제는 지난주에 끝났다는데 아직은 활짝 핀 억새가 아름답다.

억새길은 경사도 없고 걷기에 정말 좋은길이지만

초보자는 여기까지 올라오는게 문제인듯하다.

 

 

 

 

천관산 정상

 

 

정상에서 주변을 둘러보니 사방이 탁 트여서 가슴이 후련하다.

 

 

 

 

 

 

 

 

이제 하산을 사는데 보기엔 정말 쉬운길처럼 보이지만

내리막은 작은 돌맹이들때문에 미끄러워 조심해야했다.

100명에 가까운 일행들 다 어디로 사라졌는지 하산길에 아무도 없다.

갑자기 둘이 낙오된건 아닌지 걱정이 되었다.

다행이 조금 더 내려오니 앞에서 세사람이 가고있어 함께 합류해서 하산했다.

모르는 산악회를 따라오면 이럴때 조금 두렵고 겁난다.

시간내에 충분히 마칠수는 있겠지만 하산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예상을 못할때는 특히 ~~

 

 

 

 

 

 

 

 

 

 

길지않은 코스여서 시간도 4시간이 조금 더 걸렸지만

하산지점을 놓쳐 20명이 넘는 사람들이 알바를 했다.

아무튼 오늘도 무사히 또 하나의 100대 명산산행을 마쳤다.

오랜만에 찾아나선 명산산행 비록 높은 산은 아니지만 볼거리가 많아서 명산인것같다.

이제 남은 산은 언제쯤 마칠수 있을지 ~~~

이번 가을과 겨울엔 열심히 찾아나서서 올해에 마칠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강천으로 이동해서 하산식을 했는데 인원이 많다고 알바때문에 늦게 도착한 사람들은

제대로 된 식사자리도 없어 바깥에서 서서 먹었는데 기분이 안좋았다.

인원수에 맟추어 자리를 마련해주는게 당연한데도 불구하고

먼저온 사람들만 식당안에 앉아 미리 식사하고 나중에 온 사람을 배려하지않는 모습을 보고

다시는 이 산악회 오고싶지않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음식에서 마음 난다고 했는데 정말 딱 맞는 말인듯하다.

다행이 상행때는 길이 막히지않아 6시에 출발했는데 12시가 조금 넘어 집에 도착했다.

 

 

 

 

'* 100대 명산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귀족단풍으로 명성을 날리는 주왕산  (0) 2017.11.03
지리산 뱀사골  (2) 2017.10.27
설악산 곡백운계곡산행  (0) 2017.10.22
설악산 곡백운계곡  (0) 2017.10.21
세번째 공룡능선을 완등하다.  (0) 2017.10.19
반응형

 

설악산처럼 큰 산의 계곡을 오른다는것은 쉽지않았다.

바위를 오르내리고 계곡의 넓적바위와 제멋데로 뒹그는 나무가지사이도 올라야했다.

 

 

특히 이 거대한 폭포를 품은 구간을 오르는게 가장 큰 위험구간이었다.

폭포에서 저마다 인증을 하고 감상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이제 이 구간을 오르는 길 험난하지만 안전로프가 있고

중간에서 대장님이 안내하는데로 한명씩 오르다보니 어느새 다 해냈다.

 

 

오르다 뒤돌아보면 그동안 보지못했던 설악의 내밀한부분을 다 볼수 있어 정말 좋았다.

 

 

 

 

이렇게 넓은 바위가 계곡을 이루고 그 바위위를 흐르는 물줄기

상상도 할수 없었던 멋진 풍광이다.

 

 

잠시 오지탐험하듯 희미한 길자국을 찾아 앞으로 나아간다.

 

 

다시 계곡으로 들어서면 또 다시 백운곡의 물줄기를 만나고

 

 

 

 

또 다시 폭포를 오를때는 대장님이 내려준 로프붙잡고 한사람씩 ~~~

 

 

 

 

 

 

 

 

 

 

책처럼 차곡차곡 쌓여있어서 책바위라고 한단다.

여기서 마지막 휴식을 취하며 오늘의 산행의 즐거움을 다시한번 음미하고

이제 계곡을 벗어나 서북삼거리로 오른다.

 

 

오늘 계곡산행의 즐거움을 만끽하며~~~

 

 

다시 오지탐험의 순간들을 즐기며 가쁜 오르막이지만 다들 열심히 오른다.

 

 

 

 

 

 

한계령삼거리에 도착했다.

이제 한계령으로 하산을 한다.

 

 

늘 오르기만 하고 내려간건 한번뿐이어서 길이 낯설게 느껴진다.

 

 

 

 

 

 

오를때는 몰랐던 오르막 이런 힘든구간이 있었나 싶은 생각이 든다.

아마도 몸이 지친탓에 더 힘들게 느껴지는것인지도 모르겠다.

