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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룡산정상을 지나고부터는 그야말로 힐링산행입니다.

조망도 좋고 길도 좋고 다만 친구가 안와서 혼자라는것이 조금 아쉽지만 ~~~

말이 필요없는 정말 편안하고 행복한 산행길이었습니다.

마치 지난달에 다녀온 동티벳에 있는것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드넓은 초원의 꽃길을 걷는 그런 ~~~

 

 

 

 

 

 

 

 

 

 

 

 

 

 

 

 

 

 

 

 

 

 

 

 

 

 

 

 

 

 

 

 

 

 

 

 

 

 

 

 

 

 

 

 

 

 

 

 

 

 

 

 

 

 

 

 

 

 

 

 

 

 

 

 

 

 

 

 

 

동엽령까지 그렇게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겨울이면 늘 오는 이 길 향적봉으로 가면서 저 길은 어디로 가나 궁금했었는데

드디어 오늘 그 길을 걸었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길이 있으리라고는 생각못했습니다.

 

 

 

이제부터 하산길입니다.

경사가 조금 있으나 어렵지 않습니다.

 

 

 

 

 

 

 

 

 

 

 

 

 

 

 

 

 

 

 

 

 

 

 

 

겨울이면 폭포가 얼어서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는데

지금은 폭포가 되었지만 수량이 많지않으니 다들 지나치네요.

그래도 서운해서 저는 한컷

 

 

 

 

 

 

덕유산에 다닌지 6년만에 처음으로 칠연폭포에 갔습니다.

며칠동안 비가와서 그래도 괜찮았습니다.

사람들이 들어가지 못하려고그런지 소에 망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삼거리에서 10여분만 오르면 되는데 오는데 6년이나 걸렸네요.  ㅎ

 

 

 

 

 

 

 

 

 

 

 

 

오늘의 긴 여정도 여기서 마칩니다.

 

 

 

버스로 잠시 이동해 비빔밥으로 하산식

점심을 제대로 먹지못해 배가 많이 고팠는데 비빔밥 맛있어서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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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가뭄이 극심했다가 며칠동안 장마비가 내리고

남부지방에 비예보까지 있으니 산행을 나서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아주 적은 인원인데도 산행을 출발했는데 다행이 날씨가 좋았습니다.

들머리에 도착하니 마을입구에 처음보는 노랑색 나리꽃이 먼저 눈에 띕니다.

10시 50분 산행을 시작합니다.

 

 

장소 :   무룡산 (덕유산)

일시 :   2017년7월 5일

코스 :  황점 . . . 삿갓골재 . . . 무룡산 . . . 동엽령 . . . 칠연계곡 . . . 안성탐방지원센터

높이 :  무룡산 : 1,492m 

시간 :  6시간  40분

 

 

포장도로를 조금 오르지만 나무가 무성해 그늘이 있어 걷기 괜찮습니다.

 

 

 

숲길로 들어서자 며칠동안 내린비로 촉촉한 숲의 향이 코끝을 스칩니다.

숲의 싱그러움이 온몸으로 스며드는듯하네요.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오르막 산행은 습한날씨때문에 땀으로 범벅이 되지만

오랜만에 계곡물흐르는 소리와 촉촉한 숲때문에 즐겁습니다.

 

 

 

 

 

 

사망사고가 났다는 걸 보니 오르막이 심할게라는 예상이 되는계단입니다.

 

 

 

 

 

 

이 까마득한 계단끝이 삿갓재대피소입니다.

이제는 이런오름정도는 어렵지않습니다.

 

 

 

우와 보랏빛 싸리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습니다.

 

 

 

1시간 20분만에 삿갓재대피소에 도착했습니다.

 

 

 

 

 

 

능선길엔 다양한 야생화들이 많이 피어있네요.

아직 원추리는 이른지 많이보이지 않지만 대신 다른꽃들이 많습니다.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곳이라 등로가 정말 아름답습니다.

초록숲이 향기롭습니다.

 

 

 

비내린후라 하늘이  청명하니 꽃이 더 싱그러워보입니다.

 

 

 

 

 

 

 

 

 

 

 

 

최종목적지 무룡산이 저 멀리 보입니다.

 

 

 

 

 

 

 

 

 

앞으로 갈길이 정말 좋습니다.

비록 멀리 보이는 저 계단이 복병이긴 하지만요.

이런 능선길을 걸으면 조망이 좋아서 산행하는 즐거움이 배가 됩니다.

특히 무룡산은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서 자연이그대로 숲이 살아있습니다.

 

 

 

 

 

 

뒤돌아보니 멀리 남덕유산이 보입니다.

 

 

 

원추리는 아직 절정은 아니지만 많이 피어있습니다.

원래 원추리꽃 만개할때 한번 오고싶었는데 맘데로 안되는군요.

 

 

 

정말 오랜만에 청명한 하늘과 구름을 봅니다.

비예보가 있었는데 날씨가 좋으니 산행이 더 즐거울수밖에요.

비록 까마득한 계단을 오르지만 날씨때문에 힘들지 않습니다.

 

 

 

 

 

 

저 마지막 봉우리가 무룡산입니다.

이제 아름다운 능선길을 걷게 됩니다.

 

 

 

올라온 길 뒤돌아보니 참 많이도 왔네요.

뒤따라오르는 일행의 모습도 까마득히 멀리 있습니다.

 

 

 

후미 기다리며 느리게 느리게 왔지만 2시간 40분만에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햇빛이 너무 뜨거워서 오래머물지못하고 다시 길을 나섭니다.

 

 

 

 

 

 

 

 

 

무룡산을 지나면서 동열령까지는 힐링산행을 맘껏 즐겼습니다.

