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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까지 오느라 시간이 늦어 11시에 도착했습니다.

들머리 천은사로 들어가는길 흐린 날씨지만 후덥지근합니다.

 

 

장소 :   쉰음산 (오십정),두타산

일시 :   2017년6월 28일

코스 :  천은사 . . . 좌남골 . . . 쉰음산 . . . 삼거리 . . . 두타산 . . . 박달령 . . . 박달골 . . . 무릉계곡 . . . 삼화사

높이 :  쉰음산 : 670m  두타산 : 1,353m

시간 :  7시간  

 

조금 올라가자 호젓한 숲길이 이어지는데 나무들이 멋집니다.

 

 

아담하고 소박한 사찰에 들러 잠시 둘러보고 산행 들머리로 들어섭니다.

 

 

 

 

등로로 들어서자 서늘함이 느껴질만큼 숲이 우거져있습니다.

 

 

 

 

두타산 정상까지 5km이상을 올라가야합니다.

오늘은 만만치않은 산행이 될것같습니다.

 

 

 

 

 

 

산행도중 마주치는 소나무의 자태가 아주 거대하고 우람합니다.

 

 

 

 

 

 

적송숲을 걸으니 솔향이 풍겨 상쾌하고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비록 오르막이 이어지는 길이지만 ~~~

 

 

가파른 암릉을 오르면

 

 

기암괴석과 아래로 펼쳐지는 풍광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아래를 내려다보니 거대한 바위절벽이 보입니다.

 

 

 

 

1시간만에 쉰음산에 도착했습니다.

더워서 땀을 비오듯흘렸습니다.

 

 

바위에 이렇게 구멍이 뚫려 있는데 그래서 50정이라고 정상석에 써 있나봅니다.

여기서 점심을 먹고 두타산으로 향합니다.

 

 

 

 

 

 

두타산 가는길은 계속되는 오르막입니다.

간간히 편안한오솔길도 있지만 거의 가파른 오르막입니다.

 

 

 

 

 

 

산등성이를 넘어오는 안개때문에 조망이 없습니다.

 

 

쉰음산에서 정상까지 1시간 50분이 걸렸습니다.

무더위때문에 예상보다 10분쯤 더 걸렸습니다.

 

 

 

 

정상에서 잠시 간식을 먹는데 다람쥐들이 들락거립니다.

혹시 먹을거 주나하고 그러다 떨어뜨린 체리를 통체로 물고 달아납니다.

늘 사람들에게서 먹을걸 받아먹던 습관이 길들여진것같습니다.

 

 

청옥산방향으로 가다가 박달령에서 무릉계곡으로 하산합니다.

 

 

하산길은 경사가 심하고 길도 잘 정비되어있지않아 많이 미끄러웠습니다.

작은 자갈들이 많아 특히 더 위험했습니다.

주변에서 자꾸만 미끄러넘이지는 사람이 있으니 더욱 더 조심합니다.

 

 

 

 

 

 

 

 

 

 

여기부터 본격적인 내리막인데 조금전의 경사는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길이 너무 위험해 사진은 감히 엄두도 못내고

 편안한 길이 나오고 산악회를 알리는 리본이 너무 많아서 한컷 담아봅니다.

 

 

 

 

계곡길을 걸으며 마주하는 바위산이 거대합니다.

 

 

반대편도 ~~~

 

 

가뭄으로 폭포는 전혀 폭포답지가 않아 그냥지나칩니다.

심지어 계곡에 물도 거의 흐르지않습니다.

 

 

 

 

하산말미에 있는 삼화사.

물이 모자라 목이 탔는데 경내약수물로 갈증을 해소했습니다.

얼마나 고맙던지요.

 

 

무릉계곡도 물이 거의 없습니다.

시원한 물에 발이라도 씻고싶어 졸졸 흐르는 물에 발만 겨우 담갔는데

그마져 뜨뜻미지근한 물이었습니다.

 

 

 

 

 

 

예정보다 늦은 7시간이나 걸린 긴 산행이었습니다.

몸은 지쳤지만 마음은 정말 상쾌합니다.

집에 도착하니 11시 많이 늦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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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티벳에 다녀오느라 3주만에 정기산행에 나섰습니다.

고소적응시간이 필요하다는걸 이번여행후 알게 되었습니다.

거의 이틀동안 정신이 몽롱하고 집중력이 떨어지더니 고소때문인듯했습니다.

가뭄이 극심하다는걸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심각한줄은 몰랐는데

 메마른 텅빈 밭을 보니 더욱더 실감이 납니다.

경작할 작물조차 심을수 없을만큼 땅이 메말랐습니다.

산행하려고 마을길을 통과하는것이 죄송스러웠습니다.

 

 

장소 :   대야산

일시 :   2017년6월 21일

코스 :  마을회관 . . . 농바위골 . . . 대슬랩 . . . 중대봉 . . . 상대봉 . . . 피아골 . ..  월영대 . . . 용추폭포 . . . 별바위주차장

높이 :  930m

시간 :  6시간  

 

보호수로 지정된 마을의 느티나무는 이 마을의 보물같습니다.

특이한 형태로 사람의 이목을 끕니다.

 

 

 

 

20여분쯤 이런길을 걸으면

 

 

드디어 산행진입로로 들어서니 나무그늘이 있어 시원합니다.

 

 

등로로 진입하려는데 출입금지지역이 되어서

다른 진입로로 가기위해 한~~참을 돌아야했습니다.

 

 

작은 오솔길을 따라 거친 오르막을 오르기도하고

 

 

가끔 보이는 기암괴석도 지나고

 

 

무더운 날씨에 시원한 바람이 불면 잠시 발걸음 멈추고

휴식을 취하는데 그 와중에 사진도 찍혔네요.

 

 

정상적인 등로가 아니고 먼저간 사람의 흔적을 따라가니 거친 급경사가 나옵니다.

 

 

그러다 마주친 대슬랩.

5년전 처음접했을때의 두려움이 생각납니다.

중간에서 힘이빠저 밧줄에  메달려 허둥거렸는데

이제 이런것쯤은 즐겁게 할수 있을만큼 담력이 커졌습니다.

 

 

암릉산행의 묘미는 천천히 앞사람들이 다 오를때까지 숨돌리며 휴식을 취할수 있다는것입니다.