 

 

 

 

 

 

 

 

 

 

한계령에서 운무가 스멀스멀 올라오기 시작한다.

그 몽환적인 모습에 잠시 넋을 잃는다.

 

 

 

 

 

 

운무 점점 더 짙어지더니 빗방울이 한방울씩 떨어지기 시작한다.

다행이 산행이 끝나는 시간이라 걱정은 하지않았다.

 

 

 

 

 

 

 

 

 

 

 

 

한계령휴게소에  도착하니 비가 몇방울씩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이 사진까지 찍고 버스타고 용대리로 가는동안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장장 8시간에 걸친 곡백운산행 처음느껴본 계곡산행의 묘미

처음엔 비록 좀 겁먹었지만 함께 하는사람이 있으니 아무리 힘든 여정도 다 이겨낼수 있었다.

가끔은 이런 오지탐험도 할수 있었으면 좋겠다.

다들 서로 힘을 모아 안전하고 무사하게 산행을 마쳐서 다행이었다.

 

 

 

 

용대리에서 시원한 황태해장국과 구이로 맛있는 하산식

서울로 오는동안 정말 많은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우리는 낮에 비가오지않은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다시한번 느꼈다.

다행스러운건 서울에 도착했을때는 비가 그쳐서 비맞지않고 집에 갈수 있었다.

특별한 산행경험을 한 오늘은 더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반응형

 

평소보다 30분 일찍 출발해서 일주일만에 다시 용대리에 왔다.

이번엔 설악의 숨은 비경을 찾기위해서. . .

용대리에서 버스를 타고 백담사로 가기위해 버스를 탄다.

이제 용대리까지 오는데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않는다.

버스에서 내려 백담사입구에 도착하니 9시 35분이다.

용대리가는 마지막 버스는 오후 7시까지라는데 그 시간은 많이 어두울것같다.

 

 

장소 :   설악산 비경등반

일시 :   2017년10월18일

코스 :   백담사 . . . 영시암 . . . 수렴동 . . . 백운동 . . . 곡백운 . . . 서북삼거리 . . . 한계령

위치 :   강원도

높이 :   m 

시간 :   약 8시간 

산행하러올때는 늘 그냥 지나쳐야하는 백담사.

단풍이 많이 졌지만 그래도 좋아보인다.

 

 

일주일만에 다시왔는데 숲은 완전히 다른모습으로 변했다.

지난주엔 여기는 단풍이 없었는데 어느새 붉게물든 단풍들 덕분에 기분이 좋다.

 

 

 단풍은 지난주와 달리 완전히 붉게 물들어 훨씬 예쁘다.

 

 

지난주 목요일에는 이랬었는데  . . .

 

 

가을 풍경속으로 들어가는 일행들의 뒷모습 . . .

 

 

 

 

 

 

 

 

 

 

설악의 단풍이 절정이다.

 

 

 

 

영시암에서 잠시 휴식하며 후미를 기다린다.

 

 

 

 

수렴동계곡을 따라 계속 이어지는 단풍이 너무나 아름답다.

 

 

 

 

 

 

 

 

 

 

 

 

 

 

 

 

 

 

 

 

 

 

 

 

이곳에서 잠시 옆길로 들어서 설악의 내밀한 곳으로 들어간다.

백운동 계곡을 따라 산행을 하는데 너덜길처럼 산행하기는 어렵다.

 

 

 

 

 

 

 

 

그 많던물이 일주일만에 어디로 다 흘러갔는지 지금은 실개울처럼 흐른다.

 

 

험난한 오름길은 한사람씩  차례로 오르니 시간이 지체되지만 쉴수 있다.

 

 

잡아주고 당겨주고 서로 힘을 합한다.

 

 

 

 

거대한 암벽을 오르듯 계곡길을 오르는기분은 정말 즐거웠다.

 

 

 

 

 

 

길을 따라 물을 건너고 다시 또 건너기를 수없이 반복한다.

 

 

 

 

 

 

 

 

 

 

절벽을 오르기위해 기다리는 일행과 로프로 올라오도록 잡아주는 대장님과 일행들.

 

 

 

 

 

 

 

 

반응형

 

 

1275봉에 오르지못한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시 마등령으로 간다.

기암괴석들을 바라보며 등반을 하니 시간이 좀 걸린다.

 

 

 

 

 

 

 

 

 

 

 

 

험난한 여정.

밧줄을 잡기도하고 급경사의 바위능선을 오르고 수없이 많은 수직의 오름길을 오른다.

 

 

 

 

운무때문에 끝이 보이지않는곳을 향하여 한없이 힘겨운 오름길을 오르고

 

 

 

 

 

 

바위만 잔뜩있는 너덜길도 오르고

 

 

 

 

11시 20분 소청대피소를 떠난지 6시간 20분만에 마등령에 도착했다.

시간적 여유가 있어 여유롭게 산행을 했고 운무때문에 사진을 많이 찍지않았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린것같다.

