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했던가?
5시부터 결혼예식이 있어 성당출입이 금지되었습니다.
성당안은 못들어가더라도 종탑엔 올라 시내를 보고 싶었는데 안된다는 말에
실망을 하고 돌아서려다 그럼 예식이 끝나면 가능하겠지 싶어 시간을 물으니
6시 30분에 예식끝나는데 그와 동시에 성당문도 닫는답니다.
난감해 하는 나를 보더니 5시가 되면 종탑엔 오를수 있다고 해
20여분만 기다리면 되어서 주변을 한바퀴 돌아보고 성당앞에 다시오니
다정스런 가족이 여행을 왔나봅니다.
아이들이 정말 예뻐서 함께 사진도 찍었네요.
커피도 배달이 되네요.
길가에 앉아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다른 여행자들이 정말 부러운 순간입니다.
누가 시킨 커피인지 계단에 놓여있었습니다.
종탑에 오르니 아래서는 전혀 느끼지 못했던 모습들입니다.
왕궁은 외벽만 남아있네요.
해변쪽을 보니 수없이 많은 요트와 크루즈배들이 정박해 있습니다.
한 바퀴 빙 돌면서 본 풍경들.
유적들을 이렇게 보존하면서 살아가는 모습들이 부럽습니다.
그 유적이 자산이 되어 후손들에게 많은 힘이 되어주고.
이런 유적이 없었다면 스플릿이 관광지가 되지않았을수도 있으니까요.
우리 같았으면 오래전에 다 없애고 새로 짓지 않았을까요?
우리만 그들과 함께 하고 싶은것이 아닌가봅니다.
그 사람들도 우리를 보면 반갑게 다가와 함께 사진 찍기를 원합니다.
특히 아이들이.....그래서 또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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