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 : 중국 단동
여행일 : 2019년7월 30일
암릉등반을 두려워하는 옆지기 비까지 내리니 혼자 낙오될까봐 겁먹고 먼저 가더니
이제사 조금 여유가 생겼는지 기다리고 있어 함께 산행을 하게 되었다.
비가 그쳤지만 짙은 구름때문에 여전히 조망은 좋지않다.
비가 그쳤으니 휴대전화 꺼내서 사진을 찍는다.
날씨가 맑았더라면 암릉산행을 제대로 즐기며
봉황산정상에서 능선을 한눈에 다 볼수 있을텐데.
가파른 절벽이니 조심하라는데 한치앞이 안보이니 절벽이 실감나지 않는다.
뾰족한 바위에도 잔도가 희미하게 보이지만 위험해 보여 우회로로 간다.
여기는 너무 좁아서 웬만한 사람은 배낭메고 그냥 지나갈수 없단다.
그러니 배낭벗고 옆으로 조심조심~~
다행인지 나는 배낭메고 지나왔다. ㅎ
날씨가 좋았다면 가파른 절벽바위에 설치된 잔도에 가슴이 찌릿거렸을듯.
오를때 비와서 찍지못했던 사진 내려오면서 맘껏 셔터를 눌러본다.
오랜만에 즐기는 몽환적인 풍경속에 빠져 하산한다.
하산로는 데크가 있어서 쉽고 편하게 내려올수 있다.
강원도에 있는 산을 산행하는 느낌이 들만큼 익숙한 풍경이다.
산 정상은 여전히 구름속에 묻혀있다.
하산을 마치고 셔틀버스로 봉황산입구에 도착하여 돌아보니
봉황산 정상은 여전히 구름에 가려져있다.
낮은 능선은 선명하게 보이는데. . .
산행을 마치고 단동으로 이동해 저녁식사가 나왔는데
설탕 잔~~~뜩 뿌린 토마토가 옛날을 생각나게 한다.
그때는 우리도 늘상 토마토에 설탕을 뿌려먹었다.
식사후 호텔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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