 

 

 

 

승용차로 왔기때문에 다시 백담사로 하산한다.

 

 

오세암가는길은 단풍이 정말 아름다웠다.

곱게 물든 단풍때문에 자꾸만 발길이 늦어진다.

 

 

 

 

 

 

 

 

 

 

 

 

 

 

 

 

마등령에서 오세암은 거리는 멀지않지만 아주 급경사의 내리막이어서 조심해야한다.

 

 

 

 

 

 

몇년만에 온 오세암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다.

이곳에서 하룻밤 머문적이 있던 건물은 온데간데 없고

새로운 건물은 지으려는 공사가 한창이었다.

점심시간이어서 된장미역국을 줘서 아주 맛있게 요기했다.

처음 먹어본 된장 미역국 낯설지만 맛은 좋았다.

 

 

 

 

 

 

 

 

 

 

오세암을 지나 만경대 올라서 바라본 오세암

단풍든 깊은 숲속 암자가 참 고즈넉하고 평화로워보인다.

 

 

만경대에서 바라보는 설악은 장관이다.

내설악을 한눈에 다 볼수 있으며 가야동계곡도 보이고

아무튼 설악을 잘 조망할수 있다.

 

 

 

 

 

 

 

 

 

 

 

 

 

 

또 다시 운무가 능선을 덮친다.

 

 

 

 

 

 

아래로 내려올수록 단풍색갈이 더 곱다.

 

 

 

 

 

 

 

 

 

 

 

 

 

 

 

 

 

 

 

 

전날 아침과는 완전히 다르게 계곡의 물이 거의 다 빠졌다.

어젠 저 바위가 거의 잠길정도로 많은 물이 흘렀는데 ~~~

 

 

영시암에 도착하니 빗방울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했지만

잠시 후 그 마져도 그쳐서 우려했던 우중산행을 하지않았다.

3시 20분 1박 2일동안 공룡능선 등반을 무사히 마쳤다.

당일과 무박산행은 해봤지만 대피소에서 자는건 처음이어서 많이 설레고 기대했는데 거의 다 만족스러웠다.

다만 날씨 때문에 밤에 별을 못보고 운무때문에 공룡능선의 온전한 모습을 볼수 없어 조금 아쉽다.

하지만 별탈없이 무사히 등정을 마쳤으니 이또한 기쁘지 않은가 !!!

힘겨운 순간에는 다시는 못올것같지만 하산하면 그 순간들 다 잊혀지고

 수요일이면 다시 배낭메고 나서는 일이 일상이 된지 6년이 되었다.

덕분에 다양한 경험을 하고 멋진 풍경과 아름다운 순간들을 만끽할수 있으니

참으로 충만하고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며

늘 아낌없이 배려해주는 가족들이 정말 고맙고 감사하다.

하산후 속초중앙시장 그집에서 맛있게 회로 마무리하고 양양고속도로를 타고 서울로 오니 2시간도 안걸렸다.

오늘 또 하나의 추억이 내 책갈피에 쌓였다.

 

 

반응형

 

소등시간이 9시여서 그때부터는 본의아니게 잠자리에 들어야했다.

누워있다보니 어느새 잠들었으나 새벽 1시쯤 누군가 일어나는 기척에 잠이 깼다.

누워있어도 잠이 오지않아 친구랑 둘이서 창밖을 보니 운무가 황홀하게 아름다워

조용히 대피소를 나와 전망대에서 그 모습 한참을 지켜보았다.

구름때문에 하늘의 별을 볼수 없음도 안타까웠다.

4시반에 다같이 일어나 산행준비하고 5시 소청을 떠나 희운각 대피소로 향했다.

이른시간인데 벌써 아침을 준비하거나 식사중인 분들이 많았고 출발하는 사람도 있었다.

다들 부지런히 움직인다.

 

 

소청대피소에서 20여분을 올라 소청봉에서 희운각으로 가기전 ~~~

 

 

희운각 대피소에서 간단히 준비해간 빵으로 아침을 먹고 출발했다.

 

 

 

 

오늘도 비는 안오지만 조망은 그리좋을것같지않다.

동쪽에서 많은 운무가 춤을 추며 높은 봉우리사이를 넘나든다.

조망을 생각하지않는다면 이 풍경도 정말 환상적이다.

 

 

아직 이른시간이라 여기 단풍 정말 예뻤는데 사진이 어두워서 아쉽다.

 

 

 

 

 

 

공룡능선은 정말 이름값을 하려고 끝없이 힘겨운 오르막을 오르고

가끔은 급경사의 내리막을 등반해야하는데

힘겹기도 하고 산행에 집중하느라 사진은 찍을 엄두도 못내고

아주 가~~~끔 한장씩 담을수밖에 없었다.

 

 

 

 

따뜻한 날씨에 철을 잊고 피어난 봄꽃 .

