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근처에서 출발하는 산악회를 찾아내서 처음으로 따라 나섰습니다.
처음들어보는 산이지만 다른 블로그를 보니 산행하기에좋아보이기도 하고
차를 갈아타지 않으니 편할듯해 선뜻 혼자 따라갑니다.
10시 25분 산행출발이 시작되었습니다.
원래 산 아래웅진리에서 출발예정이었는데 버스가 여기까지 올라와서
산행시작점이 조금 높아졌습니다.
장소 : 사명산
일시 : 2013년 10월 13일
코스 : 웅진리...사명산...웅진리
위치 : 강원 양구
시간 : 약 5시간
대부분의 산이 다 그렇듯이 이곳도 처음부터 오르막입니다.
그런데 오솔길처럼 보이지만 작은 돌로 길이 닦여있어 발바닥이 편치않습니다.
특히 지금 족저근막염을 앓고 있는 나로서는 많이 불편합니다.
그러다가는 돌계단이 쭈~~욱 이어집니다.
날씨가 추워졌다는 일기예보에 옷을 좀 따뜻하게 입었는데
오르막을 오르다보니 많이 더워서 중간에 탈의를 해야했습니다.
벌써 10월도 중순인데 아직도 산행할때는 많이 더워 땀이 흐릅니다.
30분쯤 오르면 임도를 만나는데 기쁨도 잠시 바로 다시 왼쪽으로 오르막이 이어집니다.
오늘 코스중 가장 경사가 심한 이곳을 오르면 삼거리가 나옵니다.
사명산으로 오르기위해서는 왼쪽으로 갑니다.
여기부터는 완만한 오르막이고 돌도 이제 많이 없어 조금 편안합니다.
어느덧 가을의 중간에 와 있습니다. 이곳은...
낙엽이 쌓여있어 걸을때마다 사그락거리는 소리가 듣기 참 좋습니다.
정말 가을속으로 걸어들어가는 느낌이 듭니다.
조금 더 가자 정말 가을풍경속으로 빠져듭니다.
수요일날 울산바위에 갔을때만해도 가을이 멀리 있었는데
이곳은 완연한 가을숲입니다.
단풍도 은은하게 들었고 앞서가는 이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가을을 향하여~~~
정상까지 가끔 작은 오르막이 있긴 하지만
비교적 편안하게 오를수 있으며 눈도 즐겁습니다.
정말 가을속으로 들어갑니다.
일행한분이 따온 노루궁뎅이 버섯입니다.
이렇게 가까이에서 보기는 처음입니다.
정말 노루궁뎅이를 닮았습니다.
낙엽쌓인 길이 아주 폭신합니다.
2시간만에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원래 코스가 아닌길로 왔다네요.
그래서 다시 오른길로 하산합니다.
소양호가 보입니다.
아주 높은 산봉우리도 보이는데 무슨산인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수요일에 다니는 산악회 대장님은 이럴때 삥삥돌며 산 이름 다 알려주시는데 아쉽습니다.
이곳에서 설악산도 보인다는 글을 본듯한데 어느방향인지 가늠하지도 못하겠습니다.
파라호라고 합니다.
말만 들어보고 늘 한번 가리라고 생각만 하고 아직 행동에 나서지 못했습니다.
내년엔 갈수 있으려나?~~~~
정상에서 바라보니 산 전체가 누렇게 변했습니다.
저 숲길을 거닐었습니다.
원래 코스는 저기 보이는 봉우리쪽으로 가야하는데 어찌된 일인지
온길로 다시 간다니 아쉽습니다.
이렇게 되돌아가는 산행이 젤 싫은데 처음왔으니 그냥 가자고 할수도 없고~~~
이제 다시 뒤돌아 하산하는 길입니다.
오르면서 본 것과 사뭇 달라보입니다.
올려다보는것과 내려다보는것의 차이일까요?
훨씬 편한걸음으로 여유롭게 거닐며 바라보아서 그런가봅니다.
3시 20분 산행을 마치고 하산식을 한후 출발해서 오는데
청평까지는 길이 좀 막혔지만 그후에는 괜찮아서 생각보다 일찍 집에 도착했습니다. (8시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