긴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먼저 올라간사람이 인증을 남겨주는건 예의

 

 

그러니 나도 다른사람의 인증을 남겨줍니다.

 

 

내려다보면 저 까마득한 암릉을 어찌올라왔나 싶을만큼 아찔합니다.

그러나 두려움없이 줄만 잘 잡고 요령을 터득하면 어렵지않게 오를수 있습니다.

 

 

 

 

 

 

오르는동안 저마다 각자의 시간을 가지며 산과 소통합니다.

 

 

조망이 트이니 대야산 정상 상대봉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바위로 이루어진모습입니다.

 

 

 

 

 

 

2시간만에 중대봉에 도착하고 근처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정상석이 얼마나 소박한지 누구나 들수도 있습니다.

 

 

상대봉으로 가는길도 만만치않은 내리막입니다.

 

 

다시 오르막도 경사가 아주 극심합니다.

 

 

 사람의 얼굴과 똑같이 생겨 신기해서 한컷

 

 

 

 

정상이 눈앞입니다.

 

 

 

 

 

 

정상에서의 시간을 마치고 이제 월영대로 하산합니다.

 

 

그런데 시작부터 만만치가 않은 급경사의 내리막입니다.

 

 

5년전과는 달리 다행이 중간중간 데크가 있어서 조금 편하긴하지만

 

 

데크가 없는 구간은 메마른 땅이 급경사라사 많이 미끄러워 정말 조심해야했습니다.

 

 

 

 

 

 

가뭄으로 계곡물이 말랐는데 그나마 월영대에오니 졸졸 흐르고있어

아쉬운데로 발을 담그로 시원함을 느껴봅니다.

 

 

 

 

월영대를 지나면 아주 편안한 오솔길을 걷습니다.

 

 

 

 

조금 더 내려오면 용추폭포가 나오는데 용이 승천한 자국이 있다는데

정말 폭포주변 바위가 울퉁불퉁한것이 마치 비늘같습니다.

전설이겠지만 웬지 정말 그런것처럼 생각됩니다.

 

 

 

 

 

 

 

 

 

 

무더위속에서 6시간의 산행을 마치고 드디어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기사님이 새로 장만한 근사한 식탁에서 하산식을 먹고

서울로 오는데 요즘은 고속도로가 거의 막히지않아 예상보다 항상 일찍도착합니다.

일상처럼 반복되는 종주산행을 언제까지 할수 있을지 모르지만

일주일을 행복하게 해주는 일상이 된지도 어언 5년이 넘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생황을 쭈~~~욱 할수있도록 열심히 운동해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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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방태산산행은 미산리 어느 아담하고 아름다운 작은집옆에서 시작합니다.

버스에서 내리자 눈에 띄는 화려한 작약꽃 모든이의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형형색색의 꽃이 피어있고 잘 가꾼 정원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렇게 외딴곳에서 사는게 무섭기도 하겠지만 전원의 풍광을 맘껏 누릴수 있어 행복할것 같습니다.

 

 

장소 :   방태산 깃대봉

일시 :   2017년5월 31일

코스 :  미산리 . . . 한니동계곡 . . . 깃대봉 . . . 배달은석 . . . 주능선 . . . 삼거리 . . . 개인약수 . . . 대개인동

높이 :  1,436m

시간 :  5시간 30분

 

집 돌담에 피어있는 다양한 꽃들을 담아봅니다.

 

 

 

 

 

 

 

 

 

 

방태산 등로로 접어듭니다.

 

 

 

 

계곡을 건너고

 

 

돌길도 걷고

 

 

그러다 보면 이렇게 호젓한 숲길을 걷습니다

숲에서 나는 향기는 언제나 코끝을 자극하며 행복함을 남겨줍니다.

 

 

 

 

계속이어지는 가뭄때문에 계곡물오 거의 없습니다.

 

 

 

 

조금 더 오르자 조금전과는 전혀 다른 숲이 나옵니다.

고사리과의 식물들이 군락을 이룬곳입니다.

 

 

 

 

향기로운 냄새가 어디서 오나 보니 이렇게 고운 꽃이 피어있습니다.

 

 

여기부터 깃대봉까지는 급경사의 오르막을 오릅니다.

날씨가 더워서 땀이 줄줄 흐르지만 산행을 하는것은 늘 나에겐 즐거움입니다.

마치 오늘이 마지막산행인듯 열심히 열심히 오릅니다.

 

 

 

 

정상부근에 다다르자 철쭉이 피어있습니다.

다양한 야생화들이 지천에 널려있는 방태산능선이 가까워집니다.

 

 

 

 

 

 

 

 

 

 

5년전 처음 이길을 걷던순간이 다시금 떠오릅니다.

처음 이렇게 아름다운 길을 걸으며 흥분하여 마음을 진정할수가 없었습니다.

이곳이야말로 천상의 낙원인것같습니다.

 

 

 

 

저 멀리 배달은석과 주억봉이 까마득히 보입니다.

아쉽게도 오늘은 주억봉은 가지 못합니다.

강원도에 산불이 발생한후 산행금지기간이 오늘까지로 연장되어

휴양림으로 하산하지 못하고 개인약수로 하산하기때문입니다.

 

 

온 능선을 뒤덮고있는 다양한 야생화들 ~~~

 

 

 

 

 

 

깃대봉정상에 도착했습니다.

거리는 상당히 길지만 오르막이 많이않아 시간은 거리만큼 많이 걸리진 않았습니다.

 

 

 

 

 

 

 

 

 

 

 

 

 

 

개인약수터에서 약수로 갈증을 해소했는데

톡 쏘는맛이 마치 사이다를 마시는것같았습니다.

하산중에는 사진을 담지 못했습니다.

개인산장에 도착해 트럭이 오기를 기다렸다가 1인당 3000원씩 내고

버스가 기다리는곳으로 가서 하산식하고 서울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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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씩 흩어져있는 철쭉이 아주 풍성하게 꽃을 피우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늘이 조금만 더 파란색이라면 연분홍철쭉과 환상의 조합을 이루었을텐데

그 점이 조금 아쉽지만 이만으로도 감사함을 표합니다.