 

 

신선대에 올랐지만 운무때문에 조망은 없고 마치 신선이 된듯 바위에 앉아 있었다,

운무가 있어 답답한 반면 그 몽환적인 분위기는 또 다른 기쁨을 준다.

 

 

 

 

 

 

단풍은 완전히 절정이고

 

 

가끔 이렇게 호젓한 길을 걸을때만 사진을 찍을수 있다.

거친 오르막때문에 조심해야해서 오르막에서는 감히 사진찍을 생각을 못한다.

 

 

 

 

 

 

대장님 오늘 1275봉 정상에 데려가 주신다 했는데 운무에 쌓인 정상

아쉽지만 조망이 없으니 위험을 감수하지 않기로 했다.

아스라히 정상이 보일듯말듯하다.

 

 

 

 

고산의 날씨는 시시각각변한다.

운무 가득하던 날이 갑자기 환하게 열리며 속초와 울산바위까지 환히 보인다.

계속 이런 날씨를 유지해주었으면 간절한 마음이다.

 

 

 

 

 

 

 

 

 

 

얼마후 다시 운무가 밀려들어온다.

 

 

 

 

거의 수직에 가까운 오르막 밤새 내린비로 물까지 흘러내려 미끄러지지않게 조심해야한다.

 

 

 

 

 

 

 

 

 

 

순식간에 몰려오는 구름들이 눈에 선명하게 보인다.

 

 

 

 

 

 

1275봉 등반을 포기하고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사람을 두려워하지않는 다람쥐 대장님이 주는 밥을 받아먹는다.  ㅎ

물고 가서 먹고 다시와서 또 물고 간다.

 

 

 

 

 

 

 

 

반응형

 

후미를 기다리느라 시간이 많아 봉정암 이곳저곳을 다 기웃거렸다.

다만 사리탑을 올라가지못한게 좀 아쉬웠다.

생각보다 오랜시간 기다렸는데 금방 도착할까봐 ~~~

몇년전 9월말에 왔을때와는 완연히 다른모습이다.

단풍든 사찰의 모습이 훨씬 운치있고 아름답다.

그리고 그때보다 많은 건물이 새로 지어졌고 그 당시는 건축자재들로

주변이 많이 어수선했는데 이제 완공이 되어서인지 깔끔하게 정리되어 좋았다.

 

 

 

 

 

 

 

 

 

 

 

 

 

 

 

 

위로 올라가서 내려다보니 다르다.

 

 

 

 

 

 

 

 

 

 

새로 지은 대웅전이다.

 

 

 

 

 

 

 

 

 

 

오래기다리니 추워져서 먼저온 사람들은 소청으로 간다.

이 길을 따라 오르면 대웅전가는길도 나온다.

 

 

 

 

 

 

 

 

공룡능선을 넘으려는 운무가 동쪽에서 하얗게 피어오른다.

 

 

30분쯤 숨차게 오르면 소청에 도착한다.

소청에서 바라본 내설악의 모습이다.

하루종일 비 온다는 예보로 내설악의 속살을 볼수 없을줄 알았는데

맑은 날씨 덕분에 온전히 볼수 있어 너무나 행복하다.

 

 

 

 

공룡능선을 넘어오려 넘나드는 하얀 운무가 신비롭다.

 

 

 

 

오늘은 이곳 소청대피소에서 하룻밤 머문다.

난생 처음으로 산속 대피소에서 보내는 밤이 어떨지 기대되고 설렌다.

시간여우가 있으면 대청봉에 다녀오려했는데 너무 천천히 올라와서

시간이 촉박하다고 대피소직원들이 못가게 해서 그냥 대피소를 둘러보았다.

 

 

 

 

10명이 함께한 이번산행은 단촐해소 좋았는데 비온다는 예보로 대피소예약자들중 취소자가 많은지

3층 꼭데기층을 우리 일행만 머물수 있게 해 주어 넓고 편안하게 지냈다.

내자리옆 창밖으로 보이는 설악의 전경.

새벽 2시쯤 일어나서 봤을때의 운무가 정말 아름다웠다.

 

 

 

 

 

 

짐 풀고 저녁식사준비는 남자회원들이 대부분 다 하셨다.

삼겹살에

 

 

 

 

된장찌개

 

 

 

 

마지막에 누룽지까지 아주 맛있는 진수성찬이었다.

구름때문에 별은 못보고 조용히 얘기하다 9시 소등과 함께 자야하는데

2층도 열린공간으로 연결되어있고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코고는 소리에 쉽게 잠들지 못했다.

하지만 처음 경험하는 대피소에서의 하룻밤 넓어서 편안하게 보냈다.

원래 셋이서 자야하는 공간에 친구랑 둘이서 잤으니 . . .

 

반응형

 

계곡마다 쏟아지는 폭포수에 발길이 점점 더디어진다.

설악에 이렇게 길고 많은 폭포가 있을줄은 꿈에도 생각지못했는데 . . .