작은 오르막이 있긴하지만 대체로 아주 편안하고 아름다운 오솔길

그 길 너무 좋아서 한참을 되돌아갔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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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전 덕유산은 제게 운명처럼 다가왔습니다.

늘 이국여행에만 관심과 열정을 쏟던 저에게 2012년 1월 4일 처음 만난 덕유산은  

우연히 다가온 값진 선물이었습니다.

우리 강산의 아름다움과 변화무쌍함을 알게 해 주었고 산행의 묘미에 눈뜨고 빠져들게 했으며

제 일주일을 무한한 행복과 기다림으로 채워주었습니다.

그 만남 이후 매주 수요일이면 어김없이 배낭을 메고 산행을 나섭니다.

그 날의 설레임은 5년으로 접어든 지금도

늘 똑같은 느낌으로 저에게 다가와 이젠 칼바람소리조차 즐기게 합니다.

어제 다시한번 그런 선물을 받았습니다.

올 겨울내내 눈다운 눈을 보지못했는데 거짓말처럼 어제의 덕유는 또 저에게 다가왔습니다.

늘 실망시키지 않는 모습으로 ~~~

마치 산호초속을 걷는듯한 황홀한 순간들 어린아이처럼 그곳에 주저앉아 마냥 뒹굴고 싶었지만

나이값 못한다고 다들 속으로 흉보실까봐  차마 그리하지 못했습니다.

산행내내 가슴터질듯이 흥분했으니  그 엔돌핀으로 다시 또 일주일을 기다립니다.

오늘은 사진보며 다시한번 어제 그 순간을 기억하며 다시 덕유산의 매력에 빠져듭니다.

 

덕유산산행은 무주 리조트 곤도라를 타고 설천봉에 올라  거기부터 산행을 시작합니다.

향적봉까지 20여분만 오르면 정상이니 국내에서 가장 쉬운 산행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린아이도 쉽게 올라 덕유의 아름다운 상고대와 눈꽃을 접할수 있으니

늘 곤도라는 사람들로 붑빕니다.

그런데 1년만에 왔더니 또 곤도라비가 올랐네요.

사람이 많아서 자꾸만 올리는 것일가요?

아뭏든 곤도라에서 본 덕유의 모습입니다.

겨울산행은 버스에서 미리 스패츠를 착용하고 내리면 좋습니다.

추운곳에서 하느라 고생하니 ~~~

 

 

장소 :   무주 덕유산

코스 :  무주 리조트 . . . 설천봉 . . . 향적봉 . . . 중봉 . . . 동엽령 . . . 칠연계곡 . . . 안성탐방센터

높이 :  1,614 m

시간 :   4시간 30분

곤도라에서 내리면 바로 이곳 설천봉입니다.

여기서 아이젠을 착용하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눈온다는 소식때문인지 많은 등산객들이 왔네요.

물론 예년에 비하면 거의 없는 편이지만요.

보통 서울에서 출발해 도착하면 곤도라 탑승줄이 엄청 긴데 어제는 거의 없었습니다.

요즘 눈이 안 와서 등반객들이 많지 않아서 아주 한가했어요.

 

 

 눈꽃길을 줄지어 향적봉으로 오릅니다.

 

 

 

 

 기대하지도 않은 상고대가 정말 아름답습니다.

올 겨울들어 처음보는 눈꽃과 상고대입니다.

 

 

 

 

약간의 오르막인데 한줄로 올라야하니 줄이 길게 늘어섰네요.

 

 

 향적봉정상 인증석에는 사람들이 줄을 너무 길게 서 있어서 그냥 지나치고

대피소로 내려갑니다.

살포시 내려앉은 함박눈이 그대로 나무를 감싸고 있습니다.

 

 

 

 

 

 

 

 

 

 

 

 

 

 

날씨가 따뜻해서 대피소앞 넓은곳에서 옹기종기 간단히 점심을 먹고

다시 중봉으로 향합니다.

 

 

 가는 내내 이렇게 아름다운 상고대와 눈꽃이 있으니 발걸음은 자꾸만 멈추고

나아가고 싶지 않습니다.

 

 

 

 

 

 

 

 

 

 

 

 

 

 

 

 

 

 

 칠연폭포로 가기 위해서는 이곳 삼거리에서 동엽령으로 내려가야 합니다.

 

 

여기 내리막길이 좀 위험한데 오늘은 특히 바람이 많이 불고

눈이 많이 쌓여있지 않아 돌이 자꾸 밟혀서 더 어렵네요.

 

 

 이렇게 이쁜 풍광을 보려면 멈추어서서 보고 가야 합니다.

눈이 많이 쌓여있을때는 하산하면서도 충분히 즐길수 있습니다.

 

 

 

 

 

 

 

 

 

 

 

 

한산내내 이런 눈길을 걸으니 그져 즐겁기만 합니다.

 

 

 이제 칠연계곡으로 내려갑니다.

여기부터는 눈이 많지 않네요.

 

 

그런데도 산죽과 작은 나무에 내려않은 눈꽃이 하얗게 피었습니다.

 

 

 

 

 

 

 

 

 

 

 

 

별기대없이 간 덕유는 다시 또 오라는듯이 온통 화려한 눈꽃으로 꾸며져 있었습니다.

올때마다 늘 다른얼굴로 맞아주는 덕유의 너른품에 매년 안겨봅니다.

내년에는 또 어떤모습으로 다가올지 다시 기대하며 어제의 산행을 다시 떠올려봅니다.

 

겨울 산행시 준비물은 꼼꼼히 잘 챙겨야 합니다.

얼마전 덕유산에서의 사망사고도 보온장비를 갖추지 못해서 일어난것으로 보여지거든요.

아이젠과 스페츠 그리고 보온옷은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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