 

 

 

 

 

 

 

 

 

 

 

 

 

 

 

 

 

 

천문대는 이제 거의 보이지않을만큼 멀어졌습니다.

저렇게 먼거리를 걸어왔다는것이 믿기지않게 까마득해 보입니다.

 

 

 

 

 

 

 

 

 

 

 

 

 

 

 

 

 

 

 

 

앞서가는 일행모습이 그림같아서 불렀더니 다들 즐거워하며 뒤돌아봅니다.

 

 

매년 겨울이면 천동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하는데 이곳 삼거리에서 합류하는군요.

늘 여기 쉼터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

죽령보다는 4.5km가 짧은 코스네요.

 

 

 

 

 

 

 

 

노랑무늬붓꽃 군락지입니다.

 

 

이 계단만 오르만 정상에 닿습니다.

오르면서 보는 정상능선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겨울이면 칼바람이 몰아쳐 경관을 보기는커녕 바쁘게 지나가는 길인데

봄에는 거짓말처럼 이렇게 평화롭고 엄마품처럼 편안해보이네요.

 

 

 

 

 

 

마지막으로 뒤돌아보며 오늘하루를 돌아봅니다.

올때마다 다른 풍광으로 마음을 적셔주는 소백의 품 ~~~

 

 

 

 

표지석이 아주 대조적입니다.

이건 너무 거대하고 화려하고 다른하나는 너무 소박하고 ~~~

 

 

 

 

주변경치를 돌아보고 아쉬움이 남지만 내년을 기약하며 하산길로 들어섭니다.

 

 

매년 이맘때면 걷던 국망봉가는길 오늘은 아쉬움을 남기고 하산합니다.

 

 

 

 

 

 

 

 

 

 

 

 

 

 

 

 

제가 아름다운 풍경때문에 너무 많은 사진을 찍었나봅니다.

하산도중 똑딱이의 배터리가 소진되어서 친구가 보내준 사진인데

표지판이 기울어져 있네요.  왜 그랬을까 궁금합니다.

 

 

잠깐 내려온것 같은데 벌써 비로봉이 멀리 있습니다.

 

 

 

 

 

 

 

 

달밭골마을을 지나자 탐방로가 잘 정비되어있어 도로를 걷지않아도 되니 좋습니다.

이 길이 없다면 도로를 따라서 한참을 걸어내려와야하는데 . . .

 

 

 

 

 

 

 

 

 

 

산행후 현지식당에서 청국장을 먹었는데 오랜만에 맛있는 하산식이었습니다.

내년에도 다시 올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이번 산행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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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화봉 표지석 거대하고 특이합니다.

소백산 매년 한두번씩 왔지만 이번 코스는 처음인데

연화봉까지 거의 임도를 오르니 맑은날은 더워서 힘겨울것 같습니다.

다행이 오늘은 흐린날씨여서 산행하기좋았습니다.

 

 

연화봉에 도착할때쯤 언제 그랬냐는듯 구름은 하늘높이 오르고

간간히 파란하늘이 보입니다.

맑아진 날씨만큼이나 기분이 좋아지네요.

연화봉에서 간단히 간식을 먹고 ~~~

 

 

이제 정상인 비로봉을 향합니다.

이미 7km를 올랐는데 아직도 4km이상이 남았네요.

초보자라면 가기도 전에 질려서 지칠거리입니다.

 

 

연화봉을 떠나기전 다시한번 천문대를 돌아봅니다.

하늘로 올라가는 구름이 마치 연기가 솟아오르는것처럼 보이네요.

 

 

정말 산불이 나서 연기가 피어오르는것 같아요.

 

 

연화봉부터는 호젓한 숲길입니다.

길옆으론 다양한 야생화와 잡초들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어 숲이 한층 깊어보입니다.

숲향의 향긋함에 취하고 연초록빛 나무덕분에 눈이 정화되고 마음도 힐링됩니다.

 

 

 

 

 

 

 

 

숲을 나와 능선길로 접어들었습니다.

능선을 걷게되면 조망이 트여 주변경관을 잘 볼수 있어서 산행의 묘미를 더해줍니다.

특히 소백은 긴 능선길을 한눈에 볼수 있어 더욱 더 좋습니다.

 

 

데크계단을 오르면서도 철쭉을 보느라 오르막이라는걸 잊을만큼 즐겁습니다.

집앞이나 주변 공원에 지천으로 널려있는 철쭉과는 다른

야생철쭉의 색감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만큼 우아하고 고상합니다.

 

 

 

 

연화봉에서 출발하여 많은시간이 지나지않은듯 한데 아스라히 연화봉과 천문대가 보이네요.

저 능선을 걸었다는것이 실감나지 않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길을 걸을때마다 느끼는것은 천천히 천천히 가고싶다는 것입니다.

일정이 정해져있어 따라가야하니 늘 아쉬움이 남습니다.

 

 

 

 

 

 

보고 또 봐도 질리지않고 셔터를 누를때마다 흥분을 감추기 어렵습니다.

마치 이런풍광을 처음보는것처럼 늘 새롭고 가슴벅찹니다.

이런 아름다운길을 얼마나 더 오랫동안 거닐수 있을지 알지못하기 때문일것입니다.

이런생각을 하는것은 아마도 나이탓일겁니다.

 

 

 

 

 

 

 

 

 

 

제1연화봉은 표지석도 없고 그냥 약간 평평한곳에 이렇게 이정표만 있습니다.

 

 

 

 

 

 

저 멀리 정상 비로봉이 보이네요.

능선을 따라 핑크빛의 철쭉이 피어있습니다.

전망 좋은곳에서는 인증을 하고 가야지요.

 

 

 

 

잠깐씩 검은 구름이 하늘을 덮기도 하지만

파란하늘도 보여주고 비가오지않은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

아침 출발할때와는 완연히 달라진 날씨덕분에 상쾌한 산행을 즐깁니다.

 

 

 

 

비로봉까지는 아직도 까마득하지만 능선길을 걷는것은 늘 즐겁습니다.

걷기에 좋아서 거리가 줄어드는것이 아쉽기까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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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를 달리는데 가랑비가 내려서 소백산에도 비가 올까봐

약간 염려스러웠는데 다행이 남으로 갈수록 잦아들었습니다.