 

 

 

 

 

 

 

 

 

 

 

 

 

 

 

 

 

 

 

 

 

 

 

 

 

 

 

 

 

 

 

 

이제부터 500m는 본격적인 오르막구간이다.

백담사에서 여기까지는 거의 낮은 오르막이었지만 지금부터 봉정암까지는

꽤 경사가 심해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오른다.

 

 

 

 

거의 수직에 가까운 경사라 봉정암으로 기도하러가는분들은 많이 힘들어한다.

다행이 우리는 늘 산행을 하던사람들이라 그리 어렵지는 않다.

 

 

오름막을 오르며 잠시 고개들면 바위틈에서 자라는 나무들과 기암괴석이 보인다.

 

 

 

 

 

 

 

 

 

 

 

 

 

 

비가 많이와서 계단에서도 물이 흘러내린다.

 

 

 

 

봉정암에 도착해 뒤돌아보니 단풍과 건물이 정말 멋지게 어울린다.

여기는 이미 단풍이 절정이다.

백담사주변은 아직 초록이 많았는데 지대가 높으니 이렇다.

 

 

사리탑을 올라가보고 싶지만 후미 일행이 곧 도착할까봐

봉정암만 이곳저곳 기웃거리며 기다리다 오래쉬니 추워져서 소청으로 올랐다.

 

반응형

 

10월 11일과 12일 1박2일로 설악산공룡능선을 다녀왔다.

곱게 물든 단풍들 사이로 끊임없이 이어지는 오르막을 오르며

행복한 순간을 만끽하고 돌아왔다.

특히 난생 처음으로 경험한 대피소에서의 하룻밤은 평생 잊지못할 추억으로 남았다.

대피소 창문너머로 보이는 설악의 장엄함을 감상하고

동해에서 서해로 넘나들며 춤추는 운무를 보며 가슴설렌 순간을 보냈다.

가을을 알리는 단풍숲을 거닐고 기암괴석을 조망하며 즐거운 산행을 했다.

 

전날 일기예보 강원도에 많은 비가 내린다는 예보로 우중산행을 준비하며

공룡을 비맞으며 산행할 생각에 마음이 심란했다.

우비챙기고 여벌옷도 챙기고 모든 준비물은 우중을 대비했다.

이른아침 집을 나서는데 추적추적 비가 내렸다.

가는내내 많은 비가 내렸는데 용대리에 도착하자 거짓말처럼 비가 그쳤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산행을 시작하게 되었다.

 

용대리에 도착해 백담사가는 버스를 타는곳.

백담사까지 7kim쯤 된다는데 버스요금은 편도 1인당 2,300원이다.

백담사가는길 차창너머 보이는 계곡과 단풍들이 어서 오라 반겨주는듯했다.

 

 

장소 :   설악산 공룡능선

일시 :   2017년10월11~12일

코스 :   백담사 . . . 수렴동계곡 . . . 봉정암 . . . 소청대피소 1박 . . . 희운각대피소 . . . 공룡능선 . . . 마등령 . . . 오세암 . . . 백담사

위치 :   강원도

높이 :   m 

시간 :   1박2일


 

버스에서 내렸는데 언제 비가 왔냐는듯 날은 맑아졌고

차에서 내린 대부분의 사람들이  백담사로 들어간다.

우리일행은 바로 산행길로 들어선다.

오늘의 일정은 소청대피소까지 가서 시간여유가 있으면 대청봉까지 다녀올 계획이다.

 

 

산행을 시작하자 계곡을 따라 곱게 물들기 시작하는 단풍이 먼저 반겨준다.

벌써 이곳까지 단풍이 내려왔으리라 기대하지않은탓인지 반가웠다.

 

 

늘 함께하는 친구와 걷고 있는데 일행이 담아준 사진이다.

오랫동안 함께 할수 있도록 항상 기원한다.

 

 

전날 밤새 많은 비가 내려 대피소 예약한 분들께 소청대피소에서

시간당 20mm씩 비가 내리니 조심해서 올라오라는 문자가 왔다더니

계곡물이 많이 불어서 오랜만에 정말 좋았다.

 

 

 

 

시원한 물소리를 내며 흐르는 계곡과 단풍사이를 걷는 즐거움이란 ~~~

 

 

이곳은 이미 단풍이 절정에 다다랐다.

작년엔 단풍이 별로 곱지않았던것 같은데 올핸 정말 색감이 곱다.

 

 

비 그친후여서인지 산에서 연기가 나듯이 운무가 하늘로 오른다.

 

 

물가의 단풍은 더없이 아름다운 색으로 물들었다.

 

 

계곡을 따라 1시간쯤 걷다보면 영시암에 도착한다.

갈증을 해소해줄 물도 한잔하고 잠시 휴식을 취하며 머문다.

 

 

형형색색의 단풍색과 산사가 조화를 이루어 참 아름답다.

