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 : 동티벳 충고사
여행일 : 2017년6월 12일
야딩에 왔는데 야딩마을은 차창밖으로 지나치고 숙소는 야딩을 나가야있으니
야딩촌을 직접 걸어보고 티벳인들의 삶을 엿볼수없어 아쉬움이 크다.
야딩에서 묵으면 주변경관을 돌아보고 아침,저녁 산책을 할수 있을텐데 ~~~
야딩행 셔틀버스를 타고 50분후 하차하여 충고사가는길로 들어선다.
충고사입구까지 10여분을 오르는데 고도가 높아서 빨리 가기는 어렵다.
고산적응이 완전히 된것같았는데 오르막을 오르니 여전히 숨이차고 힘이 든다.
버스는 계속해서 들어왔는데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갔는지 충고사가는길이 한산하다.
다른길이 있는건 아닌가 궁금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계곡을 따라 산책로가 있었다.
다음날 하산길에 그 길을 따라 내려왔다.
충고사입구에서 간단히 준비해간 점심을 먹는데
별로생각이 없어 조금 먹고 먼저 일어나 주변을 돌아보았다.
황금빛지붕의 충고사가 보이는데 잠시 오르막을 올라가야한다.
해발 3900m에 자리한 충고사 티벳인들의 신심을 생각해본다.
동티벳에 오니 어딜가나 돌탑과 마니차 그리고 타르초가 여기저기 널려있다.
그들의 믿음이 얼마나 큰지 감히 상상할수조차 없다.
여전히 하늘은 구름이 많아서 진주해에 갔을때 호수를 제대로 볼수 없을까봐 걱정이 된다.
예쁜 꽃들도 있는데 아직 이른봄같다.
좀더 있으면 더 많은 야생화들이 필것같으니 7월쯤 오는게 좋을듯하다.
혹시라도 한번 더 올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때 꼭 7월에 와보고싶다.
진주해로 가기위해 충고사로 오른다.
이제부터 또 오르막을 올라야하는데
고산이라 속도를 내지못하니 시간이 자꾸만 늦어진다.
충고사를 돌아보고싶어 일행들보다 조금 일찍 출발해 힘을 내본다.
작은 사찰인데 비해 입구는 아주 화려하고 아름답다.
비록 너무 오래되어 낡은 모습이긴 해도 라마불교를 느낄수 있다.
이 오래된 사찰도 증축을 했나보다.
옆에 이어붙인 건물은 아직 칠도 못하고 장식을 하지도 않은걸보니.
머지않아 야딩도 많은 관광객들로 인해 몸살을 앓지않을까 걱정이된다.
안으로 들어가기위해 들어선순간 그 화려함과 정교함에 깜짝 놀랐다.
지금생각해보니 붙인것인지 그린것인지 궁금해지는데
그땐 그걸 확인해볼 생각을 못했다.
그린것이라면 정말 그 기교가 대단하다.
트레킹을 위해 뒷문으로 나서니 수많은 타르초가 있다.
뒷문으로 나와서 본 사원모습인데 고산아래 고즈넉히 자리잡은 사찰이
한없이 평화롭고 편안해보여서 참 좋다.
진주해로 가는 트레킹로는 데크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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