죽령들머리에 도착했을때는 비는 완전히 그쳤지만 구름이 짙었습니다.

 

 

장소 :   소백산 비로봉

일시 :   2017년5월 24일

코스 :  죽령 . . .  제2연화봉 . . . 천문대 . . . 제1연화봉 . . . 비로봉 . . . 비로사  . . . 삼가리

높이 :  1,439m

시간 :  7시간

 

이번 코스는 처음인데 말로만 듣던 지루한 도로를 올라야 하나봅니다.

운좋게 구름과 안개덕분에 시원하게 오를수 있습니다.

 

 

 

 

요즘 날씨가 여름같았는데 어제 내린 비때문인지 소백산은 추위를 느낄만한 온도입니다.

 

 

 

 

안개속을 걸을때면 늘 마음이 몽롱해집니다.

마치 꿈속을 걷듯 몽환적인 분위기에 빠지게 되지요.

누구는 귀신놀이도 하고 마치 유령처럼 이 분위기를 즐깁니다.

 

 

정상 비로봉까지 정말 긴 코스네요.

산길을 11km이상 올라야 하는게 쉽지는 않습니다.

오르막 아닌듯 하지만 이 임도도 계속 올라갑니다.

날씨가 맑지않은것이 이렇게 고마울줄은 몰랐습니다.

햇빛이 쨍쨍했다면 임도를 걷는것이 정말 힘들었을텐데 운이 좋다는 생각을 합니다.

 

 

전망대에 서보지만 보이는것이라곤 눈앞에 쫙 깔린 구름뿐입니다.

 

 

잠깐씩 날이 트이면 이렇게 멀리까지 시야가 트여 환성을 자아냅니다.

양옆으로는 철쭉이 피어있고

중간중간 바닥에 깔린 멍석같은것이 있어 그나마 아스팔트를 걷지않아도 됩니다.

 

 

조망이 없어 산상전망대는 그냥 지나치고 연화봉으로 갑니다.

 

 

조금전 환했던 날이 다시 또 운무로 가득찹니다.

인증을 했는데 사람을 알아보기 힘들만큼 운무가 짙습니다.

 

 

할미꽃이 정말 많은데 이미 다 졌습니다.

 

 

아스팔트에서 이제 돌길로 도로가 바뀌었네요.

 

 

안개가 정말 짙어서 한치앞이 보이지를 않습니다.

이런 산행을 하면 기분이 차분해지고 웬지 편안해집니다.

 

 

간혹 이렇게 아름답게 핀 철쭉이 나오면 흐릿하지만 셔터를 누릅니다.

위로 올라가면 훨씬 예쁘겠지만 막상 보면 그냥 지나치기 힘듭니다.

 

 

살짝 걷힌 구름덕분에 멀리 소백의 능선을 조금이나마 감상할수 있습니다.

 

 

구름이 점점 걷히기 시작하니 시야도 트이기 시작합니다.

 

 

 

 

소백산 천문대옆에 있는 구조물인데 정확한 용도를 모르겠습니다.

첨성대와 아주 흡사합니다.

주변 철쭉과 어우러져 훨씬 보기가 좋습니다.

 

 

 

 

 

 

 

 

 

 

연화봉으로 가는길 하늘은 이제 더 맑아져

분홍빛철쭉과 대비를 이루어 더 아름답게 보입니다.

 

 

 

 

 

 

 

 

 

 

파란 하늘과 연초록숲과 연분홍 철쭉의 조화로움에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그냥 지나쳐가기엔 너무나 아쉬운 풍경에 한숨이 나옵니다.

 

 

연화봉으로 오르던중 뒤돌아보니 천문대의 모습도 자연과 어우러져

한푹의 그림같습니다.

바닥재덕분에 걷기도 훨씬 편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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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중청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끝청에서 중청 대피소가는길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눈앞에는 중청과 대청봉이 보이고 길옆은 붉게 피어난 진달래가

마음을 들뜨게 해주네요.

 

 

 

 

 

 

대청봉이 드디어 눈앞에 보입니다.

이제 중청대피소를 거쳐 정상으로 올라야합니다.

 

 

 

 

 

 

천상의 꽃길입니다.

자꾸만 발걸음이 늦어지고 일행찾아 인증해주고 싶은데

이미 멀~~리 사라졌는지 보이지않아서 풍경만 담습니다.

 

 

 

 

 

 

 

 

 

 

중청대피소에서 본 설악의 속살 ~~~

 

 

 

 

다시 또 힘든 여정이 시작되는 대청봉 오르는길.

길은 힘들어보이지만 피어난 철쭉때문에 벌써 마음이 떨리네요.

 

 

이곳은 진달래가 만발했어요.

 

 

 

 

 

 

 

 

 

 

 

 

 

 

 

 

 

 

 

 

오르다 뒤돌아본 중청의 모습이 어느새 까마득하게 보입니다.

많이도 걸었네요.

 

 

몇년만에 대청봉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이 한장의 인증을 남기기위해서는

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합니다.

다행이 입산통제 끝난 첫 휴일이어서인지 많이 긴줄은 아니었습니다.

이제 언제 다시 여기에 올수 있을지 다시는 못올수도 있다는 생각에

훨씬 더 마음이 착잡해 집니다.

 

 

 

 

 

 

 

 

잠시 휴식을 취한후 오색으로 하산을 시작합니다.

5km를 돌길로 하산해야 한다는 생각에 벌써 긴장이 됩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돌계단을 내려오느라 하산중에는 사진을 많이 찍지 못합니다.

집중하지않으면 자칫 넘어져서 다칠수 있기때문입니다.

8시간에 걸친 긴 서북능선 대청봉코스를 완주했습니다.

힘든 여정이었지만 마치고 나니 이제 언제 다시 오나싶은 생각에 아쉬움이 남네요.

언젠가 다시 올날을 기대하며 산행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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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 40분 천호에서 출발한 버스는 9시 30분이 조금지나 한계령휴게소에 도착했습니다.

산행준비를 마치고 여기는 준비운동까지 하고나서 출발하려니 40분이 되었네요.

잠시 눈길을 한계령 맞은편을 보니 초록숲과 기묘한 바위들이 아주 웅장해보입니다.