 

 

이곳 삼거리에서 오세암과 봉정암 가는길로 갈라진다.

물론 오세암을 지나 봉정암으로 갈수도 있지만  ~~~

우리 일행은 수렴동계곡을 따라 봉정암을 거쳐 소청 대피소까지 간다.

눈길 가는곳마다 고운 단풍덕분에 눈이 부시다.

 

 

 

 

 

 

얼마전만 해도 푸르기만 했던 나뭇잎들이 어쩌면 이리 고운빛을 띌수 있는지

자연의 오묘함에 다시한번 놀라게된다.

 

 

밤새 내린비로 계곡마다  물이 흐르고 폭포가 생겼다.

설악산을 굉장히 많이 왔지만 이렇게 많은 물은 처음본다.

 

 

쏟아져 내리는 계곡물소리가 귓전을 스친다.

 

 

 

 


수렴동대피소에서 라면끓이고 떡볶이도 해먹고

그렇게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며 산행을 한다.

특히 떡볶이는 인터넷으로 샀다는데 칼국수처럼 길게 생겼는데 아주 맛있었다.

등반하며 이런음식을 먹는게 좀 특별한 경험이었다.

 

 

 

 

등반하는 산객도 자연의 일부가 된다.

 

 

 

 

 

 

그렇게 한참을 계곡을 따라 오르면 한순간 눈길을 사로잡는 용아장성이 나온다.

하루종일 비온다는 예보는 어느나라얘긴지 하늘은 파랗고 거대한 바위능선과 단풍.

자꾸만 마음이 욕심을 부린다.

하늘이 조금만 더 파랗다면 얼마나 좋을까하고 ~~

비가 안오는것만도 감사한 일인줄 알면서도 . . .

 

 

 

 

 

 

가던 발길 멈추고 다들 주변풍광에 시선을 빼앗기고

 

 

우뢰같은 소리를 따라 더 오르니 거대한 폭포가 굽이쳐 흐른다.

설악에 이렇게 많은 물이 흐르는 폭포가 있을줄이야.

밤새 내린 비덕분에 이렇게 거대하게 쏟아지는 폭포를 볼수 있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본 폭포중 가장 물이 많고 커다란 폭포인것같다.

다들 발길 멈추고 폭포감상하느라 여념이 없다.

이 풍광은 비가 온다는 예보에도 불구하고 겁없이 산행에 나선데 대한 선물같다.

 

 

 

 

 

 

 

 

용아장성과 단풍 하늘이 조금 아쉽지만 황홀한 아름다움이다.

 

 

 

 

 

 

 

 

 

 

 

 

 

반응형

 

설악은 지금 오색단풍으로 물들어있다.

비온 뒷날이라 물기 흠뻑 머금은 단풍의 색감은 더 할수 없이 아름다웠다.

계곡마다 흐르는 폭포수는 감탄을 자아내고

곱게 물든 단풍은 마음마저 오색빛으로 물들게 한다.

수요일 백담사에서 수렴동계곡길의 단풍이다.

 

 

 

 

 

 

 

 

 

 

'* 100대 명산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색단풍들로 화려한 설악산  (0) 2017.10.16
단풍물든 설악산 수렴동계곡  (0) 2017.10.15
암릉과 파아란 하늘이 눈부셨던 남산 제1봉  (0) 2017.09.16
대암산 용늪  (0) 2017.09.01
쉰음산,두타산  (0) 2017.06.29
반응형

 

경남 합천의 가야산국립공원에 있는 남산제1봉을 다녀왔다.

해인사입구로 가는도중 대장경테마파크가 있었는데

개장을 했는지 모르지만 굉장히 큰 건물과 공원이 있었다.

보통 남산하면 서울이나 경주를 생각하게 되는데 이곳은 10여년전쯤 한번 다녀오고

이번이 두번째인데 코스가 완전히 달라서 전혀 다른산을 다녀온듯하다.

버스가 갈수 있는곳까지 최대한 올려다주었지만

청량사입구까지 지루한 아스팔트길을 올라야하는데 날씨가 화창해서 조금 더웠다.

그래도 파란 하늘이 이제 정말 가을이 왔음을 실감하게 해주었다.

 

 

장소 :   가야산 남산 제1봉

일시 :   2017년9월 13일

코스 :   청량사 . . . 암릉 . . . 남산제1봉 . . . 안부 . . .  돼지골 . . . 치인주차장 . . . 소리길산책

위치 :   경남 합천군

높이 :   1,010m 

시간 :   5시간

 

아스팔트길이긴 하지만 간간이 그늘이 나오면 시원하다.

코끝을 스치는 가을바람에 솟아나던 땀이 스르르 사라진다.

 

 

전형적인 가을하늘 한점의 구름이 더 아름다운 광경을 연출해준다.

 

 

거의 30여분만에 등로입구인 청량사에 도착했다.

