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티엔에서 루앙프라방을 자동차로 가려면 도로사정이 안좋아 8~9시간이 걸린다는데
다행히 우리는 국내선항공기를 이용합니다.
비엔티엔 국제선과는 달리 국내선공항은 아직도 열악하네요.
그 흔한 컨베이어밸트도 없어 가방무게를 이렇게 저울에 달고 있습니다.
참 정감있어 보이지만 일하는 직원들은 좀 힘들겠습니다.
가방을 직접 들어 옮겨야 합니다.
비행기를 타기위해 이렇게 청사바깥을 걸어본게 언제인지 기억나지 않네요.
요즘은 경험하기 힘든것들을 해 본다는것이 여행의 묘미이기도 하지요.
뜨거운 햇살아래를 걸어야 하지만 낯선경험이 즐거움을 배가시켜 주네요.
정말 신기하게 11시 30분 비행기였는데 승객들 탑승이 끝나자 시간이 되기도 전에 이륙합니다.
승객입장에서 공항에서 대기하는것보다 일찍 도착할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렇게 사소한것조차 신기하니 여행을 하면 행복해지나봅니다.
비엔티엔의 국내선청사입니다.
아래로 붉은물의 메콩강이 흐르네요.
루앙프라방이 가까워지자 창밖풍경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산과 구름과 그리고 구불구불한 도로
산만 보면 걷고 싶어지니 이것도 일종의 중독이지요.
자동차로 이동한다면 저 길을 달리는건 아닐까요.
창밖으로 보이는 루앙프라방은 작지만 잘 정돈되어있고 깔끔한 도시같아 보입니다.
이륙 30분쯤 후 루앙프라방공항입니다.
붉은 지붕의 공항청사가 보이는데 공항답지않네요. 좀 작아서.
루앙프라방공항착륙시 놀란것은 비행기도 유턴을 한다는것이었습니다.
활주로를 질주하던 비행기가 서서히 속도를 늦추더니 청사로 들어가려고 유턴을 합니다.
이런일은 처음이어서 당황스러웠고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입국수속을 마치고 일행을 기다리는중 누군가를 마중나온듯한
숙녀분이 예쁜 꽃목걸이를 들고 있네요.
청사내부 지붕인데 특이하지요.
한국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반찬도 깔끔하고 맛있어서
마치 서울의 어느 식당에서 먹는것같았습니다.
한국관광객들이 들러서 식사를 하기엔 좋은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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