 

 

 

 

장소 :   설악산 대청봉

일시 :   2017년5월 20일

코스 :  한계령휴게소 . . . 한계령 삼거리 . . . 서북능선 . . . 끝청 . . . 중청대피소 . . . 대청봉 . . . 오색탐방지원센터

높이 :  대청봉 : 1,708m

시간 :  8시간

 

휴게소에서 오르는 길은 맨 먼저 108개의 계단을 오르는데 경사가 아주 심하지요.

 

 

위령비를 지나고 잠시 오르막을 오르니 데크가 이어집니다.

 

 

 

 

 

 

잠시 오르막을 오르자 등로양켠으로 소담스럽게 피어난 철쭉이 이어집니다.

끝없이이어지는 돌계단이지만 푸르름과 연분홍빛 철쭉때문에 상쾌합니다.

 

 

이렇게 얼기설기한 돌길을 걷는일이 등반중 가장 힘듭니다.

 

 

 

 

어머나 좀더 높이 오르자 이제서야 진달래가 피었습니다.

진달래는 이미 오래전 다 지고 철쭉의 계절인데

날씨가 확실히 차이가 나나봅니다.

고도가 높아졌으니 ~~~

 

 

잠시 능선길을 걷다보니 가야할 서북능선의 바위군상들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이렇게 눈으로 볼때는 언제 저기까지 가나 싶어도 곧 도착합니다.

 

 

온통 진달래가 만개해있으니 이제사 봄이 오는것같습니다.

 

 

힘든 발걸음 잠시 쉬어갈수 있을만큼 편안한 오솔길을 걷습니다.

양옆으로 자라고 있는 야생화들이 아직은 그리 무성하지 않네요.

아마 이곳은 이제 봄이 오기시작해서 그런가봅니다.

 

 

 

 

 

 

 

 

 

 

 

 

 

 

오는동안 별로 쉬지도 않았는데 1시간 20분만에 한계령삼거리에 도착했습니다.

 

 

언덕너머로 보이는 내설악의 속살이 맑은 날씨에 아주 선명하게 보입니다.

이곳에 오를때마다 또 다른 설악을 만날수 있어 정말 좋습니다.

 

 

한계령삼거리를 지나면 서북능선을 걷는데 오르막은 많지않아

등반을 하기는 좀 수월해집니다.

반면 길은 돌이 많이 걷기 힘들고 더 신경쓰며 걸어야합니다.

 

 

 

 

조망이 트이는곳에 서면 우뚝솟은 기암괴석의 모습이 장관입니다.

산불예방기간이라 그동안 입산금지였다가

이번 주말이 입산금지가 풀린 첫 산행이라 아직 사람이 많지않아 좋습니다.

 

 

 

 

 

 

뒤돌아보니 멀리 귀떼기청봉이 보이는데 이렇게 보면 산행하기 별로 어려워보이지 않는데

막상 가면 커다란 바위너덜지역을 오르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까마득히 멀리 끝청과 중청이 보입니다.

3년만에 와보니 데크도 많이 설치되었고

전망대도 있고 많이 변했습니다.

 

 

 

 

 

 

 

 

여전히 이런 너덜지대를 걸어야하지만 조망이 좋아서 그마저도 즐겁습니다.

 

 

 

 

 

 

 

 

 

 

 

 

 

 

 

 

 

 

 

 

 

 

끝청인데 예전엔 표지판이 있었는데 떨어져나간것 같습니다.

이곳에서는 이 지도에 표시된것만이 여기가 끝청이라는걸 알려줍니다.

 

 

끝청에서 중청대피소가는길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등로 양편에 줄지어 핀 진달래 그리고 편안한 작은 오르막길~~~

 

 

 

 

지나온 서북능선 그 끝부분의 귀떼기청봉이 보입니다.

참 많이도 걸어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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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봉 아래 철쭉평전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이제 다시 배틀봉을 지나 정상으로 오릅니다.

정상가는길도 온통 활짝 핀 철쭉이 환하게 보입니다.

 

 

 

 

정상으로 가는길은 많은 사람들로 인해 정체가 되어 앞사람 뒷모습만 보면서 오릅니다.

계단을 따라 오르기 때문에 추월이 안됩니다.

좀 답답하지만 옆지기에겐 아주 좋은현상이지요.

 

 

계단 중간에서 내려다본 모습인데 정말 산이 불타고 있는것 같네요.

 

 

 

 

 

 

 

 

 

 

 

 

정상에는 인증을 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모습이 멀리서도 보이네요.

 

 

정상에는 인증을 하려는 사람들로 긴 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너무 복잡하고 여러번 왔기때문에 정상인증은 지나치고

아래에서 옆지기만 인증을 남기고 그냥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하산길은 처음 내리막란 잘 내려오면

그 다음부터는 이렇게 예쁘고 편안한 흙길을 흥겹게 걸을수 있습니다.

 

 

 

 

 

 

 

 

 

 

 

 

정말 그림같은 길을 걸으며 잠시 뒤도 돌아보고 사진도 찍고

그렇게 여유로운 산행을 합니다.

이런길을 걸을때면 늘 아 이런맛에 산에오는거지라는 생각을 합니다.

가슴이 따뜻해지고 편안해지며 세상모든 걱정근심 사라질만큼

마음속에서 솟아나는 행복감으로 충만해집니다.

 

 

 

 

 

 

 

 

 

 

 

 

 

 

장박마을 하산길은 걷기에 정말 편안하고 좋은데

특히 이제 막 돋아나는 새순이 형언할수 없을만큼 고운 빛깔을 띱니다.

연초록과 연분홍철쭉이 정말 황홀한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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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에 다시 황매산에 왔습니다.

꽃산행을 옆지기와 함께되어 감회가 새롭긴한데 

등반을 별로 내켜하지않아 오르막에 대한 부담이 있었습니다.

운좋게도 등반대장이 예정된 들머리 둔내가 차가 많다는 정보를 듣고

신촌을 들머리로 변경했는데 신의 한수였습니다.

등반이 필요없을만큼 높은곳에 주차장이 있어서 가볍게 여행하듯이 

주변 풍광을 즐기며 황매평전으로 갑니다.

황매산 철쭉축제기간은 4월 30일부터 5월 14일까지입니다.