 

 

가을빛으로 물들어가는 주변나무들과 사찰의 모습이 참 평화롭고 고즈넉하다.

 

 

 

 

 

 

 

 

이제서야 오늘의 목적지를 향한 등로에 접어든다.

갑자기 상쾌해진 공기에 마음마져 편안해지는 순간이다.

 

 

 

 

등로에 접어들자마자 끝없는 돌길의 오르막이 이어지니 다들 호흡이 가빠지고

힘들어하면서도 열심히 오른다.

 

 

 

 

 

 

20분쯤 숨가쁘게 오르니 능선에 도달한다.

거리가 멀어 산행시작시간이 늦어 이곳에서 간단히 요기를 한다.

 

 

식사후 능선은 암릉구간이어서 산행의 묘미를 즐길수 있었다.

눈앞에 펼쳐진 기암괴석들과 멀리 보이는 가야산을 조망하며

중간중간 쉬엄쉬엄 인증을 하고 산행을 맘껏 즐겼다.

 

 

조망이 좋아서 가야산도 바로 눈앞에 있는것처럼 손에 잡힐듯하다.

 

 

 

 

 

 

 

 

 

 

 

 

 

 

 

 

조망이 좋아서 바위마다 올라서면 누군가 이렇게 꼭 인증을 남겨주어 오랫동안 기억할수 있게해준다.

 

 

반대편에서 찍으면 전혀 다른모습의 사진이 된다.

 

 

 

 

 

 

 

 

 

 

 

 

위험한 암릉구간마다 이렇게 계단이 있어서 안전하게 오를수 있다.

 

 

 

 

 

 

 

 

 

 

 

 

 

 

계단위에서 내려다보면 가파른 경사에 놀라지만 올라올때는 앞만보니 어렵지않게 오를수있다.

 

 

2시간 30분여만에 정상에 도착했다.

눈부시게 파아란 가을하늘아래 기암괴석들을 만나며 즐긴 산행이어서 더 좋았다.

많이 높은산도 아닌데 희귀한 바위들이 많아서 놀라웠다.

정상주변도 온통 바위들이다.

 

 

멀리 가야산능선을 배경으로도 한컷 ~~~

 

 

 

 

정상에서 저마다의 시간을 보내는 일행들.

 

 

 

 

 

 

 

 

해인사입구인 치인 주차장으로 하산한다.

 

 

 

 

 

 

 

 

 

 

산행코스가 짧아 근처의 소리길산책을 덤으로 했다.

숲길과 계곡길을 따라 다함께 걷고 주차장옆식당에서 맛있는 식사까지하고

서울로 오는데 요즘은 고속도로가 많이 생겨서 도대체 어느길인지 모르고 올때도 있다.

중간에 어디로 빠졌는지 처음본 고속도로 같아보이는데

매번 버스만 타고 다니다보니 전혀 모르겠다.

아무튼 또 하루 무사히 산행을 안전하게 마쳤다.

 

 

 

 

 

 

요즘 카메라가 자꾸만 말썽을 부려서 많이 못찍어서

일부 사진은 카페에서 지인의 사진을 퍼왔음을 밝힙니다.

물론 본인에게 얘기하고 ~~~

'* 100대 명산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단풍물든 설악산 수렴동계곡  (0) 2017.10.15
설악은 지금 오색찬란한 단풍으로 물결친다.  (0) 2017.10.13
대암산 용늪  (0) 2017.09.01
쉰음산,두타산  (0) 2017.06.29
대야산  (0) 2017.06.24
반응형


 

한달만에 성원이 되어 정기산행을 대암산용늪에 다녀왔다.

예전에도 두번이나 갔는데 늘 용늪이라고 써있었지만 막상 산행을 할때

용늪은 어디있는지 보이지도 않았었는데 드디어 용늪에 다녀왔다.

10시에 서흥리 탐방안내소에 도착해 용늪가이드와 함께 산행을 시작했다.

어느새 가을향기가 물씬풍기는 안내소앞꽃이 반가워서 한컷.

 

 

 

  

장소 :   대암산

일시 :   2017년8월 30일

코스 :   서흥리탐방안내소 . . . 갈림길 . . . 큰용늪입구 . . . 큰용늪 . . . 대암산 . . . 갈림길 . . . 서흥리

위치 :   강원도 인제군

높이 :   1,305m 

시간 :   5시간 

 

 

용늪은 해발 1,280m에 있는 우리나라의 유일한 고층습원이다.

특히 용늪은 이탄습지로 이루어져있다.

이탄습지란 식물이 죽어도 썩지않고 쌓여 스폰지처럼 말랑말랑한 지층의 일종으로

용늪은 평균 1m~1.8m정도 쌓여있다고 한다.

