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된
'다시만난 우리문화유산전'을 관람하려고 국립고궁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이 전시회는 해외에 흩어져있는 우리문화유산을 문화재청, LG전자. KBS가 함께
유물을 촬영하여 전시하는 것으로 영상으로 볼수 있습니다.
생생한 영상을 통해 마치 실제 유물을 보는듯합니다.
수개월간 세계 각지에 흩어진 유물을 직접 촬영해 왔다고 합니다.
현재 세계 각지에 16만여점의 우리 문화유산들이 흩어져 있다니 안타까울 뿐입니다.
영상으로나마 접할수 있었던 유물들.
하나같이 귀하고 특별했습니다.
하루속히 우리품으로 돌아와 실제 유물을 우리 국민 모두가 접할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국립고궁박물관을 가려면 3호선 경복궁역에서 하차해
5번출구로 나가면 바로 고궁박물관과 이어집니다.
시내에 있어 어렵지 않게 다녀올수 있으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한번쯤 들러보시면 좋을듯합니다.
5번 출구로 나오면 이어지는 계단을 올라가면 왼쪽 건물이 고궁박물관입니다.
백자청화동화거북형주자
설명 : 물위에 뜬 연잎에 올라앉은 거북이가 등에 각진 호리병을 지고 있는 형상의 주자로
호리병의 주둥이가 입수구, 거북의 입은 출수구가 되도록 하였다.
양질의 백토를 덩어리째로 깎고 속을 파서 만든것으로
조각은 몸통의 양감을 살리면서도 거북의 얼굴과 귀갑,연잎과 물결의 세부 표현에서도 섬세함을 잃지 않았다.
연잎과 수파, 높게 치켜든 거북의 머리부분에는 청화안료를 발라 장식하였으며
거북의 등에는 산화동안료를 발랐는데
유층이 앏은 등의 표면은 구울때 안료가 산화되어 녹색을 띠는 반면
음각으로 새긴 귀갑의 윤곽부분은 안료가 환원되어 붉은 색을 띤다.
또한 호리병에는 대나무와 매화, 박쥐문양을 양각으로 장식하였다.
백자청화잉어문사각연적
설명 : 낮은 정육면체 모양의 연적으로 몸체 윗면을 잘라 속을 파낸뒤 다시 붙이고
몸체 하부는 상형으로 깎은 단 아래로 네변의 중간부분을 도려내 모서리마다 ㄱ자 모양의 굽다리를 만들었다.
비교적 양질의 정선된 태토를 사용하였으며 바닥면을 제외한 몸체 5면에 청화문양을 표현하였는데
사방에는 도안화된 사격자문을 가득 배치하고 각각의 중앙에 능화창을 그린뒤
창마다 만, 사, 인, 의 의 길상문자를 도안화된 예서체로 장식하였다.
또한 윗면에는 등용문 설화를 표현한 잉어문을 그려넣고
옆면과 윗면에는 작고 앙증맞은 개구리 형상을 붙여 각각입수구와 출수구를 조상하였는데
올챙이로부터 변태하는 개구리를 뛰어 오르는 잉어와 함께 입신양명을 상징하는 길상이다.
금동 사리함
설명 : 금동으로 만들어진 이 작은 상자는 누각 모양을 하고 사방이 뚫려 장식이 되어 있는데
각 뚫린 면 안으로 연꽃에 앉아 있는 부처가 보인다.
뚜껑을 열면 작은 청동 함이 나오는데 그 속에 사리탑과 사리병이 들어있는 형식이다.
청자상감국화절지문과형주자
설명 : 하복부가 넓게 형성되어 동체가 안정감이 있는 과형주자는 주구가 유연하게 뻗고
손잡이는 동체 뒷면 전체에 길게 부착되어 있다.
뚜껑은 병 뚜껑과 같은버섯 모양으로 내부 턱이 좁고 깊게 마련된 구조이다.
상면은 십자형의 윤곽을 깊게 파내어 구획된대로 기하학적인 상감문양을 장식하였다.
동체구연은 뚜껑을 얹을수 있도록 수평의 턱이 안쪽으로 넓게 형성되어 있고
하복부로 갈수록 풍만해진 몸체의 하면에는 접지면이 넑은 굽이 마련되어 있다 .
하단부에는 도식화된 벽상감 연판 잎이 병렬로 돌려져 있다.
청자음각화문잔탁
설명 : 10화령의 잔과 6화형의 탁의 구조로
표면 전체에 걸쳐 각종 초화문,운문등을 정교히 음각 시문하여 은은한 장식미를 갖추고 있는 잔탁이다.
잔은 구연과 동체 그리고 저부에 이르기까지 화형을 십룡으로 구획 조형가로
이들 각 부분에 당초 국화문등를 적절히 음각 시문하였다.