 

 

장소 :   합천,산청 황매산

일시 :   2017년5월 6일

코스 :  신천주차장 . . .  철쭉평원 . . .배틀봉 . . . 철쭉평원 . . .  정상 . . . 떡갈재 . . . 장박마을

높이 :  황매산 : 1,108m

시간 :  4시간 10분

 

 

어렸을적 고향의 시골길 신작로처럼 넓은 도로를 따라 오르며

바라보는 황매산의 철쭉평전은 정말 환상적입니다.

이길은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철쭉을 즐길수 있도록 아주 편하게 오를수 있네요.

나중에 엄마 모시고 꼭 와야겠습니다.

 

 

 

 

 

 

 

 

 

 

 

 

 

 

 

 

 

 

 

 

 

 

정상으로 가기전 철쭉군락지인 배틀봉으로 가는길입니다.

 

 

배틀봉으로 가던길 뒤돌아본 황매산 정상으로 오르는길에도 사람들이 많네요.

양켠에 피어있는 철쭉이 환하게 피어있네요.

 

 

 

 

 

 

철쭉평전입니다.

2년전만큼은 아니지만 올해도 만개했습니다.

옆지기 저 아래까지 내려갔다 다시올라오기 싫어해 중도에서 포기합니다.

그래도 중간까지는 가서 저 꽃밭에서 한참을 놀다 왔네요.

 

 

 

 

 

 

 

 

 

 

 

 

 

 

 

 

 

 

 

 

 

 

 

 

 

 

 

 

 

 

 

 

 

 

 

 

 

 

 

 

황매산 정상능선이 활짝 핀 철쭉으로 불타는듯 하네요.

산 전체가 꽃으로 뒤뎦여 있는데 쉽게 오를수 있으니

시간되는사람은 누구라도 도전할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황매산정상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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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룡사에서부터는 편안한 숲길을 내려와 잠시 넓은 도로를 따라 화왕산으로 갑니다.

 

 

장소 :   창녕 화왕산

일시 :   2017년4월 19일

코스 :  청간재 . . . 허준세트장 . . . 진달래능선 . . . 화왕산 . . . 목마산성 . . . 주차장

높이 :  화왕산 :  756.6m

시간 :  4시간 40분

 

 

예전에 드라마 허준을 촬영했던 세트장앞이 온통 진달래 밭입니다.

전날 내린 비바람에 다 떨어졌을줄 알았는데 여전히 생생한 꽃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작년에는 꽃이 덜피어서 많은 아쉬움을 안고 산행을 했는데

올해는 아주 만족스럽게 활~~~짝 피었네요.

 

 

 

 

 

 

 

 

 

 

꽃잎 떨어져 다시 꽃으로 피어났습니다.

 

 

 

 

 

 

 

 

 

 

 

 

 

 

허준 세트장에서 다시 조금 되돌아와 화왕산으로 오르는데

작년에 가지않은 길이라 기대가 됩니다.

 

 

 

 

 

 

 

 

 

 

산성안과 밖의 전경이 완전히 다른모습입니다.

억새와 푸른 소나무 ~~~ 완전히 대비되는 모습이 이채롭습니다.

 

 

 

 

저 능선너머 화왕산 정상표지석이 있는데 거기로 가는 이길이 정말 아름답지요.

 

 

 

 

 

 

 

 

 

 

 

 

누~~런 억새와 분홍빛 진달래 그리고 파란하늘이 정말 환상적입니다.

 

 

 

 

 

 

 

 

 

 

 

 

 

 

 

 

 

 

 

 

 

 

 

 

작년엔 서문으로 하산했는데 이번엔 3등산로로 하산합니다.

 

 

서문으로 하산할때는 급경사여서 조금 조심스러웠는데

이번엔 그 코스보다는 좀 편안한듯했습니다.

 

 

 

 

 

 

 

 

석가탄신일이 얼마남지않아서인지 연등이 메달려있는데

봄꽃과 새순의 색감과 정말 잘 어울리네요.

이렇게 화창한 봄날 눈이 즐거웠던 화왕산 산행이었습니다.

이렇게 올때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자연때문에 같은 산이라도 매년 다시 따라나서게 됩니다.

올해는 진달래가 만개해서 더욱 즐거운 산행을 할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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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20분 창녕 화왕산을 가기위해 옥천매표소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처음 20여분은 차도를 올라야하지만

어느새 돋아난 새순이 작은 그늘을 만들어주어 그나마 많이 덥지않게 해주네요.

 

 

장소 :   창녕 관룡산. 화왕산

일시 :   2017년4월 19일

코스 :  주차장 . . . 관룡사 . . . 청룡암 . . . 관룡산

높이 :  관룡산 : 754m

시간 :  4시간 40분 (화왕산 산행시간까지 포함)

 

 

연초록에 쌓인 관룡사가 참 아름답네요.

 

 

 

 

봄이면 돋아나는 이 새순의 색감이  정말 눈물겹게 아름다워 늘 가슴이 시려옵니다.

 

 

 

 

 

 

지난해는 코스가 용선대여서 관룡사를 들러서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이번엔 그냥 지나칩니다.

물론 일행들이 다 그냥가기 때문이기도 했지만요.

청룡암으로 오릅니다.

 

 

처음엔 아주 호젓한 소나무숲길이 이어지네요.

이런길을 오를때면 가슴속에 남아있는 온갖 안좋은것들이 다 씻겨지는 느낌이 듭니다.

 

 

그렇게 잠시 오르니 본격적인 된비알이 시작됩니다.

거리가 짧은 대신 경사가 만만치 않으리라 예상합니다.

 

 

숨가쁘게 오르다보니 청룡암에 닿았습니다.

유감스럽게도 여기계시던 스님이 열반하시어 절문이 닫혀있어 들어갈수없었습니다.

문밖에서 잠시 기웃거려 봅니다.

 

 

 

 

 

 

 

 

 

 

청룡사에서 나와 다시 오르막을 열심히 오르다 보니

 

 

5월에 피어야할 철쭉이 벌써 피어나고 있습니다.

세월을 거스르는건지 아니면 날씨탓인지 참 요즘은 계절을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능선에 올라설때까지는 이렇게 험준한 코스를 올라야하지만

오르고나서 볼수있는 풍광때문에 이제는 어렵지 않습니다.