용늪은 산 정상부에 있어서 1년중 170일이상이 안개에 싸여있어 습도가 높고

5개월이상이 영하의 기온으로 춥고 적석기간이 길어

식물이 죽어도 잘 썩지않고 그대로 쌓여 이탄층이 발달하였다고한다.

지난 발트여행때 라헤마국립공원의 습지에 갔을때도

길로 만들어진 데크외에는 빠진다고 들어가지말라고했는데

그곳도 이탄층인지는 모르겠다.

아뭏든 거기도 스폰지처럼 폭신한지 확인하려고 발을 디뎌봤는데

아주 폭신했던 기억이 난다.

 

 

 

 

 

 

 

 

 

 

 

 

 

 

 용늪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말끔하게 단장한  데크로 시작한다.

 

 

 

 

 

 

 

 

 

봄에 하얗게 피어있는 산목련만 봤는데 처음으로 그 열매를 만났다.

색감도 특이하고 열매의 생김새도 정말 이상하다.

 

 

 

 

 

최근에 비가 많이 온탓에 풍부한 계곡물이 흐르니 경사가 있으면 폭포가 된다.


 

 

 

 

 

 

 

 

 

숲으로 들어섰지만 길은 거의 돌로 되어있어 걷기엔 편치않다.

경사는 그리 심하지않아 어렵지않게 산행할수 있다.

 

 

 

용늪으로 가려면 이 문을 통과해야하나보다.

지금 용늪은 하루에 150명만 미리 예약한후 들어갈수 있다.

 

 

 

 

다양한 야생화들이 지천으로 피어있다.

 

 

 

 

 

 

 

 

 

 

 

 

 

 

 

 

 

 

 

 

용늪입구에 왔는데 저 길은 양구에서 용늪오는길이라고 한다.

 

 

 

 

 

 

 

 

 

 

 

 

 

 

 

 

 

 

 

 

 

 

 

 

 

 

 

 

 

큰용늪전망대에서 본 큰용늪의 모습이다.

기대가 너무 큰탓인지 약간 실망스럽긴 하지만

해발 1200m가까운곳에 이렇게 넑은 습지가 있다는것은 놀랍다.

마치 분지처럼 커다란 습지에서 다양한 식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특히 인상적인것인 파랗게 자란 사초들이다.

산에서만 보던 사초가 이런습지에서 자라고 있다는것이 놀라웠다.

특히 가이드가 보여준 사진속 봄새싹이 돋아나는 사초는 정말 아름다웠다.


 

 

 

 

 

 

 

 

 

 

 

 

 

 

 

 

 

 

 

 

 

 

 

 

 

 

 

 

 

 

 

 

 

 

최근에 비가 자주와서인지 곰취가 봄인듯 새순을 돋우고 있다.

 

 

 

 

 

 

 

 

 

 

개다래순꽃속에서 때아닌 함박꽃 한송이가 곱게 피어있다.


 

 

 

 

 

 

 

 

 

 

 

 

 

 

 

 

 

 

 

 

 

 

 

용늪관리소앞에서 잠시 쉬었다 대암산으로 간다.

휴식공간이 있는데 바로 옆은 지뢰가 있다는 표시가 있어 조금은 무서웠다.

 

 

 

 

 

 

 

 

대암산정상이보인다.

저곳은 올랐다 다시 회귀하는 곳이라 다들 배낭은 아래두고 몸만간다.

하지만 바위를 오르기가 그리 쉽지만은 않다.

하지만 다년간 산에 다닌 덕분에 이런곳쯤은 겁없이 오를수 있다.

 

 

 

 

 

 

 

 

 

 

 

 

 

 

대암산 정상에서 내려와 이제 하산길로 접어든다.

 

 

 

 

 

 

 

 

 

 

 

 

 

오랜만에 나선 정기산행 코스도 어렵지않고 날씨도 가을날같아 즐겁게 산행할수 있었다.

이제 정말 산행하기좋은 계절이 온것같다.

시원한 바람과 드높은 하늘 그리고 곧 예쁘게 물들 단풍을 만나게 되겠지.

5시간이걸렸지만 어려운코스가 아니어서 힘들지 않았다.

산행을 마치고 이동하던중 소양강댐상류를 지나는데

몇년만에 이렇게 출렁이게 가득찬 물을 보니 너무 좋았다.

 

 

 

 

홍천에서 따끈한 두부전골로 하산식 ~~~

 

 

 

사진업로드가 안되어 하라는데로 다 해 봤지만 여전히 이유를 알수 없고

사진을 올릴수 없어 부득이하게 다음 블로그에 올린걸 긁어왔다.

혼자서는 도저히 해결할수 없을듯하고 나중에 아이들이 와야만 될거같아서 걱정이다.

언제쯤 할수 있을지 ~~~


그동안 바빠서 비공개로 저장해둔 발트여행사진이나 올려야겠다.

 

오늘 드디어 원인을 알아내고 해결했다.

별로 어려운일도 아니었는데 모르니 고생을 한것이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