시유된 다리굽 접지면에는 태토빚음 받침눈이 4곳에 걸쳐 남아있다.
탁은 굽다리를 제외한 잔좌의 내,외부 그리고 구와 전 상면에 걸쳐 음각의 점과 선을 이용하여 시문되어 있다.
전의 화형윤곽대 한곳이 약간 깨진 상태이다.
굽은 화형이 아닌 원통형의 높은 외반된 다리굽으로 시유된 접지면에는 고운 태토빚음 내화토가 일부 남아있다.
백자청화운룡문호
설명 : 주둥이는 높이가 낮고 직립하여 몸체 상부가 공처럼 둥글지만
저부에는 급격하게 폭이 좁아지는 형태로 18세기 후반을 전후해 제작된 전형적인 백자항아리의 특징을 보인다.
표면에는 발색이 짙은 청화안료로 두마리의 용과 구름을 정교하고도 화려하게 가득 그려 장식했다.
전체적인 구도와 용의 모습, 세부표현등 동시기에 만들어진 전세유물과 동일한 특징을 보인다.
전면에 투명한 유약을 씌웠으나 일부 얼룩이 있어 아쉬움을 남긴다.
굽도 깍음새가 매우 단정하며 바닥에 모래를 받쳐 구운 흔적이 남아 있다.
경기도 광주 분원에서 왕실용으로 제작된 유물로 형태와 장식등이 뛰어나다.
분청사기선각어문편병
설명 : 양쪽의 연을 두드려서 만들어낸 것으로 15,16세기에 유행한 편병이다.
동저부이하를 제외한 기와면 전면을 귀얄칠로 백토 분장하였다.
편병의 넓고 편평한 앞뒤면의 테두리에 각기 선각하여 넓은 문양대를 설정하였다.
한쪽면의 문양대내에는 추상화된 초화문을 반대쪽면에는 유영하고 있는 물고기 한마리를 간략하게 특징을 살려 선각하였다.
편병의 양측면의 좁은 공간에도 선각을 하여 각기 문양대를 만들었는데 가면의 문양대를 다시 상하로 이분하였으며
상단의 전부에는 기하학적인 문양을 그 하단에는 파초문을 선각했다.
금동반가사유보살상
반가사유보살상의 전형적인 형식을 따르고 있으며
얼굴을 앞으로 숙이고 오른손 손가락끝을 뺨에 대고 있다.
머리에는 연회장식의 높은 보관을 썼고 관대가 양 쪽으로 늘어져 어깨에 닿았으며
머리카락은 뒤쪽에서 둘로 갈라져서 묶였다.
얼굴은 긴 편이고 이목구비가 분명하게 표현되어 있다.
상의 윗몸에는 옷을 걸치지 않았으며 장신구도 보이지 않는다.
머리뒤에 위쪽을 향해 달려있는 촉은 두광을 붙였던 것이 없어진것을 알려준다.
상의 하체를 덮은 두터운 상의는 간단한 주름선과 함께 두 다리위에 꼭 붙게 표현되어
다리의 윤곽을 강조하였고
늘어진 옷 주름은 겹쳐져서 구불구불한 단을 이루고 있다.
백자철화범선문항아리
설명 : 비틀어진 기형과 평평하지 않는 바닥의 불안정한 형태에 거친 물레 흔적이 남아있는 항아리.
여기에는 고기를 잡으려는 돛단배를 탄 인물과
잡히지 않으려 도망치는 큰 물고기가 익살스럽게 그려져 있다.
철화 안료에 의한 문양은 조선시대의 민중예술의 극치를 나타내며 힘있고 당당한 매력을 풍긴다.
고려미술관 설립자 정조문 초대이사장은 이 항아리를 항상 곁에 두며
여기에 그려져 있는 배를 타고 통일된 고향으로 가고픈 소원을 담아
이 문양을 고려미술관 로고로 사용하였다.
청자상감모란문편병
설명 : 아가리 밑의 어깨 부분과 밑 부분은 연화문으로 장식되고
몸 전체적으로 세밀한 운학문이 새겨져 있다.
몸 정면의 편평한 중앙부분의 능화형 화창속에는 모란을 흑백상감으로 표현하였다.
고려시대에는 청자가 활발히 제작된 시기로 음각기법등을 거쳐 상감기법이 등장하였다.
인화 기법에 의한 문양표현은 이후 분청사기에도 계승되었다.
청자는 기존의 토기나 도기 제작기술에 중국 월주요의 제작기술이 도입됨으로써
고려시대에 높은 수준의 청자생산이 전개 되었다.