 

 

드디어 능선에 올라섰습니다.

이제 탁 트인 시야에 마음까지 시원해집니다.

눈아래 보이는 풍광들이 조금전 힘들었던 순간을 다 지워주지요.

 

 

본격적인 암릉산행을 시작합니다.

 

 

앞서간 일행들이 조망을 즐기고 있네요.

 

 

 

 

 

 

 

 

 

 

 

 

 

 

 

 

 

 

화왕산 진달래를 보러 왔는데 이제 본격적으로 진달래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오늘이 절정일것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주 활짝핀 진달래 ~~~

 

 

1시간 40분만에 관룡산에 도착했습니다.

주변에 진달래가 활짝 피어서 표지석이 더 빛나보입니다.

 

 

따뜻한 날씨덕에 여기 정상에서 간단한 점심을 먹고

본격적인 진달래 산행을 위해 화왕산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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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워낙 멀어 평소보다 30분 일찍 출발했는데 들머리에 도착하니

11시 40분이었습니다.

주차장에 내리자 먼저 활짝 핀 목련이 봄이 왔음을 알려줍니다.

 

 

장소 :   남해 금산

일시 :   2017년3월 29일

코스 :  갑오고개 . . . 단백봉 . . . 신선봉 . . . 암릉 . . . 미인봉 . . . 능강교

높이 :  단백봉 : 900m . 신선봉 : 845m. 미인봉 : 590m

시간 : 3시간 40분

 

보리암까지 버스를 타고 올라가는 길도 있지만

우리는 산악회이니 당연히 산행을 합니다.

 

 

몇년전 새해일출을 보러왔을때는 오로지 랜턴불빛아래만 볼수 있어서

잘 몰랐는데 주변에 바위가 참 많네요.

 

 

 

 

여기까지 오르는 동안은 별로 볼것이 없어 열심히 올랐는데

보리암에 가까워지자 기암괴석이 하나둘 눈에 들어옵니다.

 

 

쌍홍문을 오르려면 좀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야합니다.

경사가 심해서 숨이 좀 찹니다.

 

 

쌍홍문은 좀 특이합니다.

커다란 바위에 두개의 구멍이 뜷려 있습니다.

 

 

 

 

 

 

쌍홍문앞에 바로 장군암이 있습니다.

바위를 타고 자라난 나무가 특이하네요.

지금은 잎이 지고 줄기만 남았는데 마치 머리카락같아 보입니다.

 

 

 

 

쌍홍문에서 본 장군암입니다.

바위 정상에서 자라는나무들이 그져 신기할뿐입니다.

단단한 바위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저 나무들이 경이롭습니다.

여기부터는 볼거리가 많아 발걸음이 자꾸 늦어지네요.

 

 

 

 

쌍홍문을 향해 오르는 일행들의 모습이 아주 조그많게 보이는걸보니

경사가 아주 심하긴 합니다.

 

 

 

 

 

 

갑자기 끼기 시작한 안개가 점점 짙어지더니 보리암에 오르니 더 심해졌습니다.

아스라이 보리암이 보이는데 그나마 다행입니다.

전날 일기예보에서 남해안에 비가온다해서 걱정했는데

다행이 비는 오지 않고 안개만 자욱합니다.

오히려 운치있습니다.

 

 

 

 

 

 

 

 

금산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아주 편안하게 정비가 되어있네요.

경사도 심하지않고 바닥재도 깔아놓아서 아주 편합니다.

 

 

 

 

 

 

 

 

남산정상에서 하산해 상사바위로 갑니다.

안개때문에 시야가 좋지않아 조망을 할수 없지만 그래도 그냥지나치면 아쉬우니 ~~~

 

 

 

 

다행이 잠깐씩 조망이 트여 남해바다와 바위군상을 볼수 있었습니다.

 

 

 

 

 

 

삼거리로 다시 돌아와 두모마을로 하산합니다.

부소암으로 가는데 여기까지 연등이 있네요.

 

 

 

 

부소암아래 절벽에 서있는 대장님입니다.

정말 아슬아슬해보입니다.

 

 

 

 

 

 

 

 

 

 

 

 

 

 

 

 

 

 

 

 

하산길 만난 얼레지군락지는 지금까지 본것중 가장 많았습니다.

날이 맑지않아 활짝 핀 모습을 볼수는 없었지만 정말 많았습니다.

 

 

 

 

 

 

봄이 정말 문앞에 왔음을 실감하도록 진달래도 피었습니다.

색감이 너무 좋아사 한컷 ~~~

 

 

 

 

짧은 산행시간이었지만 볼거리가 많아서 아쉽지않습니다.

이제 산행을 마치고 두모마을로 유채꽃을 보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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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릉고개에서 산행을 출발하는데 이곳의 높이가 거의 1,000m에 가깝답니다.

그러니 정상까지 약 300m만 오르면 되는셈이니까 오늘의 산행은 어렵지않음을 예상하게 합니다.

첫 시작은 도로를 따라 오릅니다.

바람이 불어 날씨는 제법 쌀쌀하지만 주변은 눈도 없고 볼것이 거의 없습니다.

 

 

장소 :   장안산

일시 :   2017년2월 18일

코스 :  무릉고개 . . . 괴목고개 . . . 장안산 . . . 중봉 . . . 덕산계곡 . . . 연주마을

높이 :  1,237m

시간 :  5시간

 

도로를 잠시 걷다 계단을 오르니 이제 본격적인 숲길이 나옵니다.

앙상한 나무가 좀 을씨년스러워보이지만 등로가 좋으니 괜찮습니다.

 

 

 

 

조금 더 오르자 양켠으로 산죽이 많이 있는데

등로도 조금씩 눈이 있어 미끄러지지않게 조심해야 했습니다.

작은 오르먁과 평지에 가까운 길이 이어지니 산행하기엔 정말 좋았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오르막인데 하얗게 쌓인 눈아래엔 얼음이 꽁꽁얼어있어

정말 미끄러워 옆의 산죽사이를 뚫고 올라야했습니다.

그걸 피하려고 눈위를 걷던 일행중 한명은 마치 눈썰매를 타듯이 미끄러져내려와

아래올라오던 일행이 잡아주지 않았다면 어디까지 내려갔을지 모를만큼

얼음이 정말 미끄러웠습니다.

