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산악회버스를 타니 별로 더운걸 몰랐는데
괴산휴게소에 내리는 순간 뜨거운 열기에 깜짝 놀랐습니다.
버스는 출발해 산행들머리 제수리재에 내리는데 시원한 바람이 불어
조금전 휴게소와 전혀 다른 날씨에 다들 놀랐습니다.
재라서 고도가 조금 높은데다 숲이라 그렇게 시원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아뭏튼 9시 40분이 조금지나 산행을 시작하는데 시원한 기온에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장소 : 막장봉 쌍곡계곡 일시 : 2016년7월 20일 코스 : 제수리재 . . . 사형제바위 . . . 달팽이바위 . . . 막장봉 . . . 시묘살이골 . . . 쌍곡계곡 . . . 주차장
높이 : 887m
시간 : 약6시간 오늘 목적지 막장봉까지 3.8km네요.
오르막을 잠시 오르니 편안한 능선길이 나오네요.
이제 조망이 트이기 시작했는데 운무가 잔뜩 끼어있어 멀리는 볼수가 없습니다. 그래도 바람에 날려 올라오는 운무에 신비로움이 더해지네요.
능선길은 작은 암릉도 한번씩 있어 지루함을 느낄수가 없습니다. 위험구간은 서로 도와가며 ~~~
더 위험한곳은 위에서 대장님이 이렇게 지도하며 손잡아주시고
그렇게 오르고 오르고 하다보면 특이한 바위들이 많네요. 이건 사람들이 많이 앉아서인지 마치 의자처럼 앉기에 딱 맞게 닳았습니다. 아래를 더 많이 나오게 담아주셨으면 좋았을텐데 바위가 잘려서 아쉽네요. 바위절벽아래엔 뭐가 있어서 저리 내려다보고 있을까요?
먼저 오른사람들이 바위에 있으면 사진 담아주고 그 모습 다시 반대편에서 담아주고 ~`
시원한 바람에 흐르는 땀을 식히며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햇빛이 났다면 이런 시간을 갖기 힘들었을텐데 운무덕에 더 여유롭고 시원한 산행이었습니다.
산등성이를 스멀스멀 넘어오는 운무가 보입니다.
제법 난이도가 있는 구간에서는 서로서로 손잡아주고 지도해줍니다. 초보산객이었을때는 이런것이 많이 무서웠는데 이제는 이런 암릉산행이 훨씬 스릴있고 재미있습니다.
아래를 내려다보니 까마득합니다.
이런 좁은 바위틈을 지나기도 합니다.
코끼리를 닮은 코끼리바위입니다.
여유롭게 산행을 하니 힘든줄도 모르고 정상에 닿았네요. 사진이 짤려서 높이가 안보이네요. 887m입니다.
이곳 삼거리에서 주차장으로 하산합니다.
잠시만 내려가면 계곡물소리를 들으며 하산하니 더위를 잊습니다.
그러다 시원한 폭포도 만나고 중간에 계곡물에 머리도 감고 발도 담그고 ~~`
기상청에서 덥다고 재난문자까지 왔는데 오늘 산행은 아주 시원하게 하루를 즐겼습니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여러대의 관광버스가 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주차장의 평상에 앉아 더위를 식히고 있었습니다. 연배가 있어서 산행은 하지않고 계곡에 놀러오신분들 같았습니다. 산행하는 사람들을 한분도 만나지 못했거든요. 이렇게 오늘산행은 편하면서도 즐거운 힐링산행이었습니다. 무더운 여름어느날 문득 시묘살이골에 다시한번 오고싶습니다.
산행후 고속도로를 달려 장호원의 용가마순대집에서 맛있는 순대볶음으로 하산식 맛있게 하고 집으로 고고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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