금동보살좌상
설명 : 머리부분과 두 팔뚝이 없는 고려시대말기의 반가상으로
연화대좌 위에 곧은 자세로 결가부좌하였고 몸 전체에 화려한 영락 장식을 걸치고 있다.
상체에 걸친 천의는 두 어깨와 등 뒤를 반정도 덮었으며
두 팔의 안쪽으로 드리워져 있으나 없어진 팔뚝에서 끊겨있다.
목에는 두 줄의 연주형 목걸이에서 세 가닥의 둥그런 영락이 서로 겹치면서 늘어졌고
가슴 중앙에 있는 연화형 화반을 중심으로
목과 허리 그리고 무릎과 다리위로 늘어지는 여덟가닥의 영락장식이 모아지고
그 중의 세가닥이 연화대좌를 덮고 있어 화려한 효과를 준다.
대좌와 신체는 함께 주조되어 내부가 비었고 서로 뚫려져있다.
목조동자상
설명 : 1968년 유네스코 기관지 쿠리에에서 선정한 세계미술의 걸작중 하나.
예를 표하는 자세로 두 손을 앞으로 모은 손안의 지물이 파손된 동자상이다.
얼굴은 측면으로 향하여 동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양볼이 넓은 앳된 얼굴에 이목구비의 조각이 정교하며 신체의 볼륨이 잘 나타나 있다.
우임의 녹색윗옷의 목깃이 뒤집어지기도 했으며,
좁은 소매, 무릎길이의 앞자락보다 뒷자락이 발목까지 늘어진 도포의로 넓은 요포를 두르고 있다.
바지는 양 발목위의 끝단이 살짝 위로 들려져 있으며
허리띠에 주머니를 차고 검은 신을 신었다.
이는 실제 조선시대 남자아이의 옷차림을 반영한 것으로
뒤로 길게 땋아 내린 머리도 특징적이다.
청자철화국화절지문매병
설명 : 거의 목 없이 짧게 바라진 반구형 외반형태의 구연은 짧은 목과 곧바로 연결되는데
일부가 복원된 상태이다.
최대복경을 이루는 둥근 어깨는 팽팽히 부푼 상태로 곡면을 그리면서 하복부를 향해 급격히 좁혀 들다.
차츰 완경사를 이루며 내려오는 안정감을 취한 기형이다.
저부는 안굽을 하여 굽의 접지면은 안으로 들려진 상태이나 내저는 평탄하다.
활달한 붓놀림으로 가면 전체에 걸처 철화문양을 장식하였다.
문양은 어깨부는 국화문 47엽이 율동적으로 돌려져 있으며
동체는 만개한 국화 3송이를 감싸고 도는 넝굴이 전면에 걸쳐 있고
하단부는 횡선을 굵게 돌려 마감하였다.
금동반가사유보살상
설명 : 이 반가사유상은 오른손으로 턱을 받치고 사색의 자세로 앉아 있다.
오른발은 반가좌하여 내려뜨린 왼발의 무릎위에 올려놓고
왼손은 내려서 오른쪽 발목위에 얹혀있다.
머리에는 중앙부분이 더 높은 삼면관을 썼으며
상체는 약간 앞으로 굽혀서 시선을 밑으로 향하고 있다.
약간 세모형의 얼굴에는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눈이 약간 옆으로 올라갔으며
입가에는 미소를 띄고 있다.
윗몸에는 옷을 걸치지 않았으며 아무런 장신구도 하지 않았다.
머리와 몸체의 비례가 알맞으며 어깨 폭이 넓으나 가슴과 허리가 가늘며
두 손의 표현은 자연스러우면서도 사실적이다.
투구
설명 : 원추형의 투구로서 옻칠을 한 가죽으로 몸체를 만들었고
학과 식물로 장식된 복발로 위 부분을 감쌌다.
복발위로는 삼지창과 보주 그리고 상모가 달려 있다.
보주는 학과 연꽃 그리고 작약이 투각되어 있는 구체이다.
투구 자체는 학, 대나무 잎, 만자무늬 꽃무늬 등으로 장식된 수직의 금동띠에 의해 4등분 되어 있다.
전면 두부분에는 용과 구름이 후면 두부분에는 봉황과 구름이 각각 표현되어 있다.
투구 몸체의 아래부분을 장식하는 띠
전면에는 두 마리의 봉황이 서로 마주보게 투각되어 있고
후면에는 두마리의 용이 서로 마주보게 돋을 새김되어 있다.
챙 아래의 이마가리개 중앙에는 원 안에 원수라는 명문이 있다.
목가리개는 붉은 색의 융과 모피로 만들었고 모두 3개이며
후면의 것은 폭이 35cm 길이가 33.5cm이다.
** 설명은 팸플릿에 있는걸 그대로 옮겼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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