 

 

그러나 양지녘은 어느새 봄이 성큼 다가와있습니다.

질척질척 눈과 얼음이 녹은 길을 걸어야합니다.

 

 

 

 

 

 

전망대에 오르자 시야가 트이며 주변이 한눈에 들어오니 가슴이 후련했습니다.

사방을 돌아보며 비록 겨울산행에 눈은 없지만 가시거리가 좋아서

아주 멀리까지 조망할수 있어서 그런데로 좋습니다.

 

 

저 멀리 장안산이 보입니다.

 

 

 

 

 

 

 

 

이 길이 아주 호젓하고 좋아서 인증을 남기고 싶었는데

주변에 오르는 사람이 한명도 없어 그냥 지나친것이 내내 아쉽습니다.

혼자 산행을 해도 누군가 사진 한장쯤 담아주는 분이 주변에 있었는데

이날은 다들 먼저 가거나 아니면 뒤쳐져서 아무도 만날수 없었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산이 지리산이랍니다.

언젠가 저 능선을 종주하고 싶은데 그런날이 올지 모르겠습니다.

 

 

온길 뒤돌아보아도 참 정겨워보이는 코스입니다.

하산내내 이곳에서 좀 더 시간을 보내고올걸 하고 후회많이 했습니다.

너무 일찍 하산해서 1시간을 기다려야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정상에는 몇분이 계셔서 이렇게 인증은 남겼습니다.

 

 

 

 

 

 

중봉에서 잠시 길을 잘못들어 알바를 하고

다시 중봉으로 돌아와 이제 연주마을로 하산합니다.

중봉에 있는 이정표를 잘 살펴보고 가야하는데 앞사람만 보고 따라가다그만 ~~~

 

 

 

 

 

 

응달엔 아직 이렇게 도로에 얼음이 얼어있어 조심해야합니다.

 

 

덕산계곡의 물은 여전히 얼어있지만 그 얼음아래로 봄을 알리는 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고로쇠물을 받는통이 있는데 이런건 처음 보았습니다.

하산하는동안 검은 호수가 보이더니 그 호수로 나무의 물을 체취하나봅니다.

 

 

 

 

 

 

버스출발시간보다 1시간이 일찍 하산해서

추운날씨지만 계곡물에서 신발도 닦고 손도 씻고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일행이 전부 하산하니 예정보다 20분일찍 서울로 출발했습니다.

오늘도 또 하나의 100대명산을 올랐습니다.

이제 남은 6개의 산만 오르면 모두 완주하게 됩니다.

그날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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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가야할 능선위도 온통 하얗게 눈꽃이 피었습니다.

마치 꿈속에서 하늘위를 걷고있는 느낌이 듭니다.

 

 

 

 

 

 

 

 

 

 

 

 

잠시 하늘한켠이 조금 열렸지만 아주 순간적이었고 다시 구름속으로 사라졌습니다.

 

 

 

 

 

 

 

 

 

 

 

 

 

 

 

 

 

 

바로 눈앞에 방장산이 보입니다.

방장산으로 가는길오 너무 아름다워서 앞으로 나아가기가 싫었습니다.

이능선길이 특히 아름다웠습니다.

 

 

방장산이 바로 눈앞에 있는데 이길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같이온 일행이 있다면 여기서 아주 오랫동안 머물고 싶은데

혼자라서 그런시간을 보낼수 없음이 안타깝습니다.

다행히 인증은 남길수 있었으니 그만이라도 감사한 일이지요.

 

 

나무에 쌓인눈을 보니 그동안 눈이 참 많이 왔습니다.

 

 

 

 

뒤돌아보니 저 멀리 봉수대에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있네요.

다들 거기서 간단히 식사를 했습니다.

 

 

 

 

 

 

 

 

하필이면 하필이면 이곳 방장산 정상에서 카메라가 먹통이 되었습니다.

오르는동안 추위에 배터리가 방전되어 여기서 갈아끼웠는데

갑자기 작동을 하지않았습니다.

아휴 안타까움에 자꾸만 다시 만져보아도 추위때문인지 여전히 안됩니다.

할수없이 휴대폰으로 인증을 했습니다.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방장산을 뒤로하고 잠시 걷다보니 카메라가 정상적으로 작등을 합니다.

이럴걸 왜 정상에선 안되어 애를 먹였는지 ~~~~

그래도 지금이라도 작동을 하니 다행입니다.

 

 

 

 

 

 

 

 

 

 

잠시 감질나게 파란하늘이 나타났지만 이내 흔적도 없이 구름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억새봉엔 많은 사람들이 텐트를 치고 비박을 하려나 봅니다.

이미와서 텐트속에서 쉬는사람도 있고 서둘러 텐트를 치는 사람도 ~~~

부러움을 한가득 안고 양고살재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여전히 구름을 잔뜩 이고있는 방장산의 모습입니다.

 

 

 

 

 

 

 

 

넉넉하게 준 하산시간때문에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

여기부터는 정말 천천히 하산했습니다.

주변을 돌아보고 또 돌아보고 괜히 카메라만 들이대면서 ~~~

 

 

 

 

 

 

 

 

저 절벽에 방장사가 있습니다.

다들 그냥 지나치니 혼자라 가지못하고 사진만 한장 담아봅니다.

 

 

 

 

백패커들이 자기몸만큼 커다란 배낭을 배고 줄줄이 억새봉으로 갑니다.

하산하는 내내 많은 사람들이 올라가는데 저렇게 무거운 배낭을 메고 어찌 산을 오르는지 젊음이 부럽습니다.

 

 

 

 

기온차이때문인지 여기는 벌써 눈이 다 녹아 흙이 질척거리네요.

 

 

 

 

5시간 30분동안 동화의 나라에 다녀왔습니다.

마치 꿈속을 헤메다 깨어난듯한 착각이 들정도로 이곳과는 전혀 다른세상이었습니다.

4시에 서울로 출발했는데 고속도로가 막히지않아 7시가 조금지나 신사역에 도착했습니다.

한남대교에 다 와갈무렵 7중추돌한 교통사고가 나서 잠시 서행했지만

무사히 사고없이 도착한것이 정말 감사한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또 하나